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카드 회원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에도 효율적인 이용방법이 있다. 이 시간에는 이러한 현금서비스에 대한 이용법부터, 요령까지 살펴볼 까 한다.
■ 이용 전 꼭 해야 할 일 : 수수료 비교
현금서비스는 이자가 비싸고 카드사마다 적용하는 금리도 달라 수수료 체계를 꼼꼼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각 카드사마다 천차만별인데, 기간에 따라 0.75%부터 4.4%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먼저 비교하여 이용해야 할 것이다. 현금서비스 금리를 비교해 보면 비씨, 국민, 외환카드가 유리한 편이다.
신한, 비씨, 국민, 외환등 은행계 카드 수수료율이 엘지, 삼성등 전문카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 수수료가 가장 싼 곳은 신한비자카드이다. 수수료율을 연리로 환산했을 때 각 카드사마다
가장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이용 일수 구간과 가장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구간을 보면, 국민, 비씨, 삼성, 외환, 신한카드는 이용 일수가 25일 이하일 때, 엘지, 하나비자 카드는 이용일수가 26일 이하일 때 상대적으로 싼 이자로 현금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들어보면 25일을 기준으로 신한비자의 경우는 1.3%(연19%), 비씨카드는 1.3%~1.5% (연19~21.9%), 엘지카드의 경우 1.41%(연20.6%), 국민카드는 1.5%(연21.9%), 외환카드는 1.5(연21.9%), 하나비자의 경우는 1.6%(연23.4%), 삼성카드의 경우는 1.9%(연20.6%)이다.
■ 어디서 이용하나? 은행현금자동지급기, 자동응답전화, 현금서비스 전용지급기, 인터넷!
현금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은 은행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 자동응답전화(ARS), 편의점, 지하철역 등에서 24시간 가동되는 한국컴퓨터 등의 현금서비스 전용 지급기,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한 인터넷 현금서비스 등 네 가지가 있다.
은행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는 영업시간의 경우는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반면에 ARS는 건당 200원 가량이 부과되는데 예를 들어, 다이너스카드를 가지고 주택은행에서 ARS현금서비스를 이용한다면, 1588-9999번으로 전화하여 이용할 수 있다. 현금서비스 전용지급기는 이용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당 600원 가량이 부과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현금서비스의 경우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온라인서비스 메뉴를 선택하여, ID, 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신용카드비밀번호, 유효기간을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 언제 빌린 게 최적일까? 결제일과 가까운 날! 이용일수는 26일을 넘지말자!
현금서비스는 이용일수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다. 이용일수가 많으면 그만큼 높은 수수료가 부과된다. 즉 수수료율은 기간이 18, 21, 22, 23, 25, 30, 40, 45, 46, 47, 48, 49, 53, 56일등으로 나누어져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시에도 26일을 넘지 않는 것이 높은 수수료를 피하는 방법이다.
카드대금 결제일이 매달 23일인 경우 100만원을 6월30일에 빌리면 결제일은 7월23일이 돼 23일간의 이자를 물면 된다. 하지만 하루를 늦춰 7월1일에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대출기간이 53일(8월23일 결제)로 늘어나 비싼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 농협 비씨카드의 경우 똑같은 100만원을 빌려도 대출일이 6월30일이냐, 7월1일이냐에 따라 1만 9000원의 이자 차이가 난다.
■ 미리 갚을려면? 선결제 제도 활용!
급전이 필요해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라도 나중에 여유자금이 생겼다면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상환 방식의 일종인 선결제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은행과 카드회사가 건당 500원정도만 받고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할부구매 대금의 중도상환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이자는 현금서비스 금액을 상환한 날까지만 계산된다. 또한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몇몇 카드사는 선결제 가능기간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날의 2영업일 이후부터 선결제가 가능하며 외환카드는 결제일 전일에는 선결제가 불가능하다. 또한 비씨카드는 전 회원사 공통으로 결제일전 9영업일 이후부터는 비씨카드사와 회원은행간의 자금정산문제로 선결제가 불가능하므로 선결제를 하려면 결제일부터 10일 이전에 해야 한다.
■ 현금서비스 뿐 만 아니라 모든 신용카드 이용에 적용될 수 있는 대원칙
일반적인 회사원의 경우 여러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각 수수료에 대한 비교 후 이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주거래 카드를 만듦으로써 마일리지나 다양한 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므로, 카드를 만들 때 여러 서비스에 대한 비교 후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