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이 월에도, 일에도 있기에 어르신들께서 "오늘은 십이 두개나 있는 날이네~" 하고 재밌어 하시는 10월 10일 일요일입니다
가을도 점점 익어가니 뒷뜰의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가득 피더니 요즘에는 앞마당 한켠에 간호과장님이 여름날 심어두신 국화꽃이 햇살처럼 노오란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노오란 예쁜 국화꽃이 함께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더욱 빛을 발하네요~
국화꽃처럼 함께 모여 더욱 고운 모습이신 우리 어르신들~
엄*섭 어르신께서는 따끈한 아랫목에만 계시고 싶어하셔서 밖으로 모셨더니 날씨가 좋다며 씨익 웃어주십니다 ^^
어제 따님이 보내주신 머스캣을 맛있게 드셨다는 권*주 어르신~
따님 보실 수 있게 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부탁드리니 "아이구~ 고~맙다~" 하시며 인사해주시네요
다리가 다 나아 금요일부터 선생님들의 보조로 직접 보행하여 거실로 나오시는 권*자 어르신께서도 기분이 무척 좋으시지요 ^^
누군가 전해주신 둥글둥글 예쁜 손거울을 들고~ 고운 얼굴 바라보시는 김*남 어르신~
요전번 추석 면회때 찍으신 사진을 보호자님께서 액자에 넣어 보내주셨답니다
함*련 어르신께서 사진을 보시며 어찌나 가족 자랑을 열심히 하시는지요~~
이*순 어르신께서도 예전에 찍으신 사진을 한번 보시고 "나도 요번에 가족들하고 찍은 사진 하나 있음 좋겠네~~"
요번에 찍으신 사진도 예쁘게 해서 가져다 드릴게요 어르신~
오늘은 4층에서 실버홈미용실이 열리는 날~ 함께 모여 머리도 다듬으시고 기다리시며 두런두런 이야기꽃도 피워보십니다 ^^
종교가 같으신 두 어르신~ 주말에 이렇게 같이 뵙게 되어 반갑다며 이야기꽃도 피우시고 맛있는 카라멜사탕도 나누어드셨지요~
선생님과 함께 화투 한판~
따님과 영상통화를 주고 받으시며 너무나도 해맑게 웃으시는 김*임 어르신~
좋은 소식을 들으셨는지~ 따님과의 대화가 너무나도 즐거우셔서 그러신지요~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
여가활동으로 그림도안 색칠도 슥삭슥삭~ 옆에서 척척 칠하시는 박*세 어르신께 "어쩜 저렇게 예쁘게 잘 칠하는지 몰라~" 하시는 권*례 어르신의 칭찬 한마디~
윤*순 어르신께서도 예전에 학교 다닐 적에는 이런거 매일 했었다며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그 솜씨가 녹슬지 않고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
함께 모여 계신 세분께도 도안을 드리니~ 김*단 어르신께서는 그 자리에서 바로 칠하여 보시기도 하고
함*련 어르신께서는 "나는 이따가 방에서 조용히 칠할거야~"
이*여 어르신께서는 집중해서 꼼꼼히 칠하셔야 한다며 자꾸 그림 속으로 들어가실 듯합니다~~
그림도안 칠하는 것보다 막대꿰기가 더 재밌다는 곽*옥 어르신께서는 막대꿰기를 해보셨지요~
10이 두개나 들어간 일요일도 행복하고 무탈하게 어르신들과 감사한 하루를 함께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