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로 4천명 “치유‧회복 중재자가 되자”... 경주서 예장통합 총회 50회 수련회
전국 장로 4천여 명이 경주에서 치유와 회복의 중재자가 될 것을 선언했다.
예장통합 총회 전국장로연합회(회장 박영호)는 지난 3~5일 2박3일 동안 더케이호텔경주에서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제50회 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온 장로 4천여 명이 강의와 예배 등을 통해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치유와 회복의 중재자가 되기를 선언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하나님만을 예배할 것 ▷이웃 사랑을 실천할 것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역할을 할 것 ▷남북이 복음으로 하나 되기 위해 기도할 것 ▷생태환경 보호를 실천할 것 ▷사회‧정치적 갈등 해소를 위해 기도할 것 ▷이단사이비 집단의 포교활동을 저지할 것 ▷제 109회 총회 성총회 개최를 하나님께 간구할 것 등 8개 항을 담았다.
김영결 부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지금 한국교회의 진짜 위기는 꿈을 잃어버린 것”이라며 “우리가 다시 꿈을 꿀 때 한국교회의 재부흥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교회를 살펴보면 부흥의 네 단계가 있었다”며 “전하는 복음이 있었고, 작은 일에 다투지 않으며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숙함이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 복음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성령의 은혜로 성령 충만했다. 제109기 총회가 성령의 은혜로 하나 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김진오 CBS 사장은 CBS에서 역점 사업으로 진행해 온 출산 돌봄 캠페인을 소개한 뒤 장로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 사장은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이 출산 돌봄 정책과 관련,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저출생 현상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자”고 요청했다.
이순창 전 총회장은 ‘말씀과 기본으로의 회귀’라는 제하의 특강에서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절대 진리를 부정하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만연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상황은 세상에 복음의 능력이 필요한 새로운 영적 기회”라며 “우리는 어둠의 위기에 매몰되어 스스로 침체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밝은 빛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대하며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박영호 전국장로회연합회장은 “우리가 수련회로 모인 이유 중 하나는 기도하는 것”이라며 “미스바 광장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가 총회와 노회와 교회의 화평을 위해 기도하고, 믿음의 눈으로 복음통일을 바라보며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