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내용 위반시 이유 불문하고 징계
우선 개인적으로 캡틴 박이 은퇴하고난 이후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를 보고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크게보면 무승부였고
한 수 아래인 호주 선수들의 전력상 우리나라가 홈 이점을 안고 어느정도 우세한 경기가 예상은 되었지만 경기의 질적인 내용
자체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가장 좋았던 점은 수비라인의 안정화... 어느정도 홍정호와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해줄거라 기대를 했었습니다. 역시
나 두 센터백은 안정적이었고 미스 없이 경기를 소화했구요. 가장 인상깊었던건 개인적으로 김창수였습니다. 런던 올림픽 때
의 모습을 고스란히 데자뷰 시켜주었다는 느낌이랄까요? 활발한 운동량을 앞세운 플레이는 고요한과의 호흡과도 착착 맞아들
어가면서 오른쪽 측면에서 계속적으로 위협을 주었습니다. 홍감독님께서 월드컵까지 맡으신다는게 확실시 되기에 개인적으로
오른쪽 윙백은 김창수 선수가 맡았으면 좋겠다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미들진에서는 하대성. 이미 FC 서울 때부터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중원 사령관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국대에서는
진짜 기대에 못미쳤었는데 어제 제대로 미쳤습니다. 그동안 기성용이 담당하던 롤 , 공수간의 연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주
었다고 보여집니다. 진짜 기성용 아니면 이 자리는 안될 거라는 저의 선입견을 철저하게 밟아주었네요ㅎㅎ . 오히려 기성용
보다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플레이를 하는 거 같았습니다. 문제는 이 자리가 앞으로 기성용과 자주 겹치게 되는 포지션이고 이
미 두 선수를 중원에 기용했을 때 별다른 효과를 못봤었기 때문에 과연 홍감독님이 이 포지션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실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공격진에서 깜짝 놀랐던 선수는 역시나 양 측면 플레이어였던 고요한과 윤일록. 윤일록은 첫 A매치 데뷔치고는 투지
넘치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호주 수비진을 괴롭혀 주었는데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이긴 해도 상당히 인상 깊은
플레이를 여러번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고요한... 아마 홍감독님께서 이청용과 고요한을 두고 꽤나 행복한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될 정도로 어제 고요한의 플레이는 윙 플레이어가 어떤 식으로 동료와 호흡을 맞추고 중앙 침투시에 적은 공간
에서 동료들과의 원투 숏패스로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내는지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MVP는 고요한에게
주고 싶을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홍감독 체제의 축구 스타일은 수비 라인의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한국식 압박 축구와 패싱 축구의 조화가 아
닌가 생각이 듭니다. 조광래호와 최강희호 시절에 보기 힘들었던 전방 압박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이루어졌고 공격시에 주변
동료들을 이용하면서 최대한 볼터치를 줄이고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을 전개하는 플레이는 홍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고 동메달을 차지했던 런던 올림픽 대표팀의 플레이 스타일과 상당히 흡사하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수준이 높은 팀들과
의 대결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지 우선 증명이 되어야 겠지만 단 이틀동안 대표팀을 이렇게 조직적으로
바꿔놓은 홍감독님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우선 들고요. 1년도 안남은 기간이지만 희망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멤버에
이승기 포지션에 구자철만 들어가 준다고 해도 플레이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1년도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홍감독님이 월드컵 본선에 가실 때까지 많은 쓰디쓴 아픔이 있을지라도 묵묵히 응원 하려고 합
니다. 우리나라 대표팀 어제 정말 간만에 눈 호강 제대로 시켜주었다는 점에 아직도 흥분이 되네요 ㅎㅎㅎ
첫댓글 저도 경기를 보면서 비록골은 넣지 못 했지만 90분동안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조광래 최강희감독시절과는 확실하게 다르더군요 그나저나 염기훈은 도대체 왜뽑은건지ㅠㅜ
조광래 시절 초반 몇경기 때 날리였습니다..;;; 울나라도 저런 패스 축구를 한다고..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수! 제발 대형 공격수 한명만 울 나라에서 나와줬음 좋겠네요ㅠ 지동원, 손흥민에 걸어보기는 하는데 진짜 깔끔하고 시원한 골을 요즘은 본 기억이ㅠ
분명 젊고 유망한 그리고 실력있는 국내자원들이 기대보다 너무 좋은 모습보여줬습니다. 홍정호,김영권은 어느정도 검증된 젊은 선수들이였는데, 윤일록,김진수 등 눈에 뛰는 모습보여줬고, 하대성도 정말 잘하더군요. 하지만 FW김동섭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해외파와 조합만 잘되면 내년 월드컵전망이 마냥 어둡지는 않아보입니다.
우리나라가잘한것도있는데
호주가너무못하더라구요..
전 별로였어요 지긋지긋한골결정력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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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바뀌면 오픈빨이 있기 마련이죠. 아직 뭐라게 얘기할 단계는 아닌 듯 하네요~
조광래 시절 그 오픈빨에 속았죠//ㅋㅋ 울나라도 바르샤처럼 할수 있다는 희망...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윗분이 조광래를 말씀셨는데 오픈빨로 따지면 최강희 만한 감독이 없져..... 첫 두경기 잘하더니 그 다음부턴.....한숨나오는 경기력이었져
오픈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박주영빠는 아니지만 확실히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큰거 같습니다
유병수 선수도 기회를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유병수는 득점력 외에는 딱히 크게 어필할 장점이 부족해서요
그 득점이 필요합니다. 기회는 일단 줘야는데 빽이 없으니..
그게 장점이죠. 연계플레이가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인앤아웃플레이는 좋은 선수입니다.
지금 국대올라올 선수중에 유병수보다 골감각이 좋다고 볼수 있는 선수는 없죠. 전북의 이동국이라면 유병수보다 골감각이 좋긴 하지만 최소한 당분간은 뽑힐 가능성은 없는 선수고, 홍명보의 아이들중에 유병수보다 딱히 나은 스트라이커는 없다고 봐야죠.
수비는 정말 좋았습니다만, 그 외의 부분은 판단을 유보하고 싶습니다. 이제 첫경기일 뿐이고 호주가 너무 약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김창수가 공격 전개에서 상당히 답답해보이더군요. 고요한은 의욕이 너무 앞서는 모습이었구요. 공격진은 김동섭을 위시로 해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골운도 안 따라주었지만요.하대성은 가끔 패스가 커팅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만 무난했다고 생각하는데 패스의 속도와 질이라는 측면에서 역시 기성용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 다만 첫경기여서 제 모습을 못 보여준 측면도 있을 것이므로 최종적인 판단은 유보하려고 합니다. ㅎㅎ
전 이해가 안가는게 홍명보 취임 며칠이나 됐다고 홍명보가 조련이고 홍명보의 전술인지 모르겠네요...첨에 감독 취임하면 선수들 다 열심히 뛰어요...의외의 결과도 많이 내고요
어제 호주는 우리나라 대학수준이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직 판단보류에요 급조된팀이 잘한다고 보일정도는 머 말 다했죠 상대 수준이 그만큼 안좋았다고 봅니다
전 보면서 저런 호주 한테도 못이기는 건가하고 낙담했는데..;;;
그런데 네티즌들이 왜이렇게 홍명보를 싫어하는거예요?
마치 홍명보 국대가 망하길 바란다는 느낌마져 들정도로
홍명보 감독에 대해 반감을 가지던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축협 라인이고 무한 고대 사랑이기때문 아닌가요? 예전에 그런 댓글들을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홍명보가 현재 축협 수뇌부에서 준비중인 다음 세대이기 때문이죠. 축협의 인맥이니 정치니 하는 것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고...마지막 주장의 멋진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축구 정치로 놓고 봤을 때 사람들이 늘 축협에 욕했던 그 어두운 면으로 성공하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축협라인이고 고대이고를 떠나서 정식코치 라이센스도 없이 국대코치 아시안 게임 감독...기대이하의 성적에도 다른 감독들과의 기회와는 다르게 안짤리고 국대 감덕까지는 가는 모습이죠...솔까말 국제대회가 족직력이 좀 딸리는데 홍명보처럼 장기프로젝트로 기회주면 어느 감덕이든 일정치 성적 나올겁니다...쓰고버니 이것도 고대이기에 가능하겠군요...마치 시회가 영웅을 필요하드시 홍명보라는 인물늘 상징작으로 만들어 여론 무마용으로 쓰는 감도 있고요
이미지하나로 버티는 거져 모
첫경기에 잘했다고하는데 저는 그반대입니다. 아무리 못했어도 1-2골은 넣어줘야 기본이었죠 호주수비자체가 워낙 x맛수준이엇습니다. 쉬운공중볼도 처리못하면서 우리나라가 쉬운찬스? 를 얻었지만 골을 못넣었습니다. 대놓고 밥상차려준격인데 그밥상을 걷어찬거죠
감독으로써 가장 중요한것이 전술적 능력보다 선수단 장악과 동기부여인데 토트넘 보아스만 보더라도 알수있죠 그런점에서 홍명보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카드이기는 한것 같네요 기성용인지 아님 해외파들 전체에 깔린 자부심인지 모르겠지만 최강희 감독때
팀을 흔들어 놨던 분위기에 솔직히 지금 대표팀에 정이 많이 떨어졌네요 그와중에 홍명보감독이 협회끼고 감독에 오른것도 조금은 실망이구요
뭐 이런저건게 합해져서 분위기가 안좋은거 아닐까요? 그럴수 있을까 싶지만 강팀 잡고 경기 재미있으면 금세 분위기 바뀌겠죠 홍명보 영웅으로...
골을 못넣는건 골결정력이 떨어지는게아니라 그만큼 수준이안되는거다라는 이영표선수말에 공감하는 입장에서 이번경기는 실망이었습니다
아직 1경기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수비라인은 분명 안정될 조짐이 크게 보이고...
해외파가 없이도 잘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네요...
하지만, 해외파와 국내파간의 개인적인 실력차는 분명이 존재하고, 더 높은 리그에서 갈고 닦는 선수들 일수록 그 격차는 더 클 것입니다...
과연 1년여의 시간동안 그 갭을 메우고 팀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느냐~ 홍감독님이 혈압으로 쓰러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