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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컨퍼런스 별 프리뷰, 6번째는 메이저 컨퍼런스로는 마지막으로, SEC입니다.
* 의역과 오역,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선수 이름은 한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은 하기 링크,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퍼 왔습니다.
(6) SEC
Key 스토리라인
① 켄터키의 재장전
존 칼리파리의 켄터키는 역시나 이번에도 대부분의 선수가 얼리 엔트리로 프로 무대 진출, 지난 시즌 로스터 중 단 6명만이 이번 시즌에도 켄터키 유니폼을 입고 뛴다. 그리고 3명의 NBA 1라운더와 리드 트레비스라는 베테랑 4학년 등이 빠져 나갈 경우, 대부분의 팀은 큰 타격을 입겠지만 켄터키는 그렇지 않다. 켄터키는 이번에도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대거 리크루팅하면서 SEC에서 가장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5스타 선수들인 타이레스 맥시, 칼릴 위트니, 케이온 브룩스 트리오에 조니 주앙, 돈테이에 알렌, 두 명의 4스타 가드도 리크루팅했으며 무엇보다 벅넬 대학교에서 졸업 전학으로 6-9의 빅맨인 네이트 세스티나를 데려오면서 아주 알차게 로스터를 보강했다. 세스티나는 지난 시즌에 15.8점 8.5리바운드에 3점 성공률 38%를 기록한 다재다능한 빅맨이다.
기존 자원들인 애쉬튼 해건스, EJ 몽고메리, 닉 리차즈, 임마뉴엘 퀴클리와 이러한 새로운 얼굴들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을지, 신입생들이 과연 NCAA 무대에 1학년 시즌부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등의 과제가 남아 있지만 언제 켄터키가 4학년의 팀인 적이 있었던가. 이번 시즌에도 역시 많은 5스타 자원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켄터키, 그리고 칼리파리 감독은 SEC 챔피언은 물론 전미 타이틀에도 또다시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를 갖췄다.
② 지난 시즌의 기분 좋은 반전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된 LSU
지난 시즌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토너먼트 16강에 진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LSU는 그러나 이번 시즌은 크게 가망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윌 웨이드 감독은 여전히 자격 정지 중이었으며 선수들도 대부분 프로 무대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포인트 가드인 트레몬트 워터스와 빅맨, 나즈 리드는 프로 무대로 조기 진출했으나, 자본테 스마트, 스카일라 메이스, 말론 테일러, 에밋 윌리엄스 등은 모두 드래프트 참가를 철회하며 학교로 돌아왔고 여기에 5스타 빅맨인 트렌든 왓포드라는 즉시 전력감 신입생까지 추가함으로써 LSU는 예상을 깨고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SEC 정규 시즌 타이틀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와 메이스, 두 명의 주전 백코트 콤비는 모두 All-SEC에도 충분히 선정될 수 있을 재능의 선수들이며 나즈 리드와 카벨 빅비-윌리엄스가 떠나면서 휑해진 골밑은 에밋 윌리엄스, 그리고 신입생 트렌든 왓포드가 메울 것이다. LSU는 이번 시즌에도 재능, 사이즈, 운동능력에 뎁쓰까지 환상적인 로스터를 구성했으며 아주 재밌는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③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올 케리 블랙셰어의 플로리다 행
버지니아 테크의 빅맨, 케리 블랙셰어가 본인의 고향 학교인 플로리다로 전학을 선언한 것은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쇼킹한 사건이었다.
6-10의 더블 더블이 가능한 빅맨을 로스터에 포함시킴으로써 플로리다는 단숨에 프리시즌 랭킹 Top 10까지 진입했다. 블랙셰어는 혼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하드캐리’할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빅맨이며 지난 시즌 강팀들을 상대로 몬스터 같은 활약을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보인 선수이다. 버지니아 전에서 23점 13리바운드, UNC 전에서는 19-17(공격리바운드 10개), 듀크 전에서는 23-10, 18-16(공격리바운드 11개)을 각각 기록하는 등 강팀 킬러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블랙셰어를 데려가기 위해 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같은 컨퍼런스의 켄터키, 테네시, 텍사스 A&M 등은 상대편으로 블랙셰어를 맞게 되면서 상당히 껄끄러워지게 되고 말았다. 텍사스 A&M은 우승 후보 팀은 아니지만 블랙셰어의 ‘은사’인 버즈 윌리엄스 감독이 버지니아 테크에서 A&M으로 옮기면서 블랙셰어도 같이 따라갈 수 있는 확률도 있었다. 결국 고향 팀인 플로리다로 가면서 켄터키와 테네시가 SEC 타이틀을 노리는데 최대의 걸림돌이 플로리다가 되었다.
5스타 재능들이 즐비한 켄터키는 블랙셰어가 합류했으면 독보적인 프리시즌 랭킹 Top 1이 될 수 있었으며 테네시는 그랜트 윌리엄스와 아드미럴 스코필드가 떠난 프런트코트 진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역시 Top 10 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플로리다였고 플로리다는 에이스 빅맨을 얻으면서 전미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 중 하나가 되었다.
④ 점점 더 SEC로 향하는 Top 재능들
맥도날드 All-어메리칸 중 무려 7명, 그리고 Top 100 재능들 중 많은 수의 선수가 SEC로 향하면서 SEC는 (농구에서도) 점점 더 강력한 컨퍼런스가 되어 가고 있다. 대부분이 테네시 혹은 켄터키로 커밋한 것이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답은 No다. 7명의 맥도날드 All-어메리칸 중 테네시와 켄터키로 간 선수는 3명밖에 없다.
2019 클래스 Top 100 자원 중 16명이 SEC로 커밋했으며 SEC로 점점 Top 재능들이 모이고 있다. SEC하면 켄터키밖에 없다고 했던 시절도 있지만 지금은 10개 이상의 팀이 토너먼트 무대를 노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컨퍼런스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켄터키가 가장 높은 순위 + 가장 높은 리크루팅 랭킹을 기록했지만 앤써니 에드워즈(전미 2위, 조지아)나 스코티 루이스(전미 7위, 플로리다) 등 평소 같으면 SEC 중 켄터키로 갔을 초특급 재능들이 다른 학교로 간 점은 이례적이다.(켄터키 2019 클래스 중 Top은 타이레스 맥시 – 전미 10위)
⑤ 4명의 새로운 감독
SEC는 14개 팀 중 4개 팀이 새로운 감독으로 이번 시즌을 치르게 되며 이 감독들 대부분이 이미 NCAA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감독들로 이제 SEC는 풋볼 뿐만 아니라 농구에서도 전미 최고의 컨퍼런스로 점점 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네이트 오츠(버팔로 to 앨라매나), 버즈 윌리엄스(버지니아 테크 to 텍사스 A&M), 에릭 머슬맨(네바다 to 아칸소) 모두 NCAA에서 명장으로 인정받는 감독들이며 최소 2회 이상의 토너먼트 진출 기록도 갖고 있는, 경험도 풍부한 감독들이다.
이 세 명의 감독들은 모두 리크루팅에도 일가견이 있는 감독들이다. 오츠는 부임하자마자 키라 루이스, 존 페티 등의 에이스급 베테랑들이 학교에 잔류하도록 설득했으며 3명의 4스타 신입생까지 데려오는 등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고 윌리엄스와 머슬맨 역시 리크루팅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감독들로 이번 시즌보다 미래가 더더욱 기대되는 감독들이다.
그리고 이 세 명의 감독들은 새로운 직장에서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는 동기도 확실한 감독들이다. 오츠와 머슬맨은 각각 MAC와 MWC라는 미드 메이저에서 4시즌 동안 3차례 팀을 토너먼트에 진출시키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메이저 컨퍼런스에서 그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이 둘에 비해 훨씬 긴 12시즌의 감독 경력이 이미 있는 버즈 윌리엄스는 텍사스 출신으로써 고향에 왔다는 심적인 편안함, 그리고 지역 인맥 등을 활용해 리크루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명 중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은 한 명이 바로 반더빌트의 신임 감독인 NBA 베테랑, 제리 스택하우스이다. 그 동안의 NCAA 선례를 봤을 때 NBA의 명성 등을 이용해 NCAA 감독으로 직행하는 경우, 위험부담이 아주 큰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스택하우스는 토론토와 멤피스에서 어시스턴트 코치, 랩터스 905(토론토 G리그 팀)에서 감독 경험도 있기에 지도자로써 경험은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의 AAU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든 잉그램이라는 NBA 2번 픽 선수를 배출했다는 점으로 봤을 때 선수를 발굴하는 재능도 반더빌트에서 높게 샀다고 할 수 있다. NCAA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리크루팅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을 수 있는 스택하우스이기에 스택하우스가 이끌 반더빌트 또한 향후 몇 년이 기대되는 팀이다.
떠난 선수들
PJ 워싱턴, 타일러 헤로, 켈든 존슨(켄터키) : 켄터키의 1~3옵션이었던 이 세 명은 모두 얼리로 프로로 진출, 모두 1라운드에 지명되면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되었다. 하지만 켄터키 선수들의 얼리 프로 진출은 한 두 해 일이던가. 존 칼리파리 감독은 또다시 잘 헤쳐나갈 것이다.
트레몬트 워터스, 나즈 리드(LSU) : 농구, 특히 NCAA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엘리트 포인트가드와 엘리트 빅맨을 한꺼번에 잃은 LSU는 분명 꽤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엘리트 패서이자 스코어러였던 워터스, 그리고 빅맨이면서 에너자이저이기도 했던 리드의 빈자리는 쉽게 메울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자레드 하퍼, 브라이스 브라운, 추마 오키키(어번) : 지난 시즌 깜짝 파이널 포 진출로 전미 최대의 신데렐라이기도 했던 어번은 Top 3 득점원과 다재다능한 수비수인 오키키를 떠나 보냈다. 이 3명이 지난 시즌 합작했던 경기당 평균 득점은 무려 43점으로 43점이 빠져나간 구멍은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드미럴 스코필드, 그랜트 윌리엄스, 조던 본(테네시) : 이 3명의 이탈로 테네시는 SEC 베스트 프런트코트 라인과 팀 내 Top 3 득점원을 동시에 잃고 말았다. 17-18 시즌 테네시 정규 시즌 우승, 18-19 시즌 테네시의 토너먼트 16강 행은 모두 이들의 손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다니엘 가포드(아칸소) : 지난 두 시즌 동안 SEC 엘리트 빅맨 중 하나였던 다니엘 가포드가 얼리로 프로 무대로 진출(전체 38번 픽으로 시카고 불스 지명)하였다. 아칸소는 아마도 가포드의 리바운드 능력과 림 프로텍팅 능력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니콜라스 클랙스턴(조지아) : 지난 시즌 조지아의 득점, 리바운드, 블락 팀 내 1위였던 니콜라스 클랙스턴은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주가를 상승시키며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전체 31번 픽으로 브루클린에 지명되며 NBA 리거가 되었다.
다리우스 갈랜드, 시미 시추(반더빌트) : 전미 최고의 5스타 듀오였던 다리우스 갈랜드와 시미 시추의 입학으로 반더빌트는 18-19시즌에 SEC의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였다. 현실은? 갈랜드는 단 5경기만을 뛰고 시즌 아웃, Top 10 빅맨이었던 시추는 기대치대로 성장하지 못하면서 반더빌트는 컨퍼런스 전적 0승 18패라는 대참사를 맞이한다. 그리고 둘 모두 1학년만 마치고 프로 무대 진출을 선언, 갈랜드는 전체 5번 픽으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되고 시추는 30개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학교에 남은 선수들
애쉬튼 해건스, EJ 몽고메리(켄터키) : 2018년 클래스 Top 15의 가드, 빅맨 듀오는 이제 2학년이 되며 입학할 때의 명성을 찾기 위해서는 분발해야만 한다. 일단 켄터키의 지난 시즌 득점 1위~4위가 모두 학교를 떠났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판은 제대로 깔렸다. 수비력은 전미 Top 급으로 인정받은 해건스는 공격력도 출중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몽고메리는 우선 꾸준한 출장시간을 부여받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스카일라 메이스, 자본테 스마트(LSU) : 지난 시즌 팀의 원투펀치였던 트레몬트 워터스와 나즈 리드가 모두 프로 무대로 떠나면서 이제 이들을 받치던 스카일라 메이스와 자본테 스마트가 에이스 롤을 수행해야 한다. 둘 모두 지난 시즌에 평균 10점을 넘긴 선수들로 포텐셜은 충분히 있으며 이 두 명의 가드는 모두 3점슛이 지난 시즌 31%로 좋지 못했다. 3점슛만 보강한다면 이번 시즌에는 재능을 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몬테 터너, 조던 보우덴(테네시) : 지난 시즌 주요 로테이션 멤버 6명 중 무려 4명이 학교를 떠났지만 그래도 4학년 듀오인 라몬테 터너와 조던 보우덴이 남아 있기 때문에 테네시는 그렇게 암울한 상황은 아니다. 테네시에서 세 시즌 동안 경험을 쌓으면서 이 두 명의 가드는 차근차근 성장해 왔으며 큰 경기 경험들도 많기 때문에 충분히 ‘고 투 가이’가 될 수 있는 자원들이다.
키라 루이스, 존 페티(앨라배마) : 네이트 오츠 신임 감독의 설득으로 학교에 한 시즌 더 남게 된 키라 루이스와 존 페티는 지난 시즌 도합 24점을 합작해 낸 백코트 듀오이다. 이 둘의 잔류로 앨라배마는 전미에서 가장 강력한 백코트 라인 중 하나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A.J.로슨(사우스 캐롤라이나) : A.J.로슨은 프로 무대로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지만 잔류를 택했다. 6-6의 스윙맨, 로슨은 신입생 시즌에 평균 13.4점을 넣으면서 스코어러로써 잠재력을 보였으며 다소 아쉬웠던 야투 성공률(41.1%)을 45% 언저리까지 끌어올리고 평균 득점도 20점에 근접하게 향상시킨다면 All-SEC 팀 선정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레이션 하몬즈(조지아) : 2학년 시즌인 지난 시즌, 급성장을 하는데 성공한 6-8의 포워드, 레이션 하몬즈는 이런 성장폭을 이번 시즌에도 가져갈 수 있다면 All-SEC 팀에 선정되는 것도 꿈은 아니다. 지난 시즌 하몬즈는 평균 12.1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경기당 단 24분에 불과했다.
새로이 합류한 얼굴들(신입생들 & 전학생들)
케리 블랙셰어(플로리다) : 졸업 전학생들 중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케리 블랙셰어(from 버지니아 테크)는 바로 당장 SEC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원이다. 6-10의 좋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빅맨인 블랙셰어는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힘이 있는 선수이다.
앤써니 에드워즈(조지아) : 전미 2위의 5스타 슈팅 가드, 앤써니 에드워즈는 미래 Top 5 픽으로 점쳐지는 자원이다. 6-4의 키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에드워즈가 상대적으로 네임 밸류가 떨어지는 조지아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스코티 루이스, 트레 만(플로리다) : 맥도날드 All-어메리칸 듀오인 이 둘은 입학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괴물 같은 운동능력의 소유자인 6-5의 스코티 루이스는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팀 내 No.1이 될 것으로 보이며 6-4의 가드인 트레 만은 최근 몇 년간 플로리다의 약점으로 꼽혔던 외곽슛 문제를 해결해 줄 해결사가 될 수 있는 가드이다.
타이레스 맥시, 칼릴 위트니, 케이온 브룩스(켄터키) : 켄터키가 리크루팅한 이번 클래스 5명의 신입생 중(3명 5스타, 2명 4스타) 이 5스타 트리오는 당장 이번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레스 맥시의 득점력은 수비는 좋고 득점력이 상대적으로 아쉬운 애쉬튼 해건스의 약점을 메워주며 둘은 아주 좋은 백코트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칼릴 위트니의 운동능력은 당장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6-7의 포워드인 케이온 브룩스 역시 잠재력은 아주 큰 포워드로 이들 셋이 이끌어 갈 켄터키는 이번 시즌에도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렌든 왓포드(LSU) : 6-9의 좋은 사이즈를 지닌 파워포워드, 트렌든 왓포드는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패싱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빅맨이다. 같은 5스타이자 같은 6-9의 사이즈를 지닌 1년 선배, 나즈 리드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는 넘치지만 다소 기술의 완성도는 부족했던 리드에 비해 폭발적인 에너지는 떨어지지만 더 세련된 공격을 펼치는 왓포드는 리드와 다른 느낌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타입이다.
아이작 오코로(어번) : 6-5의 키에 200파운드의 몸무게로 피지컬적으로는 이미 완성형이라고 평가받는 아이작 오코로는 가드부터 빅맨까지 막을 수 있는 수비력에 리바운드 능력, 그리고 공격에서는 아직까지 기술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속공 피니셔로 기여할 수 있다. 공격에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면 1년 뒤 어느 정도의 선수로 성장해 있을 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오코로이다.
조시아 제임스(테네시) : 피지컬이 출중한 왼손잡이이자 림 근처 마무리 능력이 상당히 좋고 여러 포지션의 선수를 막을 수 있는 6-6의 콤보 가드가 조시아-조던 제임스이다. 주축들이 대거 빠져나간 테네시이기 때문에 신입생 시즌부터도 꽤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며 아직까지 기복이 심한 퍼리미터 점퍼를 향상시킨다면 NBA 드래프트 지명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제임스 볼든(앨라배마) :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졸업 전학으로 합류하는 제임스 볼든은 당장 공 수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이다. 6-0의 단신이지만 지난 시즌에 평균 21분 정도를 뛰면서 경기당 12점 이상을 기록했고 3점 성공률 35%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보여줬으며 ‘Press 버지니아’라는 별명답게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를 펼치는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세 시즌을 보낸 가드로 수비력은 이미 검증되었다.
지미 위트, 진탈 사일라(아칸소) : 졸업 전학생 듀오, 지미 위트(from SMU, 6-3, PG)와 진탈 사일라(from UNC 윌밍턴, 6-7, SF)는 지난 시즌에 모두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긴 했지만) 두 자리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던 선수들로, 아칸소는 이들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
드루 스미스(미주리) : 에반스빌에서 전학을 온 드루 스미스가 1시즌을 쉬고 비로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에반스빌 마지막 시즌이었던 2학년 시즌(17-18), 스미스는 13.7점 3.5리바운드 4.6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57% 3점 성공률 48% 자유투 성공률 86%라는 가드로써는 괴물 같은 효율성을 기록하였다.
All-SEC Team 예측
케리 블랙셰어, 플로리다(SEC 올해의 선수)
스카일라 메이스, LSU
앤써니 에드워즈, 조지아
키라 루이스, 앨라배마
자본테 스마트, LSU
Power Ranking
1. 켄터키 : 켄터키는 그 명성답게 이번 시즌에도 전미 최고의 자원들을 리크루팅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2~4학년 재능들 + 이번 2019년 신입생 클래스 최고의 재능들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 또 존 칼리파리 감독은 어떻게 로테이션을 꾸려서 운영할지 지켜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먼저, 2학년이 되는 애쉬튼 해건스와 5스타인 전미 10위 신입생, 타이레스 맥시의 백코트 조합은 아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폭발력이 있는 맥시와 2학년 가드로써 코트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그리고 1학년 시즌부터 인정받은 수비력의 해건스의 조합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또다른 5스타인 스몰포워드, 칼릴 위트니는 고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선수지만 고학년 때부터 전미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떠올랐고 (신입생을 중용하는) 켄터키 시스템 하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빅맨진 뎁쓰 또한 기존 자원들인 EJ 몽고메리와 닉 리차즈에 전학생인 네이트 세스티나(from 벅넬), 1학년 케이온 브룩스까지 합류하면서 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깊어졌다.
우리가 과거에 보던 (앤써니 데이비스 시절 등등) 전미 Top 5를 싹쓸이하던 슈퍼팀 느낌은 아니지만 포지션별 조화나 뎁쓰로 봤을 때 이번 시즌의 켄터키는 대학농구다운 아기자기한 팀웍의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며 역시나 SEC에서는 가장 강력한 팀이다.
2. 플로리다 : 케리 블랙셰어(from 버지니아 테크) 1명의 합류로 인해 플로리다의 오프시즌은 아주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블랙셰어가 합류하기 전, 플로리다는 Top 25 밖이었으며 시즌 중에도 Top 25 진입이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득점 1옵션이자 탁월한 리바운더이기도 한 6-10의 빅맨인 블랙셰어가 플로리다로 전학을 선언하면서 플로리다는 확실한 구심점을 얻었다.
여기에 앤드류 넴바드, 노아 로케, 키욘테 존슨 등 지난 시즌 1학년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학교에 그대로 남았고, 스코티 루이스와 트레 만 등 5스타 신입생도 두 명이나 들어오면서 신구 조화가 확실해졌다.
물론, 외곽슛을 확실히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 그리고 뎁쓰가 다소 얇다는 점 등의 뚜렷한 약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엄청난 재능들로 주전을 꾸릴 수 있는 플로리다는 아마도 켄터키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
3. LSU : 지난 시즌 SEC 컨퍼런스 성적 16승 2패라는 엄청난 승률로 정규 시즌 우승을 한 LSU는 리크루팅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지만 결국 징계를 피했고 이번 시즌 역시도 우승 경쟁에 참가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윌 웨이드 감독이 돌아오고 지난 시즌 키 플레이어들 대부분이 학교에 잔류를 한다. 자본테 스마트, 스카일라 메이스, 말론 테일러 등이 모두 잔류하고 2018 클래스 Top 30의 5스타 포워드, 에밋 윌리엄스에 이번 클래스 5스타 빅맨인 트렌든 왓포드의 프런트코트 라인 역시도 아주 탄탄하다.
물론, 지난 시즌 3점 성공률 31.9%로 전미 300위의 최하위권의 외곽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핵심 슈터였던 트레몬트 워터스가 떠나면서 외곽슛의 약점은 시즌 내내 골머리를 썩게 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윌 웨이드 감독은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LSU를 다시 한 번 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4. 어번 : 지난 시즌 파이널 포 무대를 밟은 어번은 각종 매체 프리시즌 랭킹 Top 25에 들어갈 만큼 이번 시즌도 기대를 모으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팀 내 평균 득점 랭킹 1위~3위까지가 모두 팀을 떠나면서 당장 에이스 롤을 해줄 선수를 발굴해 내야만 한다.
하지만, 사미르 다우티, 댄젤 퓨리포이, 앤퍼니 맥레모어, 오스틴 윌리 등 지난 시즌에 경기당 평균 10분 이상씩을 소화했던 선수들이 모두 잔류하면서 출혈을 최소화했고 전미 Top 40 가드인 아이작 오코로를 포함, 총 3명의 4스타를 리크루팅하면서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꽤 탄탄한 로스터를 구성했다.
5. 테네시 : 테네시의 터줏대감과도 같던 듀오, 그랜트 윌리엄스와 아드미럴 스코필드가 떠나면서 이제 테네시 선수들은 이들 없이 플레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조던 본, 카일 알렉산더까지도 떠나면서 지난 시즌 Top 6 중 4명이 떠났다.
하지만 4학년 듀오인 라몬테 터너와 조던 보우덴은 에이스 롤을 맡아도 잘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며 5스타 포인트가드인 조시아 조던-제임스 역시 즉시전력감이다. 탄탄한 가드진에 비해 다소 아쉬운 프런트코트진은 존 풀커슨이나 이브 폰스 등의 성장을 기대해 봐야할 것이고 외곽슛 역시도 다소 의문부호가 붙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줄 4학년 듀오에 5스타 신입생까지 아주 바람직한 로스터 구성의 테네시는 이번 시즌 역시도 토너먼트 무대에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6. 조지아 : 조지아의 아들인 전미 최고의 가드, 앤써니 에드워즈를 다른 지역에 뺏기지 않고 데려오는데 성공함으로써 조지아의 이번 시즌은 상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NCAA 감독 경력만 20년이 넘는 톰 크린 감독의 육성 능력은 전미가 알아주며 에드워즈뿐 아니라 레이션 해몬즈(포워드), 타이리 크럼프, 조던 해리스(이상 가드)와 같은 베테랑들도 크게 스텝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또한 이번 리크루팅에서도 에드워즈뿐 아니라 4명의 4스타 자원을 추가함으로써 로스터 재능만 놓고 보면 6위보다 더 높은 곳까지도 올라갈 수 있지만 이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운영을 해내야 한다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장담할 수 없다.
7. 미시시피 스테잇 : 팀 내 1,2옵션이었던 퀸더리 위더스푼과 라마 피터스의 빈자리는 절대 작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타이슨 카터, 레지 페리, 닉 위더스푼 등이 모두 스텝업해야만 하며 로버트 우달드, 압둘 아도 등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갖춘 포워드들도 지원을 잘 해줘야 한다. 주전 모두가 각자의 클래스에서 전미 랭킹 Top 100인 선수들로 구성된 미시시피 스테잇은 재능의 합만 놓고 보면 어느 팀에도 크게 뒤지지 않으며 특히 6-10의 빅맨이자 2018년 클래스 Top 30의 레지 페리가 더블 더블 빅맨으로 성장, 고 투 가이 역할을 해준다면 미시시피 스테잇은 5번 시드로 무려 10년 만에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 성과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8. 앨라배마 : ‘가드 포화 라인업’의 앨라배마가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인사이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 또는 방법을 무조건 모색해야만 한다. 키라 루이스, 존 페티의 기존 백코트 콤비에 전학생인 제임스 볼든(from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모두 득점과 게임 조립도 해낼 수 있는 자원들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호화로운 라인업이지만 문제는 프런트코트 자원이다. 6-7의 장신 스윙맨인 허브 존스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기댈 구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극단적인 ‘4가드 라인업’과 같은 허를 찌르는 전략 등이 잘 통한다면 의외의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가드진은 아주 탄탄한 앨라배마이다.
9. 올 미스(미시시피) : 17-18시즌 SEC 꼴찌팀이었던 올 미스는 커밋 데이비스라는 명장을 선임했고 한 시즌 만에 8번 시드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기분 좋은 반전을 이뤄냈다. 또한 지난 시즌 주축들 대부분이 학교에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역시도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학년이 되는 브리인 티리는 지난 시즌 평균 17점을 넘긴 득점원으로 All-SEC 퍼스트팀까지도 노릴 수 있는 가드이며 3학년이 되는 데본테 슐러가 2옵션으로써 뒤를 받칠 것이다. 또한 지난 시즌에 1학년으로써 좋은 활약을 펼친 블레이크 힌슨과 KJ 부펜과 같은 사이즈 좋은 포워드들도 한층 노련해진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 하지만 공격을 진두지휘하던 테렌스 데이비스가 졸업했다는 점, 지난 시즌에도 하위권이었던 좋지 못한 수비력 등의 불안요소들은 올 미스가 2년 연속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꼭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10. 아칸소 : 네바다에서 유니크한 로스터를 구성, 지난 시즌에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소속으로 상위 시드인 7번 시드까지 받으면서 선전했던 에릭 머슬맨 감독이 아칸소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머슬맨은 1년차부터 꽤 좋은 재능들을 데리고 팀을 지휘할 수 있게 되었다.
신입생이었던 지난 시즌에 평균 13.9점을 넣었던 아이재아 조가 2학년으로써 팀 중심을 잡아줄 것이며 3학년이 되는 메이슨 존스, 졸업 전학생인 지미 위트(from SMU) 등도 모두 10점 이상씩은 거뜬히 넣어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 하지만 6-11의 아주 좋은 사이즈를 가지고 골밑을 책임졌던 다니엘 가포드가 NBA 무대로 떠나면서 골밑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가 남게 되었다. 재미있는 로스터가 구성은 되었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것이 이번 시즌의 아칸소이다.
11. 미주리 : 이번 시즌, 미주리가 SEC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다소 힘에 부쳐 보인다. 6-10의 빅맨인 제레미아 틸먼이 3학년으로 확실한 중심을 잡아줄 수 있고 지난 시즌에 평균 11점 이상을 올린 가드, 마크 스미스도 3학년이 된다. 에반스빌에서 전학을 와서 한 시즌을 쉬고 이번 시즌부터 출장이 가능한 드루 스미스도 당장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이 확실한 ‘고 투 가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며 결국 에이스의 부재에 따른 공격력 약화로 하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12. 사우스 캐롤라이나 : 2학년이 되는 A.J.로슨과 케이숀 브라이언트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괜찮은 재능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이다. 전학생인 제이어 볼든(from 조지 워싱턴)이 외곽에서 어느 정도 게임을 풀어줄 수 있고 4학년 센터인 마익 코사르는 1학년이던 2017년에 파이널 포 무대까지 경험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지만 이 정도 로스터로 큰 경쟁력을 가지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볼 수 있다.
13. 텍사스 A&M : 텍사스 출신, 버즈 윌리엄스 감독이 마침내 고향 학교로 돌아왔고 텍사스 A&M의 부활을 이끌어야 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지난 시즌 평균 13.9점 7.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마지막 10경기 중 6경기에서 20+득점을 한 세비온 플래그가 3학년으로써 확실하게 중심을 잡을 것이고 웬델 미첼, 제이 제이 챈들러, TJ 스탁스 등 지난 시즌 주전 대부분이 잔류한다는 점은 최소한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이다.
반면, 지난 시즌에 이 멤버로 SEC 1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올해도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며 4스타 이상의 슈퍼 신입생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시즌은 버즈 윌리엄스 감독의 적응기 정도로 넘어가야 할 것이다. ‘텍사스 통’인 윌리엄스 감독이 본격적으로 리크루팅에 나설 20-21 시즌부터가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 반더빌트 :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두 명인 다리우스 갈랜드와 시미 시추는 (예상대로) 1학년 시즌을 마치고 바로 프로 무대로 진출했고 지난 시즌 컨퍼런스 성률 0%(0승 18패)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던 반더빌트는 더더욱 암울해졌다.
하지만 사번 리, 애런 네스미스 등 지난 시즌에 1,2옵션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잔류한다는 점은 제리 스택하우스 신임 감독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고 6-8의 사이즈를 지닌 파워포워드, 딜런 디수라는 신입생을 리크루팅했다는 점이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이다.
주목할 선수 두 명
① 앤써니 에드워즈(조지아) - 1학년, SG, 6-5
6-5에 225파운드(102kg)으로 아주 좋은 신체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앤써니 에드워즈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더 자랄 여지가 있고 6-6 정도까지는 커져서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많습니다. 피지컬이 아주 좋은 듀얼가드라는 점에서 드웨인 웨이드나 타이릭 에반스 등과도 많이 비견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웨이드만큼의 스피드는 없으며(웨이드는 별명이 Flash였기 때문에 웨이드랑 스피드가 비슷한 선수를 찾는 건 힘들죠..) 에반스보다는 빠르기는 하지만 NBA에서 3번까지도 봤던 피지컬의 소유자인 에반스만큼의 ‘떡대’는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이런 좋은 사이즈로 달릴 수 있으며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게임 조립도 가능한 선수는 전세계 어디를 가나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유형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UNC의 콜 앤써니, 멤피스의 제임스 와이즈먼 등과 함께 아주 유력한 2020 NBA 드래프트 1번 픽 후보로 거론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바로 ‘디시젼 메이킹’입니다. 즉, 좋은 신체조건 및 운동능력을 이용해서 상대 수비를 찢어버리기는 하지만 순간적인 판단력이 매끄럽지 않으면서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한다든가 하는 등의 약점이 있으며 부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디시젼 메이킹은 가르쳐서 향상될 수 있는 요소가 아닌 타고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성장의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무대에서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1:1, 심지어 17-18 시즌에는 턴오버 개수가 어시스트 개수보다 많기도 하는 등 폭발력은 있을지언정 안정감은 떨어지는 유형입니다.(물론 고등학교 기록으로 다 평가할 수는 없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약점은 바로 슈팅력입니다. 고등학교 통산 자유투 성공률이 66.3%, 졸업 학년 때도 103개를 던져서 70개를 넣으면서 68%로 70%에 못 미치는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레전드들조차도)이 어릴 때는 자유투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가 점점 년차가 쌓이면서 자유투 성공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는 있지만 본인이 노력해서 슛 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필수적입니다.(하이라이트를 보면 슛터치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 보여서 다행이긴 합니다.)
종합해보면, 피지컬과 다재다능함을 Base로 잘 다듬으면 올스타를 넘어 슈퍼스타까지도 갈 수 있는 포텐셜이 있는 반면에 몇 가지 약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대학 무대에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면에서 켄터키나 듀크, UNC보다 오히려 톰 크린이라는 백전노장이 이끄는 조지아(에드워즈의 고향 학교이기도 합니다.)를 선택한 것은 아주 탁월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톰 크린은 일단 마켓 대학교에서 드웨인 웨이드를 키워내기도 했고 인디애나 대학교에서는 빅터 올라디포를 키워내기도 했습니다. 웨이드와 올라디포, 피지컬 좋고 수비력 좋고 번개 같은 돌파에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겸비한 듀얼 가드, 먼가 에드워즈와 공통점이 많은 선수들이죠.
② 애쉬튼 해건스(켄터키) - 2학년, PG, 6-3
극강의 수비력, 실망스런 공격력. 2018 클래스 전미 12위의 5스타 포인트 가드, 애쉬튼 해건스가 켄터키에서 보낸 1학년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1학년으로 무려 SEC 컨퍼런스 올해의 수비상까지 받을 정도로 수비 하나만큼은 전미에서 가장 잘 하는 가드로 인정받은 해건스는 그러나 공격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입학 전보다 주가가 하락하고 말았고 결국 드래프트 참가를 철회, 켄터키에서 한 시즌 더 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지난 시즌 스탯은 7.7점 2.6리바운드 4.3어시스트 1.6스틸 야투 46.7% 3점 27.5% 자유투 76.1%입니다. 경기당 야투 시도가 단 5.8개밖에 되지 않았으며 실질적으로 지난 시즌 켄터키 베스트 5 중 공격에서는 5옵션, 볼 배급 역할에만 집중했고 득점보다는 수비에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었습니다.(공격 스킬이 많이 없어서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해건스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4명, 타일러 헤로, PJ 워싱턴, 리드 트레비스, 켈든 존슨은 모두 이제 학교를 떠났고 해건스는 2학년 포인트가드로써 5스타 신입생들, 그리고 지난 시즌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동기생들인 EJ 몽고메리나 엠마뉴엘 퀴클리 등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번 시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팀을 이끌면서 본인 주가도 최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되게끔 올리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전미 최고로 인정받는 수비력, 그리고 볼을 배급하는 시야나 패싱력은 인정을 받았고 결국 득점을 경기당 10점 이상으로 올려야 할 텐데, 외곽슛의 개선이 급선무가 될 것입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4개 시도해서 0.4개 성공(성공률 27.5%)으로 없다시피 한 3점슛이 발목을 잡았는데 대학 무대에서 한 시즌 더 기본기를 갈고 닦기로 마음먹었다면 피나는 노력으로 3점슛 성공률을 30% 후반까지는 끌어올려야 할 것입니다.
8.1점 2.9리바운드 3.5어시스트 2.6스틸 야투 51.0%(경기당 5.9개 시도) 해건스의 켄터키 15년 선배인 NBA 올스타, 라존 론도가 1학년이었던 04-05 시즌에 기록한 스탯입니다. 론도는 2학년 시즌에 11.2점 6.1리바운드 4.9어시스트 2.0스틸 야투 48.2%(경기당 9.0개 시도)로 스탯을 끌어올리고 결국 1라운드 후반에 NBA 팀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죠.(물론, 론도는 당연히 3점슛은 장착 못했고 프로에서도 3점슛은..) 하지만, 해건스가 론도보다 훨씬 나은 점은 바로 자유투입니다. 76.1%의 자유투는 신입생 성공률치고는 아주 좋은 기록이며 결국 슛 메카니즘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론도는 대학에서 성공률 57.7%, NBA에서도 자유투 못쏘기로 유명한 선수죠.)
해건스는 팀 선배 론도처럼 2학년 시즌에는 좀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격 전체에 관여하면서 스탯을 끌어올리되, 론도와 다르게 외곽슛 장착도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론도가 지명되던 2006년과 지금의 3점슛의 비중은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3점슛 비중이 커졌고 이제는 빅맨도 3점슛이 없으면 주가가 하락하는 시대기 때문에 가드인 해건스는 적어도 오픈일 때는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스카우터들에게 어필이 가능할 것입니다.
▲ 앤써니 에드워즈 고등학교 졸업 시즌 믹스 테잎
▲ 애쉬튼 해건스 1학년 시즌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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