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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됩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한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끈다./ 은혜스러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한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준다. |
사람은 그 일생을 입으로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입으로 먹어서 생명을 유지하고 입으로 말하면서 일생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입이 우리의 생명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입으로 나오는 언어를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인간의 언어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는 입에서 나오는 말로 서로 교제하면서 우리 인격을 표현하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본에 미우라 아야꼬라는 유명한 크리스천 작가(길은 여기에, 이 질그릇에도, 빙점, 사랑하며 믿으며 등 다수)가 있는데 그녀가 소설가가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아사히 신문에서 1000만엔 현상의 소설 공모를 보았습니다. 그때까지 아야꼬는 자기가 그런 소설을 쓸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소설이라고는 써 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여하튼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없고 별로 기대도 않았지만 왠지 한 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남편이 돌아오자 물어봤습니다. "신문에 소설 현상공모 기사가 났는데 한 번 써볼까요?" 그 남편은 즉석에서 "써도 좋아요 그러나 기도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힘을 얻은 아야꼬는 그날 밤에 한 줄거리를 구상하여 소설을 써나갔는데, 그것이 바로 빙점이란 소설인 것입니다. 아야꼬는 그 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한번도 소설을 써 본적이 없는 나였고, 써본다는 생각이 좀 두려워 남편에게도 주저하며 물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써보라고 격려한 것이 내게 힘이 되어서 쓸 수 있었습니다. 만일 '웃기지마, 당신이 무슨 소설을 써,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 하는 식의 대답을 했다면 나는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설적인 복싱 선수였던 무하마드 알리는 "나의 승리의 절반은 주먹에 있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나비처럼 날아서 벌같이 쏜다’는 말에 있었다" 고 그의 자서전에서 고백합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란 책의(강력 추천합니다) 저자인 에모토 마사루는 긍정적인 말 한 마디와 평화스러운 마음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고 아름다운 생각과 음악도 그러한 원동력이 된다고 믿고 실험을 하는데, 그것이 바로 물 실험입니다. 실험은 물에다 어떤 글을 보여주든, 어떤 말과 음악을 전해주든, 물은 거기에 담긴 인간의 정서에 상응한 형태를 취하여, 행복이라는 글을 보여준 물과, 불행이라는 글을 보여준 물은 서로 다른 결정을 이룹니다. 아름다워, 사랑해, 감사해, 참 잘 됐네 등의 말은 모두 활기차고 아름다운 결정(육각형)으로 나타나지만, 안돼, 하지마, 미워, 망할 놈 등은 가운데 큰 구멍이 뚫리며 제멋대로 갈기갈기 찢어지고 흩어진 모양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말의 영향은 크고 그 말의 내용에 따라 결과도 크게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뇌학자들은 뇌세포의 98%가 말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생애를 뒤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대중가요 작사자들의 모임인 노랫말연구회에서 발표한 글에서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가 요절했거나 슬픈 운명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매우 흥미 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론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예를 들었습니다. “1926년 현해탄에서 연인이었던 극작가 김우진과 함께 투신 동반 자살했던 한국 최초의 여가수 윤심덕은 자신의 죽음을 찬미하듯〈사의 찬미〉를 부르고 죽었고,〈애수의 소야곡〉등 숱한 히트곡을 낸 남인수는 1962년〈눈감아 드리오리〉라는 노래를 남기고 41세의 한창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며, 영원불멸의 가수로 지칭되는 이난영은 그녀의 노래〈목포의 눈물〉처럼 슬픈 인생을 살다가 가슴앓이 병으로 49세에 숨져갔고, 1968년 가을 뇌의 염증으로 인해 29세에 요절한 차중락은〈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불렀으며, 신장염으로 세상을 떠나 배호는〈마지막 잎새〉를 마지막 노래로 남겼으며, 골수암으로 숨져간 양미란은〈흑점〉이라는 노래를 남겼는데, ‘태양의 흑점처럼 어두운 내 마음이란 가사에서 이미 암의 불길한 징조를 나타내 준 것 같습니다. 1985년 폐결핵으로 숨져간 김정호는 이미 죽음을 예견한 듯 간다 간다 나는 간다라는 가사의〈님〉이란 노래를 마지막으로 발표하고 33세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습니다.반면 〈만남〉을 부른 노사연이 행복한 결혼을 하고, 〈쨍하고 해뜰 날〉을 부른 송대관은 아직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가수는 노래 한 곡을 내기 위해서 수천 번의 연습을 하면서 음반을 냅니다. 그리고 일단 무대에 들어서면 알파파가 뇌를 지배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굳이 말을 삼가서 해야 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말은 씨가 되기 때문입니다. 씨앗은 작게 응축된 생명으로, 알맞은 조건을 만나면 싹이 트고 잎이 나며 꽃이 핍니다. 그리고 단 하나의 그 씨앗은 수많은 씨앗과 열매를 맺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말을 우리 하나님께서 다 들으시고 응답해주시기 때문에 조심해야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 불평, 불만, 원망했습니다. 그때 불평하고 원망하는 저들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 14:27-28) 그래서 모든 말은 기도적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다른 사람에게 심은대로 나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말은 다른 사람에게 심어서 내가 거두는 것입니다. 평안을 말하면 그 평안이 나에게 돌아오고, 축복해주면 그 축복이 나에게도 이루어집니다. 넷째, 내가 한 말은 내 인격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데이라는 사람이 쓴 "세 황금문"이라는 글에서는 말할 때 세 문을 통과하라고 합니다. 첫째문은 참말(진실)이냐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필요한 말인가 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친절한 말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저도 3가지로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 덕을 세우는 말을 합시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 둘째,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말을 합시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은 대문에 이런 말을 써 놓았습니다. "이 문안에 들어오는 자는 모두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시오. 이 말을 하기 싫거든 입이나 다물고 계시오." 셋째, 존댓말을 사용합시다. 요즘 모 방송국에서 ‘존댓말로 수업합시다’란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교사만 아니라 친구들끼리도 가능하면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 한마디'라는 짧은 시가 있습니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한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끈다./ 은혜스러운 말 한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한다./ 때에 맞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준다.]
사랑하는 비전가족 여러분 모두가 항상 깨어 있는 마음으로 언어의 집을 지으심으로 해처럼 빛나는 삶을 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