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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창천항로 (蒼天航路) - 국내최대규모 한자시험 동호회
 
 
 
카페 게시글
합격후기 한국어문회 [86회 특급] 초등학생도 한자 특급을 취득할 수 있다. (긴글, 한문 주의)
그냥햇살 추천 2 조회 1,269 19.09.29 19:00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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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10.15 05:31

    첫댓글 그냥햇살 님 본인께서 특급을 초등학교 나이에 합격한 아이의 부모님이신가요?

    본인에 대한 소개도 간단히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 나실 때 창천항로 다음카페에도 좋은 게시물 앞으로도 시간 나실 때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성자 19.10.15 11:31

    네 큰 아들이 86회 어문회 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합격을 했습니다. 우리집은 두딸과 아들하나 그리고 나와 아내 다섯식구이고, 평범한 가정입니다. 창천항로카페는 다음에 가입된 유일한 한자동호회입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올린글을 이곳에 올렸습니다.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입니다. 아내는 삼선교에 H대학출신이고 저는 부산에 D대 출신입니다. 둘다 한자와 한문과는 거리가 먼 전공자입니다. 아내는 조금 가깝긴한데 그다지 한자는 저보다 멀다고 합니다. 저는 어린시절 할아버지 아래서 한자와 한문을 배운게 다입니다.
    그래고 할아버님이 4서5경까지 독파하게 만들었는데 그때가 초3때일이네요... 그후 한자와 한문을 쓸일이 거의 없

  • 작성자 19.10.15 11:35

    었네요... 대학교때 전공도서에 토 달아준게 전부일 정도입니다. 아들이 5살때 한자에 관심을 보일때에도 기본적인 한자라 무리없이 학습시켰습니다. 2급때까지는 그랬던것 같습니다. 2급을 너무 어린나이에 붙다보니 좋은 선생님이 있으면 좋겠다해서 성균관, 유도회등을 모두 돌아다녀봤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더 웃긴건 그들의 뒷말,,,"죽었다 깨어나도 초등학교 졸업전엔 특급을 못 딸거라"한말이 아직도 제 뇌리에 꽂힙니다. 시간이 걸려도 기초부터 하나하나 시작하자고 생각했지요... 그러기위해 저는 할아버지께 배운 내용을 다시 기억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되살리며, 한자어의 원리부터 단어의 형성과정까지 아이에게

  • 작성자 19.10.15 14:38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통계가 제 전공이라 어릴적 기억을 되집으며, 그것을 데이터화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하나의 자료로 만들어 아이에게 공부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성균관과 전통연구원에서 그러더군요 나에게 실력이 안된다고... 네 전 한자와 한문에 그들의 말처럼 문외한이지만, 아들을 가르치는 실력은 되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안거지만, 성균관은 이미 검정회를 밀고 있었고, 제주도 출신인 이단아를 키울 요량은 없었던것 같네요... 솔직히 사범따고 바로 특급합격한 사례는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급딴 사람이 3개월안에 사범딴 사례는 부지기수였지요... 그래서 난 아이에게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

  • 작성자 19.10.15 13:06

    했는지 모릅니다. 다른 검정기관들의 시험 부정사례뉴스등을 통해서 아이가 저런 일에 휘말리면 안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한자를 공부하는건 우리 조상의 전통과 우리 조상의 사상을 배우는 것이기에 어떤 사적이익이나 어떤 부정이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이었는지 모릅니다. 초등학생이 특급에 합격한 사례는 단 두건... 한건은 아이의 나이조차 알 수 없습니다. 공인된후의 국가인증은 아들이 역대 최연소이지요... 하지만,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났을때, 다른 한자기관이나 성균관은 냉담합니다. 성균관은 관장의 학력문제로 싸우기 바쁘고, 각 한자연구기관은 서로 밥그릇 싸움하다보니... 사실 아들보기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 19.10.17 22:57

    다른 검정기관 들의 시험 부정 은 도대체 어떤 일화들이 있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제가 한자시험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자 시험이라면 매우 보수적이고 공정해야하는 것이 백번 당연한 일일텐데 최근에는 한자시험을 보고 있지 않아 들은 이야기가 없습니다. 상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성자 19.10.15 11:49

    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有道,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順乎親有道, 反諸身不誠, 不順乎親矣;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중용20장에 나온 글입니다. 한자를 인정하고 실력을 인정해주는 그런 곳에서 우리 아들을 인정하지 않는데 내가 굳이 나서서 아들에게 한문학이나 동양학의 대가가 되라는 말은 못할것 같습니다. 아마도 학원출신이나 향교 서당 출신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난 그것은 올바른 공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19.10.15 11:53

    앞으로 아들은 갈길이 많습니다. 비록 한문학이나 동양학이나 역사학을 전공으로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4서5경은 독파시키는게 제 목표입니다. 그리고, 두 딸 또한 이제 5급에 도전합니다. 그때 부터 자료는 오픈을 시킬겁니다. 네이버의 한자뽀개기와 창천항로의 게시판에 딸들이 급수를 올리며 합격할 때마다 올릴예정입니다. 허접하다고 뭐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성균관과 각 지역향교 연구기관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성균관의 교수들... 맨날 요즘애들은 한자를 몰라라고 말하지 말고 영재가 오면 그 아이를 가르치고 키워야 하는데 거절만 하면서 영재를 키우거나 양성할려는 생각은 안하면서 한자는 몰라란 말 하지

  • 작성자 19.10.15 13:06

    말았으면 합니다. 난 아들이 아직까지 한자한문 공부의 1%도 다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4서5경을 독파할려면 초소 16000자는 알아야하겠지요... 할아버지 말처럼 각종 명리학이나 중국 고서까지 모두 해석할려면 최소 22000자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반도 못채운 특급 자격증이지만, 난 고등학교 졸업전까지는 4서5경만이라도 깨우치고 갈려고 합니다.
    미래의 선택은 아들에게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저에게 그랬던것 처럼요... 그럼 또 아들은 저와 같이 이단아란 소리를 들을 지도 모릅니다.

  • 작성자 19.10.15 13:09

    아들은 입학전 한자2급, 초2때 한국사1급, 초4때 특급2, 초5에 특급에 붙었지만, 그리고 수학은 서울4등, 전국 11등이지만, 방송국에서도 영재가 아니라고 하고, 국가에서도 영재가 아니라고 합니다. 한자, 한문에 관련된 분들도 축하한다는 말보다 다른 질문을 하는걸로 봐서 꼬투리 잡을려는것으로만 들립니다. 결국 혼자 (부모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공부하고 혼자 일어서려는 자에 대해 국가나 방송국이나 관련자들은 축하보다 미움의 대상이 된것 같아 씁쓸합니다. 난 무섭습니다, 더이상 아들보다 더 잘하는 아이가 안나올까봐... 부디 아들보다 더 잘하는 아이가 나오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19.10.17 22:59

    긴 댓글들로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라는 싸이트 가 네이버에 완전히 밀려버리고, 다음이 카카오에 인수된 후에 카카오톡이나 모바일 등에 더더욱 집중하고, 다음 카페는 완전히 버린거나 다름없이 방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천항로가 예전 같지 않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제가 살이 있는 동안은 꾸준히 관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냥햇살 님, 따님 분들 가르치시면서 꼭 틈틈이 자료들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9.11.06 14:52

    아들도 대단하지만 부모니의 의지가 존경스럽습니다

  • 20.12.18 10:27

    대단합니다!

  • 21.06.04 22:23

    댜단하십니다

  • 22.01.12 18:54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아이들에게 욕심을 내봅니다~^^

  • 22.01.31 13:34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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