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6일 (토)
제목 : [맥추감사절 절기 묵상] 회복의 은혜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5:17-32 찬송가: 278장(구 336장)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중심 단어: 아버지, 아들, 즐거워하다, 맏아들, 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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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의 상황
17절: 깨달음
18-19절: 회개함
20절: 아버지를 만남
22절: 아들의 신분을 회복함
24절: 즐거워함
도움말
1. 가락지(22절): 이는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는 인장 반지와 같은 것으로(창 41:42), 이를 아들에게 준 것은 아들에게 자신의 권한을 위임했다는 의미다.
2. 신(22절): 당시 노예가 아닌 자유인만이 신을 신을 수 있었다. 때문에 아들이 신을 신었다는 것은 종으로 전락했던 그의 지위가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말씀묵상
즐거워하는 아들
탕자가 집을 떠날 당시에는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신을 신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배불렀을 것이며, 몸에는 금과 은으로 치장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누더기를 걸치고 굶주려 돌아왔으며, 상속받은 재산도 모두 탕진해 버린 채 신조차 신지 못하고 맨발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그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지 않고 품꾼으로 살아갈 결심을 합니다(19절). 그렇지만 아버지는 자격 없는 탕자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신을 신기며 가락지를 끼워 줍니다(22절).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풀어서 아들과 즐거워합니다(23절). 탕자는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의 아들로서의 즐거움을 맛보았고 감사했습니다.
즐거워하지 않는 아들
밭에서 돌아온 맏아들은 집으로 돌아온 동생을 위해 아버지가 베푼 잔치에 불만을 품었습니다. 자신은 그것을 누리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29절). 이에 아버지는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31절)라고 말했지만, 맏아들은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그 소유를 누릴 줄 몰랐던 것입니다. 감사함이 없는 자는 아버지께 원망만 가득한 자요, 아버지의 소유를 갖지 못한 자입니다. 감사가 없는 삶은 불행한 삶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마음에는 언제나 감사가 넘쳐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마음이 있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둘째 아들의 상황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온 둘째 아들을 어떻게 맞이합니까(20-24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께 어떤 은혜를 받았습니까? 또한 그 은혜에 어떻게 감사하고 있습니까?
2. 탕자를 측은히 여기시고 먼 곳에서부터 달려와 맞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내일은 맥추감사주일 예배를 드린다.
칠칠절, 맥추절, 오순절
우리는 왜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맥추감사주일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오순절은 이미 성령강림주일로 지켰는데 왜 또 맥추감사주일을 지켜야 하는가?...
하지만 이 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고, 우리나라 절기와 맞지 않아도 하나님 말씀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감사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말씀 가지고 따지기를 좋아했던 내가 이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보려고 하는 것을 보면 철이 든 것인지 나이가 든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안식일과 성회로 모일 때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을 명하신다. 역시 칠칠절에도 동일한 명령을 하신다.
‘민28:26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그 이유는 신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백성 누구나 다 함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축제를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16: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신명기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누구와 함께 이 축제를 즐겨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다.
자녀, 노비, 성중에 있는 레위인, 객, 고아, 과부 즉 기업이 없는 자들도 기업이 있는 자들과 함께 자녀들과 동일한 자격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는 축제를 즐기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비유를 세 가지로 말씀하시면서 마지막 비유를 일명 돌아온 탕자의 비유로 말씀하고 있다.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상속받아 아버지 집을 떠난 둘째 아들은 허랑방탕한 삶을 살다가 모든 것을 탕진하고 먹을 것조차 없어지자 비로써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아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아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책한다.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그런 맘을 먹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을 보고 달려나와 반갑게 맞아주신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아버지를 보고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라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준다.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고 잔치를 벌인다.
아버지의 고백이 참으로 놀랍다.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아버지는 이 기쁨에 잔치에 아버지 마음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맏아들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주님은 두 가지를 말씀하신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이 다시 우리의 아버지가 되게 하심에 감사
2. 그 아버지 앞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함께 기뻐하게 하심에 감사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해서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음에 감사케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하옵시고 그 은혜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새로운 성도들이 먼저 온 성도들과 함께 차별 없이 한 가족, 한 마음이 되어 축제의 예배를 드리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맏아들도 아버지처럼 동생을 죽어다가 살아난 동생으로 여기게 하옵시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형제로 받아들임으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뻐하는 축제의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