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벌 슈퍼 요트 노르. 연합뉴스© 연합뉴스 러시아 재벌 슈퍼 요트 노르. 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재벌 소유의 초호화 요트가 우리나라 부산을 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철강 재벌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세이 모드라코프가 소유한 슈퍼요트 '노르'(Nord)가 오는 24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요트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약 8개월 동안 두문불출했다가 최근 다시 등장했다. 서방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 등 러시아 주요 인사들을 제재했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 있는 러시아 재벌들의 요트들도 서방에 압류당했다.m 노르가 홍콩에 정박했을 때도 미국은 "홍콩이 도피처가 된다면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명성이 퇴색할 것"이라며 이 요트를 압류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홍콩이 이를 거부하면서 미국과 신경전을 벌였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이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노르가 부산으로 향하는 것은 의외라고 평가했다. 요트 노르는 길이 142m에 헬기 이착륙장과 수영장, 20개의 객실이 갖춰져 있으며 가치가 5억달러(약 6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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