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지 8일만인 어제 저녁
울미니 무지개 다리 건너갔어요...
작년에 크게 아픈 후 꼭 일년을 더 살았는데
잘해준게 없는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심장에 무리 간다고
그렇게 먹을려는걸 많이 못먹였어요.
똥오줌을 못가려 온 집안 아무데나
실례를 해서 야단 많이 친것도 가슴 아프네요.

너무 야위어서 더 작아진 미니를 안고
부산 기장에 있는 동물 장례식장
'파트라슈'에 도착하니 저켝 8시 반.
직원분들이 기다려 주셔서 화장 절차를 밟았어요.
화사한 핑크 수의를 입혀 나무관에 넣어서 보냈어요.
그 밤에 우리 말고도 세 가족이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를 안고 와서
너무너무 울더라고요..
미니의 유골은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부산에선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서
거제도에 데려가서 사무실에서 잘 보이는
오래된 나무 아래 수목장을 하려고요.
아래는 2010년에 찍은
일곱살 때의 미니랍니다.

오늘은 목욕을 다녀 왔는데
현관문이 열리면
수술한 다리를 절룩이며
마중 나오던 미니가 안나오더군요.
미니야 엄마 왔는데 다리 절룩이며 나와야지 왜 안나오냐고 유골함 끌어안고 통곡을 하고 말았어요...
울미니 불쌍하고 미안하고 보고 싶어서
자꾸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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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우리 미니 좋은 곳으로 갔겠지요..
뭐든..시작과 끝이 있죠..
많이 슬퍼하시고 빨리 털고 일어나시길..
짧은 견생이지만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한 기억 많이 갖고 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와 살면서 즐거웠던 기억만 가져갔으 좋겠습니다.
에고~ 더 오래살길 기도했는데~~ㅠ
나름 힘내서 1년을 더 살아주었네요.
토닥토닥..
분명 미니는 천사처럼 예뻐서 좋은 곳에서 엄마 기다리고 있을꺼에요.
삶과 죽음은 사람 마음대로 안되는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부디 마음 잘 추스리셔요.
네... 먼저가서 있다가 엄마가 가는날 두 귀를 팔랑이며 뛰어나오라고 했답니다..다시 만난다면 정말 잘해주고 싶어요..
@춘삼맘 그럼요. 하늘나라 가면 기다리고 있데요.
근데 미니 사진 보니 너무 예뻤네요. 한 미모 했네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미니가 남겨준 지난 날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시고..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다 미니를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더 건강해서 오래 같이 있어주길 바라지만, 더 아프지않고, 엄마 더 힘들게 하지 않고 떠난 미니가 효도한 거니까, 그리움으로 위로받으세요~
3월달 쯤인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내가 관절이 안좋아서 앉았다 일어서면 바로 걸음이 안걸어지는 상태였는데
오줌을 닦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딴곳에 누고...
갑자기 쟤가 없으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미워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정 뗄라고 그랬는지...
그런 생각한게 제일 후회가 되네요..
@춘삼맘 아이고 그러셨군요.
근데 누가 죽고 나면 그렇게 못해 준것만 기억난다잖아요. 분명 춘삼맘이 듬뿍 사랑 주셨을텐데도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좋은 곳에서 지금은 아프지 않고 있을꺼에요.
@설야 네. 그랬더라면 이랬더라면 ...하는 생각만 자꾸 들어요.
사랑도 많이 주었지만 야단도 많이 쳤지요. ..
이제 다 부질없는 후회지만..
이제 다시는 강아지와 인연 맺지 않을겁니다....
함께 울고있네요😢😢😢
그 허전함을 어떻게 위로 받으실른지~~??
침묵만이 위로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일까요??ㅠㅜ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니가 올들어 치매가 삼해져서 한곳에 서서 같은 방향을 물끄러미 쳐다보곤 했는데 그모습이 떠올라 자꾸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