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트는 드론배터님께서 vigilantcitizen의 글을 직접 번역하신 글입니다. ( 영문 원제 : Beyonce to Sasha Fierce: Symbolic Occult Rebirth )
그녀의 새 앨범과 함께, 비욘세는 자신의 팬들에게 '사샤 피어스'라는 새로운 얼터-이고 (또다른 인격)를 소개했다. 이 가수는 이러한 새로운 페르소나가 자신 내면 속의 재미있고, 더욱 섹시하며 한층 적극적인 면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이야기의 '대중적' 버전에 불과하다. 비욘세의 새로운 페르소나를 둘러싼 상징들에 의해 밝혀진 밀교적 의미는 훨씬 깊다 : 사샤 피어스는 성공을 위해 악마에게 장악당하는 아티스트의 상징적 표현이다.
"제 속에는 일할때나 무대에 설때 등장하는 또다른 누군가가 있어요. 제가 만들어낸 이 새로운 인격은 저와, 저의 진정한 모습을 지켜준답니다." -비욘세
▲ 십자가를 걸고있는 선한 비욘세
(역주 :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미국 사회의 주류적 정서, 즉 대중들이 신봉 하는 '도덕'을 상징한다 볼수있다. 더이상 미국에서 청교도적 가치관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도덕 규범화된 기독교적 정서는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서도 비판하듯 여전히 존재한다.
영국 출신의 리차드 도킨스가 자신의 책에서 미국의 종교적 성향 관련 통계를 제시하는데 상당한 분량을 투자한다는 점만 봐도 여전히 지배적 위치를 가진다는 것을 알수있다. 한마디로 위 사진에서 십자가는 단순히 기독교적 의미뿐만이 아니라 미국 사회의 보수적, 전통적 가치관의 수호와도 관련이 있는것이다.)
▲ 악마의 뿔을 흉내내고 있는 사악한 사샤 피어스
'I am...Sasha Fierce" 앨범의 테마는 독실한 비욘세와 부도덕한 사샤 피어스의 이중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영적 이중성은 노래 가사, 사진 그리고 뮤직비디오에서 투쟁을 벌인다. 위의 이미지에서 선을 의미하는 십자가와 순수한 비욘세의 모습이 손으로 악마의 뿔을 흉내내는 사샤 피어스의 모습과 대비되는 것을 주시하자.
그녀의 앨범에 수록된 'Ave Maria성모 찬가'와 'Halo후광'같은 곡들은 명백히 영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으며, 종교적 노래 혹은 비욘세의 악마같은 소유주를 향한 서정시로 해석될 수 있다. 분리된 실체로 묘사되는 사샤 피어스의 페르소나는 언제나 짙은 눈화장을 하고있으며, 그렇지 않을때는 기만적 본성을 나타내는 선글라스를끼고 있다..
▲ 사샤 피어스는 바포메트의 얼굴을 뚜렷이 드러내는 철판을 들고있다. 이것은 사탄의 교회 마법진에서도 등장하는 것이다.
▲ 사탄의 교회 마법진
바포메트의 머리가 사진에서 색이 입혀진 유일한 부분이라는 사실은 이 상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꼭대기 위에 올라서있는 또다른 작은 바포메트의 머리는 이러한 것들을 더욱 의미심장하게 만든다. 사샤의 '드레스'는 트라일리쉬한 백미러와 모터사이클 손잡이로 장식되어있는데, 이것들은 사샤 피어스를 바포메트의 탈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이 정밀한 의상은 George Michael 뮤직비디오에서 사용되었다...어느곳의 누군가가 이 옷이 사샤 피어스에게 딱이라고 판단했다. 비욘세는 인터뷰에서, 사샤 피어스로서의 공연 들은 영화 엑소시스트에 등장하는 경험과도 같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 설때는 적극적이고, 강하고, 성적 표현이 전혀 두렵지 않아요. 목소리 톤이 달라지고 겁이 없어지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버려요."
이것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식은 비욘세가 자신이 빙의되도록 허락했다는 것이다.
▲ 커버 스토리 : 홀려버린 여자 비욘세는 강력한 영혼에게 사로잡혔다. 이 영혼은 심지어 이름도 있다 ㅡ 사샤!
비욘세는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공주와 같은 대접을 받았다. 영국 항공 직원이 비행기 문앞으로 마중나와 그녀와 4명의 동행을 재빨리 숨겨진 계단으로 낚아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영국 항공 차량으로 안내했다. Heathrow 공항에서 환승하는 다른 탑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다른 터미널을 향해 지루한 시간을 견뎌야한다.
그러나 이 22살의 휴스턴 토박이-지금은 완전히 뉴요커가 다 되었다고-는 공항 뒷길로 쏜살같이 빠져나가며, 자신의 최종 목적지-canne칸느-를 캔이라 발음해야 하는지 칸이라 발음해야 하는지 궁리하고 있다.
그녀는 목걸이도 반지도 걸치지 않았지만 여전히 아주 여성스럽다. 크고 굵은 귀걸이, 나비리본이 앞에 달린 어깨가 드러난 핑크 캐시미어 스웨터, 갈색 모피가 덧데어진 숄, 복슬복슬한 핑크 부츠, 청바지와 앞면에는 고양이 무늬가, 뒤에는 비욘세라는 글씨가 반짝이 장식으로 수놓아진 핫핑크 농구모자....(중략)
(역주 : 이 기사는 유료회원 가입을 해야 볼수있는 기사라 필자가 스크린샷만 첨부한것 같습니다 ㅠㅠ 4달러가 뭐길래)
사샤 피어스의 탄생
"사샤 피어스는 제가 'Crazy in Love'로 활동할 당시 생겨났어요. 사람들은 절 만나면 제가 언제나 사샤 피어스일거라고 예상하지만, 그 사람은 엄밀히 말하자면 무대를 위한 존재에요." -비욘세, People Magaine, 2008년 11월 18일자
왜 비욘세는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일까? 어떻게 'Crazy in Love'와 같이 사샤 피어스와는 아무런 연관 없는 노래에서 하나의 인격이 탄생할수 있는 것일까. 답은 아래 뮤직비디오에 숨어있다.
1- 비욘세는 상징적 무대에 올라 가입을 위한 섹스 의식 흉내를 낸다.
2- 플래쉬는 명성과 성공을 의미한다.
3- 자신을 따라하는 소녀들에 둘러쌓인다.
4- 자동차 뒷자석에 갖힌다.
5- 자동차의 폭파는 옛 비욘세의 죽음을 의미한다(여전히 뒷자석에 갖혀있는).
6- 사샤 피어스는 갑자기 어디선가 등장한다.
'Diva' 뮤직비디오는 자동차 폭파신과 완벽히 동일한 상징을 사용한다
'Diva'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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