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댁에서 가져온 잡채가 좀 남았네요
잡채도 처음에 무치면서 맛을볼때가 가장 맛있고 하루 이틀 지나고 나면 기가 빠져서 그런가 맛이 별로 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잡채 월남쌈 튀김을 자주 애용하는 터라 벌써 블로그에 올려져 있으려니 했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마침 잘됐다 싶어~~ 남편 산행도시락으로 만들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잡채 월남쌈 튀김!
저는 튀김뿐 아니라 각종 색색의 야채를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 월남쌈 요리도 애용하는 편이랍니다.
그럴듯해 보이지요?
그런데 정작 만드는 당사자는 이미 기름냄새에 입맛을 잃어 맛있다는걸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마도 튀김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고요.
몇번 산행때 싸갔더니 반응은 아주 좋더라구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너무 맛있다고 무척 좋아라 하는 분도 계셨구요
아마도 제가 예쁜 요리에 눈을뜨기 시작한 것도 월남쌈이 시초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름에 튀겨 바로 먹으면 바사삭한 식감이 너무 좋은 잡채 월남쌈 튀김 입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초간장이나 머스타드 소스 살짝 찍어 먹어도 아주 별미인 잡채 월남쌈튀김!!
한입 베어먹고 싶다는 느낌 들지 않으세요?

작은 봉지에 두개 담아와 남은 한봉지 입니다.
이 잡채도 시댁에서 제가 손수 무친 잡채입니다.
시댁에서 벌써 구순이신 시어머님 다음으로 제가 가장 높은 서열을 차지 하고 있답니다.
살다보면 집안에 별의별일 없는 집안이 없지요? 사별에 이혼에 미혼에....


월남쌈을 애용했던 터라 월남쌈은 두봉이나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넓은 접시에 따끈한 물을 담아 월남쌈을 담궈주세요


물에 젖은 월남쌈은 싸기좋은 형태로 곧 부드러워 집니다.
잘못 다스려 엉겨붙으면 떼어지지도 않으니까 조심스럽게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잘 다뤄주셔야 합니다.
물에 적신 월남쌈을 접시위에 펼쳐놓고 가운데 잡채를 얹어 주신다음
왼쪽 오른쪽. 위, 아래 접어 쌈을 싸주시면 됩니다.

잡채 한 접시에 월남쌈 12개가 나왔네요~~~
이것도 튀겨놓고 나면 제법 많은 양이 된답니다.

이제 튀길 준비에 들어갑니다.
넓은 접시에 가지런히 튀김가루, 빵가루, 계란2개 푼물을 준비했구요

그림의 순서대로 맨위 말아놓은 잡채월남쌈을 튀김가루에 고루 굴려주신다음
계란푼물에 입수 계란물을 고루 입혀 줍니다.
그런다음 빵가루옷을 고루 입혀주세요.
두툼하니 빵가루가 고루 잘 입혀져야 맛있는 튀김이 된답니다.

계란물에 목욕재개하고 빵가루 옷을 입은 잡채 월남쌈 입니다.
두터운 빵가루 옷을 입혀 놓으니 제법 양이 많아 보이지요?


넓은 팬에 기름을 붓고 온도가 적당히 올랐다 싶으면 잡채월남쌈을 넣어 주세요
노릇노릇 앞뒤로 잘 튀겨졌다 싶으면 건져주시면 됩니다.

튀겨낸 잡채 월남쌈은 일단 치킨타올 깔아놓은 체에 담아 남은 기름을 빼주세요.

그냥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른 먹음직스런 월남쌈 튀김이지요?


속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뭐 별거 있습니까? 당연히 잡채가 나오지~~ ㅎㅎ
쌈에 싸서 튀겨먹는 두서너개만 집어먹어도 배가부른 잡채요리 별미 랍니다.

청경채와 로즈잎 그리고 와플모양으로 썬 당근을 곁들여 주니 화려합니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 맛으로 충족되는 포만감!
두가지 다 만족으로 와닿을때의 감흥도 놓칠수 없는 기쁨입니다.

남은잡채 활용법
이만하면 훌륭하지 않은가요?
이상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도 한끼 간식으로 훌륭한 [잡채월남쌈 튀김]이었습니다.
첫댓글 너무 맛나 보입니다 고이 담아가께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네~~ 펜택베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색다른 맛이겠네요,^^
맛있습니다~~ 호호서암님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