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대한민국의 정예 간호장교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입니다. 일반대학이 지성인을 배출한다면, 본교는 일반대학의 교육은 기본이며, 여기에 장교교육, 여성교육, 전문간호사교육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자적 자질과 품성을 갖춘 장교이자 전문 간호사로서 군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본교의 교육 목적입니다. 특히 간호학 부분에 있어서는 일반간호사들의 간호현장과 간호장교들의 그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 간호대학의 교과과정 외에도 군진 간호라는 특수영역을 탐구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이 본교의 고유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 사관학교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라 한다면 임관 후 중등교사 자격증과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또한 군생활을 마친 후에도 보건의료계에 종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간호사관학교 신입생 모집의 주요사항과 선발기준이 예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본교가 2년이라는 공백기간을 두고 신입생 모집을 재개하였지만 선발기준이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1차 학과시험부터 3차에 걸쳐 신입생 모집이 이루어지는 단계는 변함이 없으나, 부분적으로 보강된 점은 인성검사, 면접시험을 강화하여 심도있는 선발이 되도록 한 것입니다. 또 하나는 기존 5개 종목의 체력검정을 간호사관 생도에게 필수적인 종목(윗몸일으키기, 1,200m 달리기, 팔굽혀펴기)으로만 축소한다는 것입니다.
생도들이 전역 후에도 사회진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황은 어떠한가요?
간호장교로 임관 후 복무기간이 끝나면 사회 여러분야로 진출하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로 보건의료 관련 분야, 민간대학 교수진, 양호교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고, 간호인력으로서 해외로도 다수가 진출하여 간호장교 출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계, 여성계로도 진출하여 사회 각계 각층에서 우수한 인력으로 본교에서 받은 교육을 환원하고 있습니다.
생도들이 임관 후 간호장교로서 구체적으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생도들은 육·해·공군으로 임관하여, 전·후방 군 병원과 행정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하게 됩니다.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군 병원에서 환자를 간호하는 임상전문가로서의 역할이지만, 이제는 군 병원이라는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군 장병과 군 지역사회의 1차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 관리자로서도 적극적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통해 본교 교수진이나 훈육진, 정책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간호장교들도 다수가 있으며, 해·공군의 경우 특수근무환경에 종사하는 대상자들에 대한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연구하고 간호하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간호사관학교를 지원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교 자랑을 해 주십시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간호사관학교에는 많은 이점과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노력한 만큼 성취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본교는 간호장교를 양성하는 요람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이 국방의 의무를 질 때 그들 곁에서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자로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여성들이 바로 간호장교들입니다. 간호사의 정신이 되는 나이팅게일도 영국 군인들을 위해 그녀의 일생을 소명의식 하나로 헌신하였습니다. 바로 그러한 나이팅게일 정신이 현대 사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곳이 바로 국군 간호사관학교입니다. 남들이 선택하지 않는 길을 선택하고, 그 꿈을 키워 가는 도전의식이 있는 여성들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딸이 그러한 여성이 되기를 바라는 학부모라면 아마도 국군 간호사관학교에 지원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원자격
• 1982. 3. 1∼1986. 2. 28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여성으로서 심신이 건강한 자
•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03년 2월 졸업예정자
•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응시자
• 법령에 의하여 형 및 처벌을 받지 아니한 자
진로에 관하여
아래는 어떤 학생과 상담원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 Q ]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여고에 다니는 예비 고3 ***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간호장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사는 내신이 너무 안 받쳐줘서 간호학과에 진학해서 학사장교가 되는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사를 나오지 않고 학사장교로도 간호장교가 될 수 있나요?
그리고 간호학과를 나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전 복지쪽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간호학과를 나와서 그쪽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요즘 간호학과가 비인기학과라고 해서 친구들도 제가 간호학과를 간다고 하니까 굉장히 부정적이어서 자꾸 갈등이 생깁니다.
그리고 정말 친구들 말처럼 간호사는 의사의 보조사의 역할밖에 안되는건지......
제가 가는 길이 과연 잘 가는 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참고로 전 자연계열입니다.그럼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PS:참고로 전 서울로 진학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성적은 마지막 수능이 3.61%였어요. 간호학과는 학교상관없이 다 똑같은가요? 전 감히 카톨릭대 특차 수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의대쪽이 카톨릭 대가 좋다고 하길래..간호학과도 그쪽이 좀더 낫지 않을까해서요. 그리고 대학의 간판이 정말 중요한건지...그래서 요즘은 성적되는 대로 이름있는 대학을 갈까도 생각중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포항에서 *** 올림
[ AN ]
간호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지요. 장교라는 매력때문이라면 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간호장교라 하더라도 하는 일은 간호사의 기본적인 일입니다. 간호사의 업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대단히 힘들기 때문에 겉에서 보는 단순한 멋스러움 만 가지고 하기에는 너무 힘든 직업입니다.
우선 간호사는 신체 건강하고, 봉사정신, 책임감, 성실성이 남보다 앞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환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밖에 다른 직업에 비해 진실함을 더욱 많이 요구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유는 투약실수나 검사실수에 대해 빠른 시간에 솔직히 인정해야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호사의 하는 일은 규정된 간호기술에 따라 지시된 약물치료 등의 치료요법을 관장하고, 의사가 환자를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을 보조하며, 환자의 상태를 관찰·기록하고, 환자나 보호자에게 치료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밖에 진로는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보건간호사로 일하기도 하며 학교나 기업체, 사업장의 의무실 근무를 통해 학생, 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학교의 양호선생님도 간호학과 출신입니다.
근무조건은 병실간호사는 1일 3교대로 근무하며, 보건소나 기업, 사업장의 의무실에 근무하는 경우 주간에만 일한다. 병실간호사는 주로 걷거나 서서 직무를 수행하므로 육체적으로 피로하기 쉬우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지내는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선진 외국의 경우 간호사의 등급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어서 의사와 비슷한 수준의 역할을 하는 사람에서부터 간호보조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담당한 환자에 대한 간호업무를 거의 총괄해서 해야 하므로 업무량이 무척 많은 편입니다.
간호장교가 되는 것은 일반 간호대학을 나와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복지쪽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는데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길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이 아닙니다. '내가 무엇이 하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입니다. 깊이 생각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