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명일동
#서어나무
우리 동네 아파트숲에 서어나무가 산다고요?
서어나무는 서쪽에 있는 나무라는 뜻의 서목이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서어나무'로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나무 줄기가 근육 모양처럼 울퉁불퉁하여 '근육나무'라고도 부르지요.
서어나무는 숲 천이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극상림으로 오래된 숲에서 살아가지만, 봄의 신록과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관상수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장수하늘소 유충은 오래된 서어나무를 먹고 살아가는데, 우리 동네 아파트숲에 장수하늘소가 찾아 온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서어나무는 적은 양의 햇빛 조건에서도 살아남는 대표적인 음수이지만, 수분이 확보되어야 잘 자랄 수 있는 나무입니다.
해마다 봄이면, 기후변화로 인한 봄 가뭄으로 발생하는 농작물과 산불 피해 소식 등을 우리는 심심찮게 듣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우리 동네의 서어나무도 위협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올 겨울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 소식이 또 들릴테지요?ㅡ.ㅡ
자연은 젠가블럭처럼 모두가 탄탄하지 않다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