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부르신 예수님(마10:1~8) 2024.3.24(주일설교)
Ⅰ. 들어가는 말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수많은 무리들이 연도에 서서 승리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소리 높여‘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하며 예수님을 환영한데서 종려주일입니다. 이때부터 주의 고난이 시작 된 것입니다.
‘제자란’사전적 뜻은‘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처음 세운 제자는 12명이었습니다. 그 후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모인 제자는 500명이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지시를 따라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기다리게 되는데, 끝까지 인내를 이룬 사람들은 120명이었습니다. 그들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거룩한 불씨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날 밤을 새워 기도하신 후에 열 두 제자들을 불러 세우셨습니다. 실상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원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려 함에 있어 먼저 당신의 삶과 비전을 나눌 제자들을 불러 세우실 때, 전 날 밤 밤을 새워 기도하셨다는 기록을 볼 때 주의 제자들을 세우는 것은 성 삼위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눅6:12).
‘제자란’‘진리인 말씀과 성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풍성하게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주의 뜻과 계획을 쫓아 주님을 따라 사는 성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예수님이 세운 제자들을 살펴보면 예수께서 세우신 제자들에게는 모두가 공통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난 공통된 특징이 무엇인지?, 또 제자들에게 주신 권능에 대해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Ⅱ. 내 용
1. 제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1)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서민들이었습니다.
(1)마10:2~4“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인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자라”
❶예수님께서는 산으로 올라가서 하룻밤을 기도하고 날이 새자마자 다시 내려와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❷그리고 그들 중에서 따로 열둘을 뽑아 세웠는데 이들이 바로 최초의 사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열 두 제자에게 있어 두드러진 특색이 있었습니다.
❸그들은 거의가 다 평범한 서민층 사람들이었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들 중에 후에 수제자가 되었던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다 가난한 어부들이었습니다.
❹물론 그중에는 세리였던 마태가 있었고, 한때 독립 운동에 가담했던 가나안인 시몬이 있었지만, 그들 역시 당대 유명 인사들과 견주어 볼 때 극히 미미한 사람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❺이는 가룟 출신이었던 유다를 제외하고 저들 모두가 당시 갈릴리 인근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던 주민들이었던 점만 보아도 넉넉히 알 수 있었습니다.
❻어쨌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는 요즘 말로 하면 학자가 없었고, 정치가는 물론 당시의 훌륭한 종교인이었던 제사장이나 율법사 등도 없었습니다.
❼물론 이러한 현상이 곧 부자나 권력층은 주의 제자가 결코 될 수 없다는 일부 특권층에 대한 배타성을 지지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❽그 중에는 특권층이었던 사울, 다메섹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바울이 된 제자도 있습니다. 빌레몬과 같은 부자도 제자가 된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누구든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제자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
❾오히려 주님의 선택이 인간의 척도, 즉 가문과 혈통을 중시하던 당대의 유대적 전통을 뛰어넘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것은 복음의 범우주적 특성을 시사해 줍니다.
2)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 순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1) 행4:13“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❶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민들은 비교적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류층의 사람들에 비해 그들은 거의가 순종형의 사람들입니다.
❷이점은 오늘 날 현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벽촌의 서민들은 지금도 뜨거운 인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❸이들에게는 아직도 진한 인간애가 남아 있고, 고향의 친구 같은 정서가 남아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서민들에게는 부유층이나, 학자들이나, 권세층의 신분 높은 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만이나 교활한 술책이 없습니다.
❹그리고 이들 중에는 남을 모멸하거나, 짓밟거나, 속여 먹는 자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고 보면 밤새도록 기도하신 후에 비장한 결단으로 저들을 선택했던 예수님의 안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❺예수께서는 복음의 순수성을 보존하기 위해 비교적 순전한 서민들을 당신의 제자들로 선택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❻오늘 구원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주님의 부름을 받은 일군들도 하나님께 쓰임 받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한 사람, 순수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제자들에게 주어진 권능은 무엇인가?
1)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주었습니다.
(1)마10:1“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❶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권능’을 주셨습니다.‘권능’은 헬라어‘엨수시안’으로‘권위와 능력’,‘권위와 통치권’이라는 의미로서 본문에서는 특별히 정복자들로서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❷예수께서는 당신의 천국 일꾼을 부르셔서 세우시는데, 그들에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권위와 힘을 부여하십니다. 주의 제자들의 정복대상은 악한 영들입니다.
❸먼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여하신 권능에는‘악하고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귀신’은‘악한 영들’입니다.
❹이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인간에게 원수가 되며, 직간접적으로 인간의 정신과 도덕과 육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영들입니다.
(2) 귀신들이 하는 일들
❶첫째는 질병의 저주를 줍니다(신28:21~22, 27~28, 59~61). 각종 질병들과 불치병과 중병에 걸리게 하여 성도를 고통 받게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임신을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출23:25~26).
❷둘째는 가난의 저주도 줍니다(신28:30~33). 아무리 노력하고 힘써도 손에 쥐는 것이 없도록 하는 저주를 내립니다. 그리고 이미 가진 것도 남에게 빼앗기는 저주를 내리는 것입니다.
❸그것은 우리가 지은 죄와 조상들이 지은 죄로 인하여 내려온 귀신들이 우리의 물질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있는 물질은 새어나가게 하고, 들어오는 물질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❹셋째, 형통하지 못하게 하는 저주를 줍니다. 이것은 성도들의 앞날을 귀신들이 가서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회사가 망하게 되고, 부부관계는 깨지고, 가족은 반목하며 흩어지게 만듭니다./예:김지0
❺넷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갖게 하여 하나님을 믿을 수 없게 만들므로 수많은 영혼들을 멸망의 길로 가게 만듭니다.
❻그러므로 이러한 4가지 저주를 없애려고 한다면 그는 반드시 자기 안팎에서 역사하는 귀신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2) 제자들에게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었습니다.
(1)사53:4~5“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❶본래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을 고치는 일은 대제사장적 메시야의 권능으로만 할 수 있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사29:18,사35:5~6사53:5)
❷이제 당신의 권위를 덧입은 제자들에게도 부여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날 제자도를 따르는 하나님의 일꾼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영과 생명으로 충만한 일꾼들은 이와 같은 권능이 주어짐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Ⅲ. 결 론
마10: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