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한 요즘, 어디로 여행을 가든 기분이 좋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서울 근교라 가기도 편하고, 분위기도 청량한 포천 여행지 5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을 하면 역시 핑크뮬리죠? 어딜 둘러봐도 핑크빛인 허브아일랜드는 지중해를 테마로 한 정원으로, 일년 내내 허브를 구경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9월 9일부터는 '핑크에 핑크를 더하다'라는 테마로 핑크뮬리 축제가 열리는데요.
이외에도 야외공연장을 중심으로 곤돌라를 타며 플라워정원과 폭포정원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베네치아존, 허브카페와 베이커리에서 허브의 향기에 취할 수 있는 향기존 등이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이며, 수요일은 휴무라는 점, 입장료는 성인 12,000원이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에메랄드빛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싼 화강암 절벽을 볼 수 있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포천 아트밸리도 가볼 만한 곳인데요. 이곳은 폐채석장을 복원한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바람을 쐬며 드넓은 천주호를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했을 때 생긴 웅덩이에 샘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1급수 호수인데요.
정말 자연 그 자체이지 않나요? 또한 이곳에서는 화강암을 주 소재로 한 조각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조각 공원과 화강암 직벽과 천주호 사이에 미디어 피사드 영상을 투사하는 호수 공연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월~목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금~일 오전 9시, 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입니다.
겨울이면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모인다는 곳, 바로 비둘기낭 폭포인데요. 이곳은 한탄강변에 있던 폭포가 수십만 년 동안 침식하면서 깊은 계곡과 함께 보금자리를 형성한 곳으로, 폭포에서 쏟아져 나오는 비취색의 물줄기과 주변의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절경을 선사합니다.
그만큼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킹덤 시즌 2>, <추노>, <최종병기 활>에 나오는 등 촬영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근처에 자리한 한탄강 전망대에 오르면 좌우로 끝없이 흐르는 한탄강과 이를 둘러싼 절벽들, 산새와 민간마을 등을 볼 수 있어 자연 속에서 휴식하기에도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비둘기낭 폭포 근처에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가 있어 함께 방문하시면 좋은데요. 출렁거리는 다리 아래로 주변 협곡이 시원하게 보이며, 중간에 유리 바닥이 있어 나름의 스릴도 있습니다. 마치 산 아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이 하늘다리를 거쳐 한탄강 둘레를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는, 다리에서 시작해 멍우리 협곡을 따라 다시 하늘다리로 돌아오는 코스로, 강 아래 협곡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이곳의 최적 코스로 손꼽힙니다. 입장료 따로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추천 드릴 백운계곡은 길이가 무려 10km나 되어 인파에 쓸리지 않고 여유롭게 놀기 좋은 계곡입니다. 이곳은 수질도 맑고, 바닥도 평평해 물놀이하기 좋을 뿐 아니라 풍차펜션, 휴게소 무료 주차장을 이용해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인근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어 좋은데요.
주차장 건너오는 정면에 푸드트럭이 있어 컵라면이나 닭강정, 소떡소떡과 같은 간단한 간식과 맥주를 사먹을 수도 있고, 튜브를 미리 챙겨오시지 못한 분의 경우 대여도 가능합니다. 또 백운계곡 인근에 흥룡사도 있어 작은 불상과 화려한 천장의 모양등이 줄지어진 대웅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서울 근교 포천에서 가볼만한 곳 5곳을 짚어드렸는데요. 여름이 완전히 끝나버리기 전에 포천에서 청량한 자연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