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하노이/김민영 기자]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 휴온스)이 풀세트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이충복은 'PBA 챔피언' 출신 조건휘(SK렌터카)를, 팔라손은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각각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승리를 이어 갔다.
특히 이충복은 세트스코어 2-2의 상황에서 6:8로 뒤졌으나 8:8로 따라잡은 뒤 곧바로 3점을 추가해 11:9로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했으며, 5세트에 1:7로 지고 있던 팔라손도 5이닝에 하이런 9점이 터지며 11:7의 극적인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
오늘(24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4 에스와이 바자르 PBA 하노이 오픈' 16강전에서 조건휘와 맞붙은 이충복은 첫 세트를 15:7(12이닝)로 따낸 후 2세트를 조건휘에게 5이닝 만에 10:15로 빼앗겼으나 3세트를 다시 15:11(7이닝)로 차지해 세트스코어 2-1 우위에 섰다.
4세트에서 이충복은 3이닝 4득점, 4이닝 2득점을 추가하며 6:3으로 리드했으나 5이닝째에 3득점을 올린 조건휘에게 6:6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의 기회를 만든 조건휘는 7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9득점을 성공시키고 7:15로 4세트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 5세트에서 이충복은 1이닝부터 3이닝까지 1점씩을 획득한 반면, 조건휘는 1이닝 1득점과 3이닝 4득점을 추가하며 3:5로 근소한 점수 차의 리드를 벌였다. 6이닝에 조건휘가 1득점을 추가하고 3:6으로 달아나자 후공의 이충복 역시 3득점을 보태 6:6으로 팽팽히 맞섰다.
7이닝 조건휘가 2득점을 보태 6:8로 다시 리드를 벌이자 10이닝째에 이충복도 2득점을 올리고 또다시 8:8로 맞서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였다.
11이닝째에 조건휘가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타석을 넘기자 이충복은 남은 3점을 모두 처리하고 11:9로 2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3-2.
이로써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는 이충복은 25일 열리는 8강전 대결에서 강동궁(SK렌터카)-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의 16강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한편, 몬테스와 '스페인전'을 펼친 팔라손은 1세트를 15:8(8이닝)로 차지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12:15(8이닝), 8:15(11)로 몬테스에게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1-2로 밀렸다.
4세트에서도 3이닝까지 4:7로 몬테스가 앞섰으나 팔라손은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올리고 11:7로 역전한 후 5이닝에 남은 4점을 모두 획득해 15:8로 세트스코어 2-2로 만들고 간신히 승부를 5세트로 돌렸다.
5세트에서도 몬테스가 2이닝 5득점, 3이닝 1득점, 4이닝 1득점을 올리고 4이닝 만에 7점을 획득한 반면, 팔라손은 1이닝 1득점을 획득했을 뿐 1:7로 몬테스에게 밀렸다.
하지만 팔라손의 한 방이 5이닝에 터졌다. 5이닝에 하이런 9득점을 올린 팔라손은 남은 1점을 처리 못 한 채 후공 타석을 몬테스에게 넘겼지만, 몬테스가 중요한 순간 득점에 실패한 후 6이닝으로 기회를 넘겼다.
결국 6이닝 선공 타석에서 남은 1점을 깔끔하게 처리한 팔라손은 11:7로 5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2의 승리를 완성했다.
팔라손은 내일 예정된 8강전 대결에서 튀르키예의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