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신문에는 대통령경호처가 행사장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마구잡이로 끌어냈다고 난리입니다.
대통령에게 위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그보다 더한 일도 해야 하는 게 경호처일텐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아무 말이나 어떤 짓을 해도 된다는 발상으로
야당과 일부 언론이 자꾸 문제를 제기하니 조금은 억지스럽습니다.
'억지'는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을 말합니다.
그 억지가 모질거나 드셀 때 '어거지'라고 하지요.
악수를 하면서 국정의 잘못을 지적했으니 그런 대우를 받을 수 없답니다.
그럼 얼마전 야당대표를 피습한 그 정신병자(?)는 할 말이 없을까요?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대통령에게 위해를 끼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만약 어떤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엇다고 떼를 쓰는 촉법소년들들의 주장 같아 입맛이 아주 씁니다.
'떼'도 억지와 뜻은 비슷하지만 말맛은 조금 다릅니다.
맞지 않다 싶으면서도 밀고나가는, 곧, 부당한 요구나 청을 들어 달라고 고집하는 짓을 '떼'라고 하거든요.
내로라하는 이들이 이를 두고 김정은에게 끌려나가 처형당한 장성택이 떠올랐다고도 합니다.
이건 어처구니 없는 '앙탈'입니다.
대한민국을 주적이라 하며 전쟁이 나면 평정할 것이라 주장하는 김정은에게 '우리 북한' 운운하는 것도
앙탈입니다.
"생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거나 불평을 늘어놓는 짓."과 다름 없으니까요.
억지를 부리면서 투덜거리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그 무례했던 국회의원도, 과잉대처했던 경호처도 잘못이 있었다면
그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친 뒤 그에 맞는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될 일입니다.
잘못한 게 분명한대도 잘못이 없다고 어거지를 쓰거나 앙탈을 부리면 안 되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