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오늘(22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정월대보름에 하는 민속놀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날로,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농경사회에서 달은 큰 의미를 지녔는데 이는 달을 보고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가늠하기 때문이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 보는 달이기도 했다.
또한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지신밝기 등이 있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넣는 풍속이다.
달은 풍요의 상징,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으로, 불을 피우며 그 해의풍흉을 점치는 것. 고루 한꺼번에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판단한다.
쥐불놀이는 들판에 쥐불을 놓으며 노는 풍속이다. 쥐불을 놓게 되면 겨울을 지낸 들쥐나 메뚜기, 해충의 번데기 등 각종 병해충이 알을 낳아 놓은 잡초나 쥐구멍, 해충 서식지를 태워 농사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지신밟기는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풍속이다. 지신밟기는 땅에 묻혀 있는 잡귀를 밟고 위로하여 진정시키고, 고사장을 차려 대접하며 풍물을 울려 위로해주어 한 해 동안 잘 지켜달라고 기원한다.
이윤지 life@etnews.com
전자신문 | 작성 이윤지 | 입력 2016.02.22.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