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초 런던, 가레스 존스는 히틀러와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 받습니다.
그때 그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선전하는 스탈린 정권의 막대한 혁명자금에 의혹을 품고,
이번에는 스탈린을 인터뷰하겠다며 모스크바로 떠나지요.
그곳에서 존스는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 월터 듀란티를 만나게 되는데요.
듀란티는 언론이라기보다는 철저히 현실과 타협해 소련 정권을 비호하는 그런 세력이 되어 있었죠.
베를린 출신의 기자, 에이다 브룩스는 존스의 투철한 기자 정신에 마음이 움직여
여러 가지 정보- 진실에 접근할 실마리를 줍니다.
어렵게, 어렵게 우크라이나(흑토지대, 이곳에서 나오는 식량이 전 세계를 먹여 살린다는 곡창지대)로 잠입한 존스는 참혹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굶어죽어가는 사람들, 텅 빈 집들, 인육을 먹는 아이들.....
그곳에서 생산된 곡식은 모두 모스크바로 가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기근으로 죽어가고 있었던 거에요.
생명을 담보한 위험한 취재, 세상은 진실을 외면했지만
그는 끝까지 진실을 추구했습니다.
1933년 소련을 여행하며 스탈린 정권과 소비에트 ‘유토피아’ 이면의 참혹한 진실을 밝혀낸 젊은 웨일스 기자 가렛 존스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영화.
안타깝게도 존스는 몽골에서 피살 당했고, 그때 그의 나이 30세였다고 하네요.
그의 여행 가이드가 소련 정보국 사람이었다고 하니...
영화 속에서 존스는 '조지 오웰'을 만납니다.
조지 오웰이 존스를 만나고 나서 소설을 쓰는 장면이 나오지요.
조지 오웰이 쓴 '동물 농장'은 1944년 완성되었으나, 그 당시 영국과 소련이 연방 관계여서
1945년 겨우 발표할 수 있었다고...
영화의 첫 장면도, 조지 오웰이 소설 쓰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첫댓글 그런 기자 어디 없나요!!
이런 기자- 요즘에도 있을까요? 궁금...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