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의 세계는 꿈과 비슷하지요. 우리도 종종 꿈을 꾸며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곤 해요. 융은, 꿈은 자신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요. 정말 그렇지요. 우리는 절실히 원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즐거워해요. 때때로 그것을 꿈으로 꾸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판타지 동화’에 속해요. ‘판타지’란 ‘환상적인 이야기’를 뜻하는데 본래 옛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작가는 서동요와 지하국대적퇴치설화,장자못 전설, 그리고 여러 민담들에서 이야기를 빌려와 환상적인 동화를 완성했어요.
이 책의 끝부분엔 작가의 도움말이 있는데 이 이야기의 뿌리가 된 고전 문학들이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어요. 어린이들은 그것을 읽으며 고전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창의력을 발휘해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들 수 있어요.
글 : 정혜원
선생님은 온 들판이 황갈색으로 무르익을 무렵, 원주에서 태어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상상놀이를 즐기며 성장했어요. 어릴 때는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결국 생각하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해서 동화작가가 되었어요. 작년까지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했고, 지금은 박경리문학공원 관장으로 일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줄 맛깔난 동화를 쓰는 행복한 동화작가로 살고 싶고, 한국 아동문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아동문학연구자로도 계속 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어요.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하여 아동문예문학상, 새벗문학상, 북원문학상, 어린이동산 최우수상, 원주예술상, 아동문학평론상 등을 수상했어요. 창작집으로 『투정쟁이와 선녀바위』, 『꽃게섬의 고집쟁이』, 『직녀의 늦둥이』, 『우당탕탕 용궁엄마 구출작전』 등이 있어요.
그림 : 박경민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아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아이들을 위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빨간 오리와 종알대장』, 『이상한 금요일』, 『흙 돼지 할아버지네 집』, 『아바타 나영일』, 『어린이를 위한 나로호 이야기』, 『얘들아, 정말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니?』 등이 있어요.
달빛 고개 과수원집에는 할머니, 아빠와 엄마, 그리고 세 자매(미숙, 영숙, 말숙)가 살아요. 할머니와 아빠는 아들이 없는 것을 늘 못마땅하게 생각해요. 그것은 엄마와 세 자매에게 아주 스트레스가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작가는 말숙이를 근사한 판타지의 세계에 데려다 놓아요. 잠결에 말숙이가 과수원 창고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게 돼요. 그런데 호기심이 발동해 금사다리를 타고 그들을 따라 하늘나라로 간 거예요.
하늘나라에 가보니 아빠는 하늘 대왕, 엄마는 금영 왕비, 미숙 언니는 옥화 공주, 영숙 언니는 연화 공주, 말숙이는 보화 공주가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늘 구박하던 할머니는 안 계시네요. 말숙이는 너무 황당하고 어리둥절했으나 곧 적응하고 보화 공주로 살아가기로 해요.
말숙이는 하늘나라에서 근사한 일을 해내지요.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은책을 찾아내고 지하 세계에 가서 언니도 구해내요. 하늘나라를 편안하게 만들어놓고 말숙이는 다시 달빛 고개 과수원집으로 돌아와요. 사실 말숙이는 창고 지붕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의식불명이 된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이 하늘나라에 다녀온 거예요. 놀란 가족...달빛 고개 과수원집에는 할머니, 아빠와 엄마, 그리고 세 자매(미숙, 영숙, 말숙)가 살아요. 할머니와 아빠는 아들이 없는 것을 늘 못마땅하게 생각해요. 그것은 엄마와 세 자매에게 아주 스트레스가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작가는 말숙이를 근사한 판타지의 세계에 데려다 놓아요. 잠결에 말숙이가 과수원 창고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게 돼요. 그런데 호기심이 발동해 금사다리를 타고 그들을 따라 하늘나라로 간 거예요.
하늘나라에 가보니 아빠는 하늘 대왕, 엄마는 금영 왕비, 미숙 언니는 옥화 공주, 영숙 언니는 연화 공주, 말숙이는 보화 공주가 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늘 구박하던 할머니는 안 계시네요. 말숙이는 너무 황당하고 어리둥절했으나 곧 적응하고 보화 공주로 살아가기로 해요.
말숙이는 하늘나라에서 근사한 일을 해내지요.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은책을 찾아내고 지하 세계에 가서 언니도 구해내요. 하늘나라를 편안하게 만들어놓고 말숙이는 다시 달빛 고개 과수원집으로 돌아와요. 사실 말숙이는 창고 지붕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의식불명이 된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이 하늘나라에 다녀온 거예요. 놀란 가족들은 말숙이가 다시 깨어나 감사하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돼요. 할머니와 아빠는 이제 다시는 아들 타령을 하지 않으실 거예요.
첫댓글 설화와 민담을 창작으로 이끌어낸 좋은 작품, 축하드립니다.
늘 분주하여 여기에 올릴 생각도 못했는데 대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서동요와 저희 엄마가 비오는 날 들려준 <지하국 대적퇴치설화> 한국판 홍수신화인 <장자못 전설>등으로 빚은 역작 !! 분주함 가운데 빚은 그 솜씨에 큰 박수 보냅니다. 널리 강추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뿌리 깊게 여성 차별하는 풍토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의식과 환상세계의 하늘을 통해 보여주는 '악'의 문제에도 천착하였습니다. 고전은 창작하는 작가들에게 보물창고이고요. 작년에 보낸 원고인데 이제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구도 못 말리는 말숙이'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사랑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네, 천사으이 선녀가 되어 노니는 말숙이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품의 안과 밖에 해놓은 장치를 어린이들이 하나 하나 발견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들었으면 합니다. 건강 조심 하세요.
정혜원관장님, '누구도 못말리는 말쑥이'동화 출간 축하드립니다. 원주에서 인상깊었던 만남과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동화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