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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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경북 울진군 후포항과 울릉·독도일원에서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국제요트대회에는 러시아, 미국, 영국 등 19개국 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울진-독도 간 동해를 무대로 '독도영유권·동해표기'의 당위성과 함께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다. 사진은 지난 2010년 울진 후포항에서 개최된 '제3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모습.(사진제공=울진군청) |
2010년에 이어 두번째...울진, 최적의 국제요트장 "각광"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500여명의 요트인들이 울진 동해바다를 누비며 '독도영유권ㆍ동해표기' 인증샷을 날린다.
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경북 울진군 후포항을 비롯해 울릉군 현포항, 독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대한요트협회와 경북도, 울진군, 울릉군이 공동 주최하고 코리아컵 대회조직위원회(경북요트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대한체육회, 해군 본부, 해양경찰청 등이 후원한다.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러시아와 미국, 영국 등 총 19개국 200개 팀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트대회로 제4회 대한요트협회장배 전국 요트대회와 병행해 열린다.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울진 사람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지난 2010년에 한 차례 개최했기 때문이다.
국제 규모의 요트대회가 한 지역에서 연거푸 개최되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울진의 해양생태계가 세계 요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는 근거이다.
특히, 울진지방은 조선조 이후, 사실상 동해와 독도를 관할해 온 행정 중심지로서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와 평해읍 월송리 일원에 당시 울릉도ㆍ독도지역을 관장하던 대풍헌, 포진 등 문화유적이 현존하고 있는 역사적 현장이다.
이번 국제요트대회도 지난 2010년 개최된 3회 대회처럼 '독도영유권과 동해 표기'에 대한 당위성과 역사성을 세계에 재확인시키고, 특히 동해안 최고의 해양레저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진군의 자치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의 구체물이다.
이번 대회는 울진군과 울릉·독도 일원을 중심으로 인쇼어(내해)경기와 외양 경기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중에서 메인 경기는 울진 후포항을 출발해서 울릉도, 독도를 한 바퀴 돌아오는 외양경기다.
경주 거리는 코리아컵 390㎞, 우정 퍼레이드 100㎞ 등 총 490㎞에 달하고 소요시간만 최대 50시간이 소요되는, 이른바 '바다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9m 이상 크루저급으로 치러지며 전문선수(ORC)와 동호회(OPEN)로 나눠 각각 경기가 진행된다.
크루저급 이상 경기에는 세계 9개국 30척이 참가한다.
또, 이번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대한요트협회장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딩기·윈드서핑 등 선수 2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9일간 승선체험 등 볼거리 "풍성"
대회가 열리는 9일간, 울진 후포항 일원에서는 연일 해양레포츠 관련 볼거리가 마련된다.
후포항 앞바다에는 러시아 최대 범선인 나즈제다호(2297, 길이 108.65m)와 세계적인 크루즈 요트들이 볼거리와 승선 체험을 제공한다.
또, 항내에는 윈드서핑과 세일요트, 딩기요트(1~3인승) 등의 무료관람 및 승선체험, 해양과학영재캠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번 대회는 16일, 등록을 시직으로 17일에는 '동해안(울진)마리나발전 세미나'가 울진 후포면 소재 ‘후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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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울진후포항-독도'간 외양경기' 노선도.(사진제공=울진군청) |
18일 오후 1시, 울진 후포해안에서 진행되는 울진 인쇼어 경기와 오후5시에 갖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 코리아컵 제1구간 울진 후포~울릉 저동 구간 160㎞가 20일까지 진행된다.
21일에는 울릉도에서 인쇼어 경기가 열린다.
울릉도에서는 울릉도 입도 환영식, 환영리셉션, 울릉도 인쇼어 경기 시상식,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태하동 성황당제, 환송식 등이 열린다.
22일, 태하성황당제에 이어 울릉~독도 100㎞ 구간에서 진행되는 '우정의 퍼레이드'를 펼치며 "독도영유권과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린다.
이어 23일에는 코리아컵 제2구간인 독도~울진 후포 간 230㎞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코리아컵 제2구간 경기 종료 및 종합시상, 어울림 마당, 폐회식을 끝으로 '바다의 향연'을 마무리한다.
울진, 전국 최고 해양레포츠 도시 구축에 박차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 째로 국제 요트대회를 유치한 임광원 울진군수는 "국제적 요트대회의 최적 코스로 평가받는 울진-울릉ㆍ독도 구간에서 펼쳐지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통해 독도와 동해를 해외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며 "이 대회 개최를 통해 해양레포츠의 거점지역으로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과 대규모 레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은 2009년부터 울진~독도 수영횡단 대장정 행사를 시작으로, 2010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2011 울진군수배 윈드서핑대회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대회를 개최해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면모를 구축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킨스쿠버 교육장인 울진해양레포츠센터를 개관한데 이어 후포항을 중심으로 환동해 거점형 마리나 시설과 북면 바다낚시 공원 조성 등에 사업비 800여억원(국도비 300여억원)을 투입하는 등 해양레포츠 도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