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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백성의 감사
23: 16-19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찌니라
18.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찌니라
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찌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찌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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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어느 누구도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에 태어나, 단 하루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이 지금 존재하는 것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에 많은 이들의 도움과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하며, 그 관계는 무엇보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육신만이 아니라 믿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담의 자손인 인간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의 지혜로 성경을 터득하고 하나님을 알고 스스로의 힘으로 예수를 믿고 교회를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이 구원함을 받았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임은 물론 주변에 누군가 나를 위해 오래 동안 기도해준 사람들과 교회로 인도하여 성경의 진리를 깨우쳐주어 오늘에 이르게 한 사람들의 사랑의 보살핌의 결과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며 하며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앙 생활을 할 때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행복한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아름다운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와 같은 사랑과 감사가 넘쳐야 할 인간관계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갈수록 사랑과 감사가 식어져가면서 정반대로 제거되어야 할 갈등과 미움과 증오가 전염병처럼 만연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 사랑을 회복하여 사랑 가득한 가정과 사회와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오늘 성경 말씀을 통해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1. 감사의 의미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서부터 존재한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마치 많은 형제들이 있는 집안에 막내둥이처럼 강대한 제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하나님이 택하셔서 그의 후손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여 내셨기 때문에 세상 역사 속에 햇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치 인큐베이터 속에서 숨을 몰아쉬는 미숙아처럼 특별한 보호 속에서 온갖 시련을 견디고 태어난 민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한 귀퉁이에 불과한 고센 땅에서 강대한 이집트 사람들에게 무려 400 여년 동안이나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온갖 고난을 다 당했던 약소민족이었습니다.
그 고통이 크면 클수록 그들이 간절히 소원하는 자유와 해방은 이스라엘 민족의 자력으로는 물론 주변의 타민족의 도움으로도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천지를 만드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기적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자유와 해방을 주시고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여 나라를 건설하게 하셨습니다.
(출 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자손 대대로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신 것이 율법이며 그 가운데 일년에 세 번씩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할 것을 명령하신 것이 바로 오늘 성경 말씀입니다.
(출 23:14) “너는 매년 삼 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출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 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출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 무교절은 애굽에서 해방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제사를 드려야 하는 명절이요,
2) 맥추절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농사를 지어 첫 수확을 거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드리는 제사요,
3) 수장절은 한해 농사를 다 추수하고 나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드리는 제사라면 그 공통점은 받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면서 제사를 드리며 지키는 큰 명절이었습니다.
이는 각 절기마다 의미가 다르지만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세 가지가 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라는 공통된 주제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니라 그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가나안 여러 족속들도 알고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백성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대신 우상 앞에 제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그 한 가운데 세우시고 그들에게 이와 같은 감사의 제사를 명령하신 것은 우상을 숭배하는 가나안 사람들과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어떻게 다른가를 구별하는 차별성을 위해서입니다.
그와 같은 차별성은 수 천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지키는 맥추감사절의 뜻 깊은 의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고 이 시대는 구약 시대가 아닌 21 세기 첨단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왜 우리가 옛날 옛적의 맥추절을 지켜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본성도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경에서 하나님 대신 우상에게 감사하는 가나안 사람들 한 복판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오늘 우리도 돼지 머리를 갖다 놓고 고사를 지내는 사람들 한 가운데서 맥추감사절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거룩하게 구별되었음을 뜻하는 차별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동양사람들의 얼굴이 비슷할지라도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것처럼 모든 종교는 하나가 아니라 같을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누구에게 감사하며 사는가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지난 상반기 동안에도 나와 가정과 민족과 국가와 교회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맥추절을 지키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은 큰 은혜와 축복임을 깨닫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2. 감사의 방법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만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출 23: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여기서 처음 익은 열매는 애굽에서 자유와 해방을 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어 맨 처음 결실한 것을 자기들이 먹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첫 열매이기 때문에 그 물량은 얼마 되지 않는 적은 것이지만 여기서 첫 열매는 단순히 순서 상 첫 번째만이 아니라 으뜸(바카르)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는 첫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첫 열매는 수확한 것 중에 제일 좋은 열매를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로 바치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큰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헌신의 자세가 곧 모든 소득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제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의 표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좋은 첫 열매를 맥추 감사제물로 하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어떻게 하셨을까요? 그것을 하나님이 잡수셨습니까?
(민 18:12)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민 18:13)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 (민 18:14) 이스라엘 중에서 특별히 드린 모든 것은 네 것이 되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과 정성만을 받으셨을 뿐이지 결국 그 첫 열매는 그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맥추절에 크고 좋은 첫 열매를 드리는 맥추 감사제를 해마다 계속하게 하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제일 좋은 첫 번째 것을 요구하시는 것은 모든 소산물의 주인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그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게 함으로 우상 앞에 제사하는 가나안 사람들과 구별되게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흔히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마음만 드리면 되지 꼭 물질을 드려야만 하는가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우리 인간은 볼 수 없습니다. 다만 그 보이지 않는 마음이 보이는 행동을 자극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위를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방법 중에 하나는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사람과 물질을 거래해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마음에 사랑이 없는 사람이 남을 구제하고 도울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을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감사의 예물을 드릴 수 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즉흥적으로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마음으로 하는 것이어야 하고,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하지말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후 9:5)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고후 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고후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드리는 맥추감사는 어떤 마음의 자세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각자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나는 지난 반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있는가? 나를 구원하신 은혜와 더불어 어려운 현실 경제가운데서도 주리지 않게 하시고 때를 따라 살게 하시며, 이렇게 믿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와 맥추감사를 할 수 있다는 이 자체만도 우리가 크게 감사해야 할 조건입니다.
3. 감사 자에게 주시는 복
세상에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은혜를 받지 않고서 자기 스스로 마음에 우러나오는 감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은혜와 축복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살아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살아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만 감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열명의 문둥병자를 고쳐주신 일이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 때문에 지금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수 없었는데 이제 고침을 받았으니 당장 집으로 달려가는 것은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 단 한 명은 집으로 달려가기 전에 먼저 예수님께로 돌와서 감사를 하였을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무엇이었습니까?
(눅 17: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눅 17: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예수님의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보면 주님은 우리에게 값없이 은혜를 베푸실지라도 주님이 원하시는 한 가지 원하시는 한 가지는 하나님께 그 은혜를 감사함으로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