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복음과 묵상 ]
"
우리가 피리를 불어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
< 마태 11장 16절 ㅡ 19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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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유별나게 고집이 쎄고
성미또한 급해서 '빨리 빨리'를 좋아합니다.
그것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여서
아프리카처럼 가난했던 페허속에서
불과 30여년만에 기지게를 폈고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가난한 나라를 돕는 선진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방향으로 활용되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고 도움이 되지만
이기적인 사고와 완고함으로 똘똘 뭉처젔을 경우
자칫 사회에 공적이 될 수 있고 피해도 큽니다.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는 대 운하(4대강 사업)를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건만 귀를 막고
안하무인이오,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이는
현 정권이 어데로 가고있는지 안타깝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구세주께서 오셨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는
유다인들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십니다.
사백년이 넘도록 종살이를 하면서 고대하던
메시아께서 드디어 자신들의 목전에 나타나셨는데,
소 닭 보듯이 심드렁한 얼굴인 유다인들의 완고함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십니다.
같은 일,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표현이 나오고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도 우리 주변에 참 많습니다.
내가 천천히 몰면 안전운전,
남이 천천히 몰면 소심운전.
내가 하는 욕은 유머와 패러디,
남이 하는 욕은 인격모독.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출세하면 능력이 탁월해서이고,
남이 출세하면 아부를 잘해서라고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믿음조차도 자기 방식대로가 아니면
용납하지도 수용하지도 않는 만용이며,
속 좁은 인간의 편협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주님을 이해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분을 기다리는 내 영혼이
그분의 사랑을 찬미하지 않고
"먹보요 술꾼"이라고
흉보게 될테니까요.
온다고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는 일은
늘 떨리는 마음으로 설레입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입으로만 떠들어대지 말고
이젠 우리 스스로
낮은 데로 내려가야 할 때 입니다.
내려감의 굴욕과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자만이
영원한 생명에 이를 수 있고,
그분을 만나 뵈옵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아기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시는 메시아를
품에 안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더 작은 자 되어야 합니다.
♣ 색 안경
ㅡ 베드로 아저씨 ㅡ
파아란 안경을 쓰며는
세상은 온통 파랗게 보입니다.
검은안경을 쓰며는
세상은 온통 어둠속에 묻혀있겠지요.
사랑을 하며는 제눈이 안경이오,
눈에 뭔가 씌었다 합니다.
보이는 것마다 모두가 다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주님께서 주신 선물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창으로 바라보면
세상사람 모두가 천사로 보일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 이십니다.
[1분 묵상]
성탄절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좀더 자신을 낮추고
아기예수님을
품에 안아볼 수 있음 좋겠고..
우리 모두 '사랑' 이라는 안경을
선물로 받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