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651. 영혼의 무게 21그램 (230419)

십분 기도 651. 영혼의 무게 21그램 (230419)   사람들은 영혼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어떤 모양으로 육체의 어느 곳에 머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하게 영혼은 존재 하며 그 영혼이 육체와 정신을 지배하거나 영향을 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영혼도 육체처럼 성장하고 쇠퇴할까요? 존재 한다고 믿는다면 어떤 방법으로라도 증명을 해봐야 할 텐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907년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 의사 던컨 맥두걸이 발표한 논문에 실린 수치입니다. 그는 결핵환자가 숨을 거두는 순간 특별히 개조한 침대 아래쪽의 저울로 몸무게 차이를 확인했는데, 환자 6명 모두 숨을 거두는 순간 갑자기 몸무게가 21그램 줄어들었다고 했습니다. 맥두걸이 이런 실험을 한 것은 인간의 영혼 역시 하나의 물질이라는 가정과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돼 있다는 데카르트식 이분법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백 년 후인 2007년, 스웨덴의 룬데 박사팀이 정밀 컴퓨터 제어장치로 맥두걸 실험을 검증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임종 시 일어나는 체중 변동이 정확히 21.26214 그램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실험은 정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 학설이 있지만, 21그램으로 나타난 환자는 단 한 명 뿐이었다고 하며 다른 실험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니 확률적으로 신뢰가 적은 실험결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하고픈 것은 우리의 영혼이 물리적인 무게로 표현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질문에 대부분 아니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영혼은 무형이며 질량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요 그렇지만 ‘영혼의 무게’ 라고 표현 했을 때 영혼은 아마도 무게보다는 량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지식, 지혜, 영성과 깨달음, 이런 비 정량적인 형상의 모습을 물리적으로 환산한다면 내 영혼은 어떤 모양이거나 크기이거나 색깔일까요? 어떻든 영혼이라는 무형의 크기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 한데 그 영혼이라는 존재의 크기는 사람마다 엄청나게 다를 것 같습니다. 영혼은 어떤 방식으로 자랄까요? 지식과 지혜일까요? 신성(神性)과 감성, 타고난 유전자? 기도와 묵상을 통한 이상(理想) 지향? 아니면 인격과 습관과 같은 후천적 채움일까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어지는 만족 같은 거? 하늘이 준 은총같은 초성 은혜? 나의 영혼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영혼의 형상을 구체화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있다는 것을 부정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