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열 진통제에는 타이레놀과 모트린 (또는 애드빌)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약은 약효면 에서 많은 부분이
동일하지만 병이나 증세에 따라 그 효과가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타이레놀 (화학명: Acetaminophen)은 거의 같은
작용을 하는 아스피린이 유럽을 중심으로 잘 알려진 약이라면 타이레놀은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입니다. 아스피린은 위장 장애나
Allergy 반응이 비교적 많으며 다른 약과의 interaction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피를 묽게 하는 용도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Tylenol은 주로 해열 진통제로서의 효력이 있을 뿐 소염 진통 작용은 거의 없는 약으로 목이
아프다거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열이나 두통이 있을 때, 일차적으로 타이레놀을 사용합니다. 타이레놀은 모트린
(애드빌)에 비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예가 극히 드물며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훨씬 적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레놀도 간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습관적으로 자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주의를 요합니다.
모트린 (또는 애드빌, 화학명:Ibuprofen)은 비스데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로 분류되는 해열 진통제 입니다. 이 약은 타이레놀보다 소염 진통 작용이 강하므로 근육통, 관절통, 요통, 생리통, 치통 등에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해열 작용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진통에는 모트린이 더 낫습니다. 그러므로 통증을 수반하는 열에는 모트린을
사용하는 것이 타이레놀 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모트린은 다른 약제보다 위장에 대한 부담이 더 크므로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복용 시 심한 경우 위 천공이나 위출혈이 생길 수도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이 타이레놀보다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시는 분은
주의해야 됩니다.
정리하면, 열과 두통 외에 다른 염증 증상 (치통, 근육통, 몸살, 관절통 등)이 없다면 우선 타이레놀을
사용하고 열과 두통 외에 다른 통증 증상을 수반한다면 모트린을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리라고 봅니다. 물론 처음부터 해열 목적으로 모트린을 써도
되지만, 단 두통만을 해결할 목적으로 모트린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고 봅니다.
소아의 해열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타이레놀은 100F
정도의 열에서 하루 다섯 번 정도 사용하고 모트린은 타이레놀에 비해 약효 지속 시간이 길고 좀 더 강하므로 열이 102F 이상이거나 타이레놀
복용 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하루 네 번 정도 사용합니다. 단 소아의 경우, 모트린에 의한 위장 장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므로 감기로
인한 열과 인후 통으로 인한 열이 많은 경우 모트린이 함유된 시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