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풋볼뉴스(Football News) 원문보기 글쓴이: 블루문
:: 2014 K리그 클래식 결산 (3) 포지션별 K리그 최고의 선수는?
K리그 클래식 12개 팀의 시즌을 각 항목에 의해 살펴본 데 이어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도 꼽아봤다. 4-4-2 포메이션이 기준이며 각 포지션별로 5명씩을 선정했다. 해당 포지션에 대한 총평에 이어 최고인 톱 플레이어를 소개한다.
:: 스트라이커 파워랭킹
- 이동국(전북): 31경기 13골 6도움
- 스테보(전남): 35경기 13골 4도움
- 카이오(전북): 32경기 9골 1도움
- 로저(수원): 32경기 7골 2도움
- 김신욱(울산): 20경기 9골 2도움
- 총평: 최근 5년 중 스트라이커들의 득점력이 가장 저조했던 시즌이다. 득점 상위 20위 안에 든 선수 중 경기당 득점이 0.5골을 넘은 선수가 한 명도 없다. 2013시즌에는 3명(데얀, 김신욱, 페드로)이 있었고, 2012시즌 2명(데얀, 이동국), 2011시즌 4명(데얀, 이동국, 김정우, 스테보), 2010시즌 4명(유병수, 오르티고사, 에닝요, 산토스)이 있었던 것과 비교된다. 다른 선수들을 자극시키던 데얀이라는 상징적인 선수가 떠났고 이동국과 김신욱은 부상으로 페이스가 끊겼다. 축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의 실적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 수준이 내려가고 있다는 의미다.
|
★톱 플레이어: 스테보★
:: 처진 스트라이커 파워랭킹
- 김승대(포항): 30경기 10골 8도움
- 이종호(전남): 31경기 10골 2도움
- 산토스(수원): 35경기 14골 7도움
- 파그너(부산): 34경기 10골 3도움
- 에스쿠데로(서울): 32경기 6골 4도움
- 총평: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의 감독들은 2선의 빠르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의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2선 공격수들이 스트라이커보다 더 뛰어난 실적을 올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전반기에는 김승대가 지난해 후반기의 페이스를 이어가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명주가 떠나고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기세가 떨어졌고 후반기에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시즌 내내 꾸준했던 산토스가 진정한 주인공이었다.
|
★톱 플레이어: 산토스★
:: 오른쪽 미드필더
- 한교원(전북): 32경기 11골 3도움
- 황일수(제주): 31경기 7골 4도움
- 김태환(성남): 36경기 5골 4도움
- 강수일(포항): 29경기 6골 4도움
- 윤일록(서울): 27경기 7골 2도움
- 총평: 젊은 선수들의 발전 속도가 가장 두드러진 포지션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냈고 발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한교원, 황일수, 강수일이 그런 케이스다. 김태환과 윤일록도 새 팀에서 맞은 2년 차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스피드만 앞세운 것이 아니라 템포 조절과 침투를 통한 결정력까지 갖춰가는 중이다.
|
★톱 플레이어: 한교원★
:: 왼쪽 미드필더
- 드로겟(제주): 36경기 10골 3도움
- 안용우(전남): 31경기 6골 6도움
- 레오나르도(전북): 35경기 6골 10도움
- 임상협(부산): 35경기 11골 2도움
- 염기훈(수원): 35경기 4골 8도움
- 총평: 상대적으로 타 포지션에 비해 뛰어난 선수가 부족했던 왼쪽 측면에는 돌아온 드로겟과 신인 안용우의 활약, 그리고 득점력이 폭발한 임상협이 가세하며 돋보이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역시 존재감이 특별했던 선수는 레오나르도였다.
|
★톱 플레이어: 레오나르도★
:: 공격형 미드필더
- 김재성(포항): 29경기 7골 4도움
- 이보(인천): 33경기 7골 6도움
- 이승기(전북): 26경기 5골 10도움
- 이재성(전북): 26경기 4골 3도움
- 이명주(前 포항): 11경기 5골 9도움
- 총평: 시즌 절반도 채 소화하지 않고 갔지만 이명주가 남긴 엄청난 기록을 쫓기 위해 시즌 말까지 다른 선수들이 노력해야 했다. 이보는 다시 K리그로 돌아와 2년 전의 실망을 환호로 바꿨다. 김재성은 이명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전북은 이승기와 이재성을 상대에 맞춰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배치해 한교원, 레오나르도와의 궁합을 극대화했다.
|
★톱 플레이어: 이명주★
:: 수비형 미드필더
- 김은선(수원): 37경기 3골
- 신형민(전북): 25경기
- 오스마르(서울): 34경기 2골 1도움
- 구본상(인천): 33경기 3도움
- 권순형(상주): 27경기 2골 3도움
- 총평: 전체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품귀 현상인 K리그에서 강팀들은 성공의 필수요소를 채우기 위해 외부 영입을 추진했다. 수원은 김은선, 서울은 오스마르를 택했고 전북은 시즌 전 김남일, 시즌 중 신형민을 차례로 보강했다.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인천의 구본상은 성장가도에 있다. 상주의 권순형은 군입대를 통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
★톱 플레이어: 김은선★
:: 센터백
- 김기희(전북): 28경기 2도움/팀 최소실점 1위, 무실점 23회
- 윌킨슨(전북): 25경기/팀 최소실점 1위, 무실점 23회
- 조성진(수원): 37경기/팀 최소실점 3위, 무실점 15회
- 김주영(서울): 29경기 2골/팀 최소실점 2위, 무실점 14회
- 김진규(서울): 33경기 2골 2도움/팀 최소실점 2위, 무실점 14회
- 김광석(포항): 33경기 2골/팀 최소실점 5위, 무실점 17회
- 알렉스(제주): 31경기 1골 1도움/팀 최소실점 3위, 무실점 13회
- 오반석(제주): 36경기 1도움/팀 최소실점 3위, 무실점 13회
- 김치곤(울산): 34경기 2골/팀 최소실점 7위, 무실점 10회
- 임채민(성남): 34경기 1도움/팀 최소실점 5위, 무실점 10회
- 총평: 리그 전체에 수비 축구 바람이 불었다. 전북조차도 닥공을 잠시 접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할 정도였다. 얼마나 유능한 수비수를 보유했느냐가 곧 팀의 성공 확률로 이어졌다. 그 점에서 전북은 김기희, 윌킨슨을 보유해 확실히 경쟁력이 있었다. 서울도 김주영, 김진규 외에 이웅희까지 가세했다. 수원은 조성진이라는 성과를 냈다. 제주도 2부 리그에서 활약하던 알렉스를 영입해 오반석의 파트너로 세웠다. 포항은 김광석의 파트너가 확실치 않아 막판에 무너졌다. 성남은 임채민을 앞세워 짠물 수비를 펼쳤다.
|
|
★톱 플레이어: 김기희&윌킨슨★
:: 왼쪽 풀백
- 현영민(전남): 32경기 1골 7도움/팀 최소실점 11위, 무실점 8회
- 홍철(수원): 29경기/팀 최소실점 3위, 무실점 15회
- 이주용(전북): 22경기 1골 1도움/팀 최소실점 1위, 무실점 23회
- 김수범(제주): 31경기 1골 1도움/팀 최소실점 3위, 무실점 13회
- 박태민(인천): 36경기 1골 2도움/팀 최소실점 8위, 무실점 10회
- 총평: 왼쪽 풀백도 수비형 미드필더와 더불어 품귀 현상이 심한 포지션이다. 국가대표로 뽑히는 선수들은 모두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라는 점이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쟁력을 반증한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주용의 등장과 김수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태민은 소리 없는 꾸준한 선수다. 홍철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전념하는 바람에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내실이 있었다. 현영민의 오버래핑과 양발 킥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
★톱 플레이어: 김수범★
:: 오른쪽 풀백
- 차두리(서울): 28경기 2도움/팀 최소실점 2위, 무실점 14회
- 이용(울산): 31경기 3도움/팀 최소실점 7위, 무실점 10회
- 신광훈(포항): 33경기 3골 2도움/팀 최소실점 5위, 무실점 17회
- 최철순(상주->전북): 4경기->30경기 2도움/팀 최소실점 1위, 무실점 23회
- 박진포(성남): 32경기 1골 2도움/팀 최소실점 5위, 무실점 10회
- 총평: 확실히 돋보이는 선수들보다는 스타일과 경기력 모두 비슷한 선수들이 대거 있다. 측면 수비에 대한 국가대표팀의 고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온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최효진처럼 개성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적었다. 이용, 신광훈, 박진포가 입대를 위해 팀을 떠남에 따라 오른쪽 풀백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구단이 매달릴 포지션.
|
★톱 플레이어: 최철순★
:: 골키퍼
- 신화용(포항) 31경기 29실점(경기당 0.94실점) 무실점 14회
- 권순태(전북) 34경기 19실점(경기당 0.56실점) 무실점 17회
- 정성룡(수원) 34경기 33실점(경기당 0.97실점) 무실점 13회
- 박준혁(성남) 35경기 33실점(경기당 0.94실점) 무실점 11회
- 김용대(서울) 24경기 19실점(경기당 0.79실점) 무실점 8회
- 총평: K리그 골키퍼들의 활약상을 둘러싼 판도에 변화가 일었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현재 대표팀이 택하는 골키퍼들이 최선인가에 대한 의문을 자아냈다. 지난해 엄청난 활약을 했던 김승규는 팀의 지나친 리빌딩의 여파로 인해 간신히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성룡도 톱은 아니었다. 전반기는 신화용의 활약이 돋보였고, 후반기는 권순태의 시간이었다. 특히 권순태는 역대 최저 실점율을 기록했고, 출전한 경기의 절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성남의 박준혁도 상대적으로 약한 팀 전력에도 불구하고 0점대 실점율로 짠물 수비의 중심에 섰다. 김용대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유상훈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
★톱 플레이어: 권순태★
:: 기량발전
권창훈(수원, 94년생)
주세종(부산, 90년생)
이상협(서울, 90년생)
진성욱(인천, 93년생)
연제민(수원->부산 임대, 93년생)
:: 킥오프 선정 K리그 클래식 1st TEAM
- FW: 스테보(전남), 산토스(수원)
- MF: 한교원(전북), 이명주(前 포항), 김은선(수원), 레오나르도(전북)
- DF: 김수범(제주), 김기희(전북), 윌킨슨(전북), 최철순(전북)
- GK: 권순태(전북)
:: 킥오프 선정 K리그 클래식 2nd TEAM
- FW: 이동국(전북), 김승대(포항)
- MF: 황일수(제주), 이승기(전북), 신형민(전북), 임상협(부산)
- DF: 홍철(수원), 김광석(포항), 김주영(서울), 차두리(서울)
- GK: 신화용(포항)
:: 2014 K리그 베스트11
- FW: 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
- MF: 한교원(전북), 이승기(전북), 고명진(서울), 임상협(부산)
- DF: 홍철(수원), 윌킨슨(전북), 김주영(서울), 차두리(서울)
- GK: 권순태(전북)
:: 55명 팀 별 분포
전북 12명, 수원 7명, 서울 7명, 포항 7명, 제주 5명, 울산 3명
전남 4명, 부산 2명, 성남 4명, 인천 3명, 경남 0명, 상주 1명
글=서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