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근이와 나라 둘 사이에 대화가 단절 된지도 벌써 10여일이 지났다...
나라: 동근아..나...실은 너 좋아해...
동근: (턱을 잡으며..) 짱나라... 너 미친거아냐? 너 지금 나 골탕먹이
려고 그러는거지...
나라: 말을 말자 .. 말을 말어.... 너한테 이런말 하는 내가 바보지..
(나라 그말을 하고 돌아서서 가려고 한다..)
동근:( 나라를 붙잡으며) 뭐야... 너...진심이야?
나라: 그래...이 바보야...
동근: (진지하게) 나라야... 니가 잠시 눈에 뭐가 쓰였나본데....
나 니가 좋아할만한 그런 놈 못돼... 오늘 이야기는 안 들은걸로 할께
이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가는 동근이의 모습을 보며 나라는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나라: 양동근 나쁜놈.....(눈물이 흐른다..)
며칠뒤....
동근: 뭐야... 일주일뒤에 오디션이 있었군.....아참... 근데 짱나라는
이 사실을 알까? 말해주러 가야 하나? 안되겠다...자판한테 말하라고
해야 겠다.... (경림이에게 전화 한다..)
경림: 구리구리냐? 오디션이 있다고.. 그래 알았어..나라한테 말할께.
동근: 내가 말해줬다고는 하지마라...
경림: 그래 알았어.....
잠시후...
경림: 야.. 나라야....
나라: 응? 왜 경림아...
경림: 일주일뒤에 가수 오디션이 있다구 해서.... 너 나가보라구...
나라: 진짜야??? 고마워 경림아 나 정말 열심히 할꺼야........
(근데 동근이는 이 사실을 알까?. 내가 그놈 생각을 왜해.. 나쁜놈..)
일주일동안 나라는 나라대로 열심히 노래 연습을 했고.. 동근이는 밤을
세어 가며 춤을 췄다......
오디션 보는 날...
심사위원들: 양동근씨 들어오세요.....
동근: 네...
심사위원들: 왜 가수가 되려고 하죠?
동근: 가수가 되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심사위원들: 그렇군요... 그럼 어떤 뮤지션이 되려고 합니까...
동근: 힙합...
심사위원들: 그럼 양동근씨 자신만의 색깔로 힙합을 표현해주세요
동근: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
동근 무 반주 상태에서 춤을 춘다... 혼신을 다한 춤.. 자신의 영혼 조차
도 불살라 버릴듯한.. 그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모두다 감동하고.....
심사위원들: 네... 잘 보았습니다..정말 대단합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한번 나와 주시겠습니까?
동근: 그럼 오디션에 합격한겁니까?
심사위원들: 내일 최종오디션에 합격해야 진정한 가수가 될수 있습니다.
동근: 그렇군요... 그럼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잠시후...
심사위원들: 장나라 씨 들어오세요....
나라: 네.....
심사위원들: 장나라씨는 왜 가수가 되려고 하죠?
나라: 가수가 되는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어요...
심사위원들: 오늘 그 대답을 두번이나 듣는군요
나라: 네???
심사위원들: 아닙니다.... 장나라씨는 어떤 뮤지션이 되려고 하십니까?
나라씨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역량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나라는 슬픈 인연을 부른다.... 나라: 멀어져 가는...저 뒷모습을 바라
보면서....난 아직도..이 순간을..이별이라 하지 않겠네..(동근이 생각
이 난다...)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심사위원들 모두 감동
하고......... 노래를 끝낸 나라...
심사위원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나와주시겠습니까?
나라: 그럼 저 합격한거에요?
심사위원들: 아직 합격은 아니지만 내일 이 시간에 최종오디션에서 가수
를 뽑도록 할 겁니다...
나라: 네...
다음날....
나라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
동근이는 조금 늦어서 뛰어온다..
동근: 휴우 겨우 시간을 맞췄네...(그때 나라가 보인다..)
그럼 최종오디션에서 나랑 경쟁하는 사람이 나라야??
동근이는 한숨을 쉬고....
나라는 멀리 서 있는 한 남자를 바라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최종 오디션 보는 시간...
심사위원들: 두분 들어오세요...
나라만 들어온다.....
심사위원들: 장나라씨...나라씨 밖에 안오셨나요???
나라: 네....
심사위원1: 어떻게 된거야..빨리 가서 양동근씨 한테 연락을 해봐...
나라: (그 말을 듣고) 뭐라구요?? 양동근씨요?? 동근이 말하는 거에요?
심사위원1: 네... 혹시 아시는 분이신가요....
나라: (그렇다면 아까 그 남자가....) ...
그때 전화를 하고 들어오는 남자..
남자: 저기 양동근씨가 거기 있는 여자분이 노래도 잘하니까 그 여자분이
가수 하셨으면 좋겠다구 하시던데요...
심사위원1: 뭐라구?? 그래? 그럼 할수 없지.... 장나라씨 ... 나라씨..
나라: 네????
심사위원들: 저희 딩동댕ENT의 가수가 되어 주지 않겠습니까??
나라: ..... 근데 동근이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심사위원1: 할수 없죠.. 다음에 다시 오디션을 보시던지 하셔야죠...
나라: 그럼 전 가수가 되는건가요???
심사위원들: 네.....
나라: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갑자기 동근이 생각이 난다..) 저기
저 잠시 학교에좀 ...
심사위원들: 네... 연락드릴께요...
사각포차....
동근: 야.. 자판... 여기 술한병만 더줘...
경림: 어이 구리구리 무슨일인지 말해... 너 벌써 7명째야...너무 많이
마시는거 아냐???
동근: 나 돈있어.... 자..(10만원을 준다)
경림: (돈을 받으며) 야... 무슨일인데...말해봐.. 너 오디션 떨어졌어?
동근: 오디션?? 응..오디션 떨어졌어.... 나라는 붙었을거야..나라 축하
해줘라.... 계속해서 술을 마신다....
학교 기숙사
나라는 동근이를 찾느라구 뛰어다닌다....
하지만 동근이는 보이지 않고 나라는 남자방으로 들어가는데...
남자방에는 아무도 없고... 동근이 책상위에는 일기장 같은것이 하나
놓여져 있다.... 나라는 무심결에 보는데 .. 잠시후 나라는 울면서
동근이를 찾아 뛰어간다......
12월21일...
오늘 나라가 나에게 고백을 했다.....
나라가 내 마음을 안 것일까?
하지만 난 나라의 마음을 받아줄수가 없다.....
나같은놈이랑 사귀면 나라는... 생각하기도 싫다...
나라가 빨리 나 같은놈 잊었으면 좋겠다... 장나라 미안하다...
1월3일...
새해가 되었지만.. 아직도 나라에게선 밝은 모습을 볼수 없다...
나라가 예전처럼 해맑게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오늘도 나라는 술을 마셨다... 나라가 마음 아파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 정말 내 가슴이 아프다..... 나라야.... 아파하지마...
1월5일..
일주일뒤에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라의 꿈도 가수라는데 나라에게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다.....
경림이에게 부탁해서 나라에게 알려줘라고 했는데 잘 알려줬을까?
아무튼 나라도 열심히 해서 좋은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꼭.... 붙어야지.....
1월 12일..
오늘 오디션을 봤다... 잘봤는지는 모르겠지만..최선을 다했다...
내일 최종오디션에 나와 보라고 하던데... 떨린다.....
마지막 까지 열심히 연습해야 겠다...
나라는 어떻게 됬을까? 설마 내일 나라가 나오면 어떡하지?....
1월 13일..
어제 생각했던것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하필이면 나라와 2명이서 경쟁을 할게 무엇이람....
나라의 꿈도 가수라는걸 아는데... 안그래도 사이가 서먹서먹한데..
그냥 내가 다음에 다시 도전해야 겠다..... 나라야 축하한다.... 열심히
해서 내 몫까지 더 해줘... 근데..나라에게 이렇게 좋은일이 생겼는데.
마음한구석이 시리다... 휴우... 오늘은 술 한테 위로를 좀 받아야겠다.
나라는 동근이를 찾아 뛰어 다닌다.....
나라: 동근아!! 어딨어....(눈물이 흐른다...)
경림이 동근이 말을 듣고 나라에게 축하한다고 말하려고 기숙사로 가다가
뛰어오는 나라를 본다...
경림: 나라야.....
나라: 응? 경림앙.....
경림: 뭐야? 나라야 너 울었어???? 왜 울어? 너 가수 된거 아냐?
나라: 그걸 어떻게 알았어??
경림: 동근이가 말해줬지..근데 왜 울어? 이렇게 좋은날에...
나라: 동근이 지금 어디 있어.....
경림: 동근이? 지금 포장마차에 있지...
나라: 그래? 고마워 경림아... (나라는 뛰어간다..)
경림이도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 쫓아가는데....
포장마차
나라: 동근아!!!!...
동근: 누구야?? 엇.. 짱나라 아니야..... 가수 된거 축하한다...
나라는 아무 말없이 뛰어가서 동근이 품에 안긴다....
동근: 뭐하는거야? 야 짱나라 내가 아무리 술이 취했어도 그렇지.....
나라: 동근아!!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동근: 무슨말 하는거야.......
나라: 다 들었어... 니가 나 때문에 오늘 오디션에도 안나왔고.....
볼려고 본건 아니었지만.. 니 일기장도 봤어.... 동근아...... 잉..잉
경림이는 모든 이야기를 다 듣는다.......
경림이는 동근이가 얼마나 나라를 좋아하는가를 다시 한번 알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기숙사 아이들에게
다 이야기 해준다......
아이들:뭐? 구리구리 (형 , 오빠) 가 정말 그랬단 말이야???
경림: 그래.... 동근이가 정말 나라를 많이 좋아했나봐....
아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고.....
한편 나라와 동근이는 기숙사로 가고 있다..
동근: 나라야... 나 너한테 할말이 있어...
나라: (눈물을 닦으며) 응...뭐야???
동근: 나라야.... 나랑....나랑. 사귀어 주지 않을래?
나라: 뭐???? 동근아...그게 정말이야???
동근: 응!!! 나라야 나 많이 생각해봤는데.. 나 니가 아니면 안될것 같아
널 보내고 나서야 니가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란걸 알았어....
나라야.... 나랑 사귀어 주지 않을래?
나라: 동근아~~~~( 동근이를 껴안는다.. )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
동근: 으이고 짱나라... 또 울어? .. 이제 너..울리지 않을게....
동근이는 언제 준비했는지 목걸이를 꺼내서 나라의 목에 걸어준다...
나라: 동근아.......~~ 나 정말 행복하다......
동근: 나라야 너 내 몫까지 가수 열심히 해야 한다......그리고...
가수 됬으니까...한턱 쏴야지 ㅋㅋㅋㅋ
나라: 응?? 알았어 ㅡㅡ 쏠께.....
동근: 가자!!!!
나라: 응......
동근이와 나라는 서로 손을 꼬옥 잡고 걸어간다........ 어떤 모진 고난
과 역경이 닥쳐와도 둘은 손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다.....
('' 으미 내용이랑 제목이랑 맞는건지 모르겠네 ㅡㅡ;;;
아무튼 읽어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 드려요...
목욕 가야 겠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