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문학을 대표한 소설과 시는?

국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선정되었다 또한 2022 한국문학의 얼굴에 소설가 김훈, 시인 최백규가 선정되었다. 교보문고는 소설가 90명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출간된 소설 가운데 다섯 권까지 추천을 의뢰, 그중에서 답변을 준 소설가 50명이 추천한 도서를 정리해 발표했다. 소설가들이 추천한 책은 총 97권이었다. 김연수 작가가 9년 만에 펴낸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소설가 50명 중 10명의 추천을 받아 ‘올해의 소설’로 뽑혔다.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한국사회가 맞닥뜨린 공동체적 불행과 패배에 대해, 그만의 깊숙한 언더라인을 새롭게 긋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공동 2위는 각각 7표를 받은 김지연의 《마음에 없는 소리》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이 차지했다. 《마음에 없는 소리》는 ‘정작 소설을 읽을 때는 슬픈 줄 모르고 있다가 한참 뒤에야 슬픔이 밀려온다’는 평가를,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오, 윌리엄!》은 ‘너무도 친밀하고, 연약하고, 절박한 인간성이 페이지마다 짙게 스며 있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임선우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와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온라인서점 알라딘이 문학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 한국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하얼빈》의 김훈 소설가와《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최백규 시인이 선정됐다 ‘한국문학의 얼굴들’은 독자가 직접 2022년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소설과 시집을 선정하는 행사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출간된 국내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투표는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4만1523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소설 분야에서는 《하얼빈》(김훈, 문학동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하쿠다 사진관》(허태연) ▲《작별인사》(김영하) ▲《이어달리기》(조우리) 등이 뒤를 이었다. 시 분야에서는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최백규)가 제일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 ▲《아이가 세계를 대하는 방식》(정고요)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진은영)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손택수) ▲《거의 모든 기쁨》(이소연) 등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