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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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EBS의 휴먼다큐 <안나푸르나의 킴써르(Kim Sir)>(감독 이종은)는 2021년 제18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에서 수많은 국내·외 평론가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히말라야에서 불어오는 바람’展 포스터에서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김써르’는 올해 74세인 한국인 화가 다정 김규현 작가이다. 그는 지난 2014년 네팔의 안나푸르나로 들어가 그곳 산골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소설가 아내의 유언에 따라 전 재산을 처분해 네팔로 이주했다. 이후 오늘날까지 김규현 작가는 산골학교 200여 명 학생에게 미술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곳을 함께 다니며 세상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를 선물해주기도 한다.
10년째 네팔 산골학교와 함께 하는 김규현 작가. 사진출처=‘안나푸르나의 킴써르’ 스틸컷
그는 네팔 안나푸르나 부메초등학교, 울레리초등학교, 바가와띠중·고등학교 등 현지 정규 학교 3곳의 명예 교장이자 미술교사로, 그리고 마을 촌장으로 활약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 그를 아이들은 ‘김써르(Kim Sir)’라고 부른다.
네팔의 정규 과정에는 예술교육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미술교육은 아이들의 재능을 깨우고 꿈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산골학교 학생들에게 열강중인 김규현 작가. 사진출처=‘안나푸르나의 킴써르’ 스틸컷
그의 ‘행복 나눔’이 전해지면서 국내의 동료들이 그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문래창작촌에 있는 ‘아트필드 갤러리’에서는 4년째 히말라야 자선전시를 열어 수익금 전부를 네팔 산골학교에 장학금과 교복, 미술용품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전시중인 네팔 학샹들의 부채그림. 출처=아트필드갤러리
‘아트필드 갤러리’는 올해는 특별히 김규현 작가가 안나푸르나에 들어간지 10년, 그 10주년 기념 자선전시회 <히말라야에서 불어오는 바람>(Wind from the Himalayas)를 연다. 안나푸르나 숲속학교 아이들과의 ‘행복 나눔’ 행사이다.
‘아트필드 갤러리’ 2, 3관에서 6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념전에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로 들어와 자원봉사하며 작품 속에 자신이 본 히말라야의 높음을, 맑음을, 빛과 바람을 담은 김규현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붓을 한 번 들 때마다 아이들에게 밥 한 숟갈 먹이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라는 다정 김규현 작가의 그림이다.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는 학생들. 사진출처=‘안나푸르나의 킴써르’ 스틸컷
또한, 히말라야의 바람을 담은 산골 아이들의 부채 그림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아트필드갤러리 측은 “네팔 산골학교 아이들이 부채에 저마다의 솜씨를 부린 그림을 그려 보내왔고, 한국에서 전시하는 것을 무척 들뜬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한다. 아이들의 부채 판매 수익금은 모두 아이들의 학비 지원으로 후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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