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어울림학교 1년새 학생 16% 늘어
전라북도교육청이 농어촌학교 희망찾기정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울림학교가 1년 만에 전체 학생수가 1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라북도교육청은 전주 원동초교 등 43개 어울림학교 학생수 변화추이를 확인한 결과, 종래 전체 학생수 1,489명에서 233명이 늘어난 1,722명으로 1년새 16%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어울림학교는 전교생 60명 내외의 소규모학교를 인근 규모있는 학교와 공동통학구역으로 지정해 학생 유입을 꾀하는 정책으로 지난해 첫 도입됐다.
이번에 도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지정한 22개 어울림학교는 학생수가 190명 늘었고, 올해 7월 지정한 21개 어울림학교가 3개월 만에 학생수가 43명이 늘었다. 전체 43개 어울림학교 중 63%인 27개 학교의 학생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학생수 증가 규모가 큰 학교는 전주 원동초가 5명에서 72명으로, 익산오산남초가 전교생 25명에서 51명(26명 증가)으로 늘었다. 또 ▴군산옥구초 20명 ▴정읍정우초 19명 ▴고창가평초 16명 ▴이리계문초 16명이 늘었다.
이처럼 어울림학교의 학생수 증가에는 작은 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 변화 외에도 학교별로 진행하고 있는 특색있는 교육과정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울림학교는 작은 학교 특유의 다양한 특색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전주 초포초는 1박2일 스키캠프, 군산 임피초교는 동창회와 함께 하는 진로체험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또 익산춘포초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로봇캠프가 있고, 김제 종정초는 가족과 함께 하는 1박2일 캠프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 김제 죽산초는 나비골프를, 정읍 교암초는 내장산 숲 체험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현규 전라북도교육청 서기관은 “어울림학교가 농어촌지역 인구 감소로 학생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 학교의 효과적인 지원제도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민일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