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82호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기적을 맛보려면 부르짖어 기도하라 (벧전5:8~9)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뜻은 ‘이제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전대미문의 사건, 전대미문의 기적, 전대미문의 축복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먼저 모세의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탈출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이 진정 꿈인가 생시인가?’ 하며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그들 앞에 출렁이는 홍해가 나타났습니다. 더는 전진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바로의 변심으로 인해 애굽의 군대와 마병이 추격해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에는 홍해요, 뒤에는 애굽군대,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모세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출14:16)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미니 홍해가 쩍 하니 갈라졌습니다. 물이 벽을 이루고 갈라진 것입니다.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사건입니다. 모세는 이로써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는 바다를 가른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도 전대미문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하나 둘 점령해가자, 이에 두려움을 느낀 기브온 거민들이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기에 이릅니다. 여기에 붙어야 살겠다는 심정이었겠죠. 기브온 거주민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화친 조약을 맺었다는 소식은 잽싸게 가나안 땅으로 퍼져갔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가나안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집니다(수10:2). 왜냐하면 큰 성인데다 전투력까지 막강한 기브온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과 손을 잡아 천하무적이 되었으니 가나안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것입니다.
이에 가나안 땅에 거주하던 여러 족속들이 연합 세력을 형성하고 기브온을 침공합니다. 그러자 기브온 거주민들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승낙을 받고는 군대를 이끌고 가나안 연합군과 싸우러 나갑니다(수10:8). 당연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끄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적의 전멸을 원하여 하나님께 해와 달이 머물기를 기도합니다(수10:12). 그랬더니 정말 대적에게 원수를 다 갚도록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않게 하셨습니다(수10:13). 그야말로 전대미문의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여호수아는 해와 달을 머물게 하는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히스기야에게도 이런 기적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히스기야, 너는 죽으리라’ 하셨습니다. 이에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면으로 향하고는 자신의 그간 행한 선한 일들을 기억해달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사 수한을 15년 연장해주셨습니다. 그 증거로 일영표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도를 물러가게 하셨습니다(사38:8). 시간을 뒤로 돌린 사건입니다. 전대미문의 사건이죠.
엘리야의 이야기도 해볼까요? 이스라엘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하는 아합과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서 분노하셨고, 이에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가서 바알 숭배의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가뭄이 임할 것을 경고합니다(왕상17:1). 그리고 하나님께 비를 내리지 말도록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엘리야의 그 기도대로 이스라엘에는 3년 6개월 동안 비는커녕 이슬조차 없었습니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 ‘왜 우리를 괴롭게 하느냐’고 따지자 이에 엘리야는 온 이스라엘을 갈멜산으로 모았고, 바알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 예언자 400명도 함께 불렀습니다. 비를 주관하는 것이 하나님인지 바알인지, 참 신이 하나님인지, 바알인지 밝히자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그들의 규례를 따라 그들의 신을 불렀으나 그들의 신은 나갔는지, 잠을 자는지 답이 없었습니다. 이제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모든 백성을 향하여 ‘내게로 가까이 오라’ 하고는 먼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친히 하나님의 불을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물과 흙을 태웠고, 도랑의 물까지도 핥아서 말려 버렸습니다. 이에 엘리야가 이제 비를 내릴 것을 간절히 구하니 3년 6개월 동안 닫혔던 하늘 문이 열리고 큰 비가 쏟아졌습니다(왕상18:45). 가뭄을 해갈한 엘리야입니다.
여러분,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을 기적을 이끌어낸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부르짖어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출14:15), 엘리야는 “땅에 꿇어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왕상18:42)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부르짖었는지 야고보서 5장 17~18절에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도 면벽하고 얼마나 꺼이꺼이 울며 기도했는지,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사38:14)라고 성경에 적혀 있습니다. 이런 기도에 하나님은 전에도 없고, 후에도 없는 기적을 베푸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이 이러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2~3).
하나님이 귀가 어두워 부르짖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간절히, 꼭 응답받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부르짖던 하갈이 광야에서 물을 얻은 것 같이, 부르짖어 기도했던 한나가 사무엘을 얻었듯이 우리도 기도하면 동일하게 전대미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전대미문의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소경을 눈 뜨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예수님도 다른 방법을 쓰신 것이 아니라 부르짖어 기도하셨습니다. 육체를 가진 예수님이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기에 십자가를 넉넉히 지셨고, 사흘 후에 부활하신 것 아닙니까?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5:7).
전대미문의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시킨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 우리가 어떻게요? 부르짖어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면 가능합니다. 성령에 충만하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하셨기 때문입니다. 전대미문의 기적도 충분히 가능한 것입니다.
제가 세계에 나가 ‘오늘 밤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나는 가짜 목사요.’라고 큰소리를 칠 수 있는 것은 제가 배짱이 두둑해서가 아니라 집회 전에 일곱 시간의 부르짖는 기도가 있기에, 그래서 성령충만함을 입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전대미문의 기적, 전대미문의 축복을 받아봅시다. 그 방법은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갈이 부르짖을 때 “하갈아 무슨 일이냐”(창21:17) 하신 하나님이, 모세가 부르짖을 때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출14:15)하신 하나님이 우리가 부르짖을 때 동일하게 “무슨 일이냐? 무엇을 해줄꼬?” 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눅18:6~7). 할렐루야!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감사란 인격의 척도요 인생의 방부제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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