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2. 05 (수)
어제는 런치 모임이 대전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식당이어서 한 달여만에 갔는데도
무척 오랜만인듯 느껴졌다. 지난 12월에 갔으니 한달여 지났건만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의 느낌은
확연히 다른 것이 자연이란 거짓말을 시키지 못하는 거 같다.
공원로 초입에 모임장소인 찻집이 있어서 보문산네거리에서 부터 걸어가면서 보니
도로 양옆으로 즐비한 찻집, 식당 들이 다정하게 느껴졌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먹거리는 필수이니까. 다른 때는 산허리를 빙 도는 데크를 따라서 산책하기에 산아래는 무심코 지나서였을까,
어제는 소소한 일상들이 정겹게 느껴졌다.
▼보문산 공원로 초입
▼ 전통찻집 '소산원'에서 집결이다
▼ 찻집에서 나와서 인근 식당으로 이동, 쇠고기 버섯찌개랑 소백산 막걸리~^^
대낮부터 취해서 보기는 좀 별로였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
사람들은 무수한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그 인연 속에 고운 사랑도 역어가지만
그 인연 속에 미움도 역어지는 게 있다
고운 사람이 있는 반면
미운 사람도 있고
반기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외면 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우린 사람을 만날 때
반가운 사람일 때는
행복함이 충족해온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만날 때는
그다지
반갑지 않아 무료함이 몰려온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과연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있는가
과연 나는 남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 주었는지
한번 만나면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한번 만나고 난 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진솔하고 정겨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나는 분명 좋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아닐까
이런 사람이야말로
다시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
한번 만나고 나서
좋은 감정을 얻지 못하게 한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불행에 속할 것이다
언제든 만나도 반가운 사람으로
고마운 사람으로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언제든 만나고 헤어져도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자
-아침글에서
VIDEO
인연 - 이선희
스마트폰으로 감상하기 ☞ https://youtu.be/82DKR0cjLJE
첫댓글 어릴적에는 막내삼촌 따라 보문산로 토끼잡으러 뛰다니고 했었는데.그때는 보문산에도 겨울에는 눈이 소복 소복 했었는데 그시절에는 걱정도 없고 추운줄도 모르고 참좋았는데
김기숙님 반가워요! 보문산은 지금도 대전 시민의 안식처로 사랑을 듬뿍 받아요.
대전시내에 위치해있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통하기도 하고요, 동학사는 시내에서는 좀 먼거리에 있어서
보문산을 많이 찾는 편이에요. 보문산은 산책길만 데크로 놓여있을뿐 예전과 다름이 없을거에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대전에서 보문산 함께 걸어보고 싶네요. 함박눈이 쌓일때 혹은 보슬비가 내릴 때 어느때건
보문산은 우리를 부르니까요. 댓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