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수에 눈이 내리면 / 청송 권규학
첫눈 내리는 날이면
아무런 약속이 없어도
어느 호숫가에서 만나고 싶은 느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기다려 주는 이 하나 없고
정열마저도 시들어 버린 지 이미 오래지만
사랑 타령에 세월을 담보할 만큼
그런 나이가 아니란 생각을 한다는 게 더 문제다
청춘(靑春)은
나이로 따지는 게 아니라지만
몸뚱이 골골이 배어든 나잇살
늘 청춘으로 살아가는 마음과는 딴판이다
이런 나이, 이런 시점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마는
고목(古木)에 잎이 나고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마음이야 얼마나 간절할까
싸락눈이 내리고
그 알갱이마다 촉촉이 물기가 스며들고
포슬포슬 하얀 포자로 퍼져 흩어져
함박눈 꽃으로 필 수도 있지 않을까
눈 내리는 이런 날이면
텅 빈 마음에 맑은 영혼을 담아
한 켜 한 켜, 호수 위를 다지고 싶다.
첫댓글 아름다운
시심을
담아주신
좋은글
공감해요....작가님
^^
금요일
저녁에도..
바람불고...
추운날씨네요...
감기조심
미끄럼조심
건강하시고.....
저녁에도...
기분좋은시간만...보내세요..!!! 청송작가님
@노들길 반갑습니다.
올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입니다.
제대로 겨울을 느끼게 해 주는 듯하네요.
모쪼록 건강 챙기시기를.^^*~
@청송 권규학
응원해주신
아름다운글
격려의글
감사해요.....작가님
토요일에도
매우...
추운날씨네요...
어느곳에서나
눈길조심
감기조심
건강하시고....
즐거운하루...
기분좋은하루...보내세요...!!! 청송작가님
반갑습니다.
쌀쌀한 주말 밤입니다.
건강한 주말되시길 기원합니다.^^*~
@청송 권규학 아름다운
응원의
마음을
주신글
감사해요.....작가님
일요일에도...
전국적으로
한파네요....
추운날씨에...
감기조심
미끄럼조심..
건강하시고
기분좋은하루...보내세요...!!! 청송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