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으로 재탄생한 10대 제자 등 각각 다른 개성의 작품으로 표현 봉녕사서 9월 17일~10월 4일 | | | ▲ 만만한 뉴스가 ‘만.두(卍-.DOO)전-맛있는 불교’전을 9월 17일~10월 4일 수원 봉녕사 소요삼장 1층에서 연다. 작품은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지찬 스님의 ‘각국 어라’, 배종훈 작가의 ‘달 둘, 절 하나’, 양경수 작가의 ‘십대제자(THE TEN-Part.)’ 김동범 작가의 ‘목욕제계’ |
아기 부처님이 관수를 하는 장면은 언뜻 보면 귀엽기만 한 카툰이지만,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물은 깨끗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심오함이 담겨 있다. 또한 천안제일 아나율은 근사한 양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안내견을 끄는 신사로 등장하고, 바다를 낀 암자는 짙은 어둠속에서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경계의 초월을 보여준다. 여기에 각 나라의 다양한 스님의 모습이 어라라는 캐릭터로 새롭게 탄생하니 빙긋이 미소가 지어진다. 카툰으로 불교를 알려온 만만한 뉴스가 봉녕사 사찰음식 축제를 찾아간다. ‘만.두(卍-.DOO)전(展)-맛있는 불교’가 9월 17일~10월 4일 수원 봉녕사 소요삼장 1층에서 열린다. 만만한 뉴스 어라, 배종훈, 김동범, 양경수 작가의 각각 다른 개성을 보여줄 이번 전시는 제6차 봉녕사 세계사찰음식 대향연에 맞추어 진행되는 만큼 맛있는 만두처럼 다양한 카툰으로 불교를 맛보고 즐기게 해줄 예정이다. 만만한뉴스 발행인 지찬 스님은 “그야말로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다양한 재료로 만든 소를 담듯 부처님의 말씀을 작가별 특색에 맞는 그림으로 담아 내놓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마다 각각 다른 주제를 정해 작품을 전시 개성 있는 불교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귀뜸한다. 이번 전시에서 지찬 스님은 어라의 ‘힘내어라’라는 주제로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는 작품을, 김동범 작가는 햇살처럼 맑고 밝은 마음을 담은 카툰작품을 모은 ‘햇살’ 코너를 선보인다. 또한 양경수 작가는 부처님의 10대 제자를 이 시대의 영웅으로 재해석한 ‘히어로즈’ 시리즈를, 그리고 배종훈 작가는 ‘하얀 마음에 담은 절집’이라는 제목으로 운주사, 마곡사, 상원사 등의 아름다운 사찰을 나름의 색깔로 표현한 드로잉으로 선보인다. 지찬 스님은 “만만한 뉴스 창간 이후,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이번에는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기존의 어라 캐릭터를 통해 선적인 이미지를 전달해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다. 양경수 작가는 “불교 안의 영웅들을 찾아다니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다. 10대 제자 역시 천 명이 넘는 부처님 제자 중에 선정된 10명이니 영웅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다. 현대적 캐릭터의 꽃미남으로 표현해 젊은층들이 좀더 쉽게 10대 제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양 작가는 사찰 전시인 만큼 꽃미남 10대 제자를 족자로 표구해 전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범 작가는 “관수, 고행, 물소를 타고 가는 동자승 등을 통해 햇살 같은 존재의 부처님을 표현하고자 했다. 의미 전달보다는 선이 없는 그림을 통해 부처님의 존재를 볕으로 쬐는 듯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배종훈 작가는 사찰에서 지낸 하룻밤을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배 작가는 “이번에 작품 중 ‘달 둘 절 하나’는 간월암을 배경으로 바다에 달이 비친 풍경을 담아냈다. 어둠이 짙은 암자는 바다인지 하늘인지 알 수 없으니 경계가 없는 불이의 세계를 말하고자 했다. 다른 작품들도 사찰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대중들에게 휴식을 주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전한다. 특히, 배 작가는 이번 출품작 중 3 점을 10월 2일~5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aaf2014’에도 선보여 한국의 선적 이미지를 유럽에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별 대표작품을 커피원두자루를 재활용한 에코백과 캐릭터가 들어간 핸드폰케이스 등의 아트상품으로도 전시 판매한다. 또 만만한 뉴스에 ‘템플라이프’로 연재를 하고 있는 김근아 객원작가가 선보이는 수제 양갱도 소량 판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