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 최신형인 척 이름만 바꿨다 비꼬던 스위스 매체도 한국 전투기 인정한 이유
브라보타임즈 님의 스토리
비행 중인 필리핀 공군 FA-50PH (미 공군)
필리핀 공군은 한국산 경전투기 FA-50 12대를 더 들여오는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 6월 7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었고, 첫 기체는 2028년, 마지막 기체는 2030년에 들어옵니다.
이 소식을 다룬 스위스의 한 항공 매거진은 기사 중간에 한국을 비꼬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사 마지막
문장은 정반대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름만 바꿨다는 비꼼
미국 F-16 최신형 블록 70 (미 공군)
스위스 전투기 체험비행 업체가 운영하는 항공 매거진 ‘애프터버너’는 7월 기사에서 필리핀이 사는 기체의 이름부터
짚었습니다. KAI가 ‘Block 20’으로 팔던 모델을 ‘Block 70’으로 바꿔 불렀는데, 미국 F-16 최신형의 이름과 같다는
겁니다.
필자는 이를 두고 같은 비행기에 더 센 배지를 달았다고 비꼬았습니다. 일대일로 붙으면 최상급 전투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단서도 붙였습니다.
배지보다 확실히 바뀐 코
시험비행 중인 FA-50 (대한민국 공군·KAI)
하지만 바뀐 건 이름만이 아니었습니다. 기존 FA-50의 기계식 레이더 대신 전자식(AESA) 레이더가 들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리의 적기를 미사일로 먼저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필자 스스로도 이를 ‘싸울 줄 아는 훈련기’에서 ‘먼저 쏘는 전투기’로의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계열인
말레이시아 FA-50M은 10월 30일 라부안 공군기지에 첫 기체가 도착했는데, 전자식 레이더와 표적 조준 장비,
공중급유 장치를 갖췄습니다.
필리핀이 2028년부터 두 대씩 나눠 받으니, 반년에 두 대꼴로 하늘이 채워지는 셈입니다.
비꼼 끝에 붙은 결론
남중국해 상공의 필리핀 FA-50과 미 F-15C (미 공군)
애프터버너는 이 기사를 한국이 FA-50을 아시아 공군 현대화의 ‘수출 일꾼’으로 만들었다는 문장으로 끝냈습니다.
필리핀은 이미 FA-50 12대로 남중국해 영공 순찰을 돌고 있고, 이번에 같은 기종을 다시 고른 겁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름 갖고 트집 잡던 매체도 결국 실력은 인정했다는 데 통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다시 사는 나라가 증명한 성능
필리핀 공군 기지의 FA-50PH (필리핀 공군)
수출 시장으로 보면 FA-50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는 이름이 아니라 재구매입니다. 한 번 써 본 필리핀이
두 번째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이, 어떤 이름표보다 이 전투기의 실력을 잘 말해줍니다.
이름만 바꿨다는 비꼼과 다시 사는 필리핀, 여러분은 어느 쪽 말에 더 무게를 두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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