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십여시사(十如是事)』 ☞음성으로듣기☜
본초(本抄)는 1258년, 니치렌 대성인 37세 때 쓰신 어서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법화경간심초(法華經肝心抄)』라고도 합니다.
진필(眞筆)은 현존하지 않지만 사본(寫本)으로 미노부닛쵸본(身延日朝本), 산보지본(三寶寺本), 혼만지본(本滿寺本), 세 개의 본(本)이 있습니다. 대고중(對告衆)에 대해서는 불분명합니다.
본초의 계년(系年)은 1258년 2월 14일에 저술하신 『일대성교대의(一代聖敎大意)』 중에 「일념삼천(一念三千)은 별도로 소상히 쓰겠노라.」(신편어서 p.98) 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념삼천이사(一念三千理事)』 등과 함께 1258년에 저술하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1258년은 대성인이 『입정안국론(立正安國論)』을 저술하시기 위해 스루가국(駿河国. 시즈오카현(静岡県)) 이와모토(岩元)의 짓소우지(実相時)에서 일체 경(經)을 열람하셨던 시기이므로 본초는 이와모토 지역에서 저술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대성인님 일생의 화도(化導)에서 배(拝)하면, 종지건립(宗旨建立)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해당하므로 우선 천태(天台)의 법문(法門)을 표면으로 하여 표현 방법이나 해석 등에 마음 쓰시면서 이론적으로 교시하시고 있습니다.
본초를 살펴보면 처음에, 법화경 『방편품(方便品)』의 십여시(十如是) 문장을 들어, 우리 중생의 몸이 삼신즉일(三身卽一)의 본각(本覺)의 여래(如來)라는 것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삼여시(三如是)에 대해, 여시상(如是相)은 우리 몸의 색형(色形)에 나타난 상(相)[응신여래(應身如來), 해탈(解脫), 가제(假諦)], 여시성(如是性)은 우리 몸의 심성(心性)[보신여래(報身如來), 반야(般若), 공제(空諦)], 여시체(如是體)는 우리 몸[법신여래(法身如來), 법성(法性), 중도(中道)]이며, 삼여시(三如是)가 삼신여래(三身如來)라는 것을 명확히 하시고 이를 나의 신상(身上)의 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을 법화경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교시(敎示)하십니다.
이 삼여시(三如是)를 근본으로 하여 나머지 칠여시(七如是)가 나와서 십여시(十如是)가 된 것이며, 십여시(十如是)가 백계(百界)·천여(千如)·삼천세간(三千世間), 나아가서는 팔만법장(八萬法藏)이라고도 하는 많은 법문이 되었지만 모두 하나의 삼제(三諦)의 법으로써 삼제(三諦) 이외에는 법문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처음의 삼여시(三如是)의 삼제(三諦)와 끝의 칠여시(七如是)의 삼제(三諦)와는 오직 하나의 삼제(三諦)이며, 이들은 나의 일신(一身) 중의 이(理)이며, 유일물(唯一物)로써 불가사의한 것이므로 「본(本)과 말(末)과는 구경(究竟)해서 동등하다.」(如是本末究竟等)라 설하시고 있습니다.
거듭 이 십여시는 나의 몸 중의 삼제(三諦)이며, 그 삼제(三諦)를 삼신여래(三身如來)라고도 하는데 나의 심신(心身)보다 다른 법이 없기 때문에 나의 몸이 삼신즉일(三身卽一)의 본각(本覺)의 여래(如來)가 된다고 명확히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깨달으면 변함없이 그대로 금생(今生) 중에 본각의 여래를 나타내어 즉신성불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봄 여름에 밭을 갈아서 모종을 심으면 가을 겨울에는 곳간에 거둬들여서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과 같아서 일생(一生) 내에 우리 몸이 삼신즉일의 부처가 된다고 교시하시고 있습니다.
또한 신심을 하는 사람에게는 상·중·하의 삼근(三根)이 있는데, 상근(上根)의 사람은 법을 듣고 바로 깨닫고, 중근(中根)의 사람은 하루, 혹은 한 달, 혹은 일 년이 걸려 깨닫고, 하근(下根)의 사람은 임종에 이르러서야 깨닫는다고 말씀하시며, 이는 벼에 조생종(早生種)·중생종(中生種)·만생종(晩生種) 세 종류가 있어도 모두 일 년 안에 수확하는 것처럼 반드시 일생 내에 성불한다고 하는 교시입니다.
더욱이 묘법연화경의 법체(法體)가 아주 뛰어난 이유에 대해, 묘법의 체(體)는 우리 중생의 심성(心性)의 팔엽(八葉)의 백연화(白蓮花)이며 우리 몸의 체성(體性)이 묘법연화경이라는 것, 이를 알면 우리 몸이 삼신즉일(三身卽一)의 본각(本覺)의 여래(如來)가 됨을 명백히 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믿고 한 번이라도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제목을 부르면 법화경 일부(一部)를 독송한 것으로 되어 열 번은 십 부(十部)·천 번은 천 부(部), 여법(如法)으로 독송한 것이 된다고 말씀하시어 이 사실을 믿고 신행에 힘쓰는 사람은 여설수행(如說修行)의 사람이라고 기술(記述)하시며 본초를 마무리하시고 있습니다.
첫댓글 『여명원초(黎明元初)의 해』 의 12월 보은어강 자료입니다. 12월은 『십여시사(十如是事)』를 배독할 것입니다. 이해하시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보은어강에 참석하시기 전에 여러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회장님!
매번 시간이늦어 어강을
듣지몾해 아쉬원는데 자유게시판 어보은강의보기 2021~2022년도를 다시듣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양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