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9일 (화)
제목 : 소제의 예물
오늘의 말씀 : 레위기 2:1-16 찬송가: 211장(구 346장)
1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2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3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4 네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드릴 것이요
5 철판에 부친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지 말고 기름을 섞어
6 조각으로 나누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을지니 이는 소제니라
7 네가 냄비의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와 기름을 섞어 만들지니라
8 너는 이것들로 만든 소제물을 여호와께로 가져다가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가서
9 그 소제물 중에서 기념할 것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1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12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제단에 올리지 말지며
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14 너는 첫 이삭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거든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으로 네 소제를 삼되
15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더할지니 이는 소제니라
16 제사장은 찧은 곡식과 기름을 모든 유향과 함께 기념물로 불사를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중심 단어
소제, 여호와, 제사장, 화제, 누룩, 소금
주제별 목록 작성
소제물의 종류
1절: 고운 가루
4절: 화덕에 구운 것
5절: 철판에 부친 것
7절: 냄비의 것
14절: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
도움말
1. 소제(1절): ‘분배’ 혹은 ‘선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말로, 유일하게 동물이 아닌 피 없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다. 보통 번제, 화목제와 함께 드려졌다.
2. 무교병(4절): 누룩을 넣지 않아 발효되지 않은 떡을 말한다.
3. 언약의 소금(13절):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깨질 수 없는 언약을 강조한 표현이다. 소금은 부패 방지의 속성을 지니기에 불변성과 영원성을 상징한다.
4. 첫 이삭(14절): 처음 익은 열매, 맏물을 뜻한다. ‘첫 이삭’은 그 해에 나는 땅의 모든 생산물을 대표한다.
말씀묵상
노동의 결실
소제는 유일하게 피 흘림 없이 곡식을 제물로 하여 드리는 제사입니다. 피 흘림이 있는 제물이 생명과 속죄, 대속을 의미한다면, 소제의 제물은 아마도 감사와 헌신의 의미를 담고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땅의 소산물을 하나님께 바침으로써 모든 소산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첫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 의미는 자신의 노동의 동기와 과정과 결과에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함께하심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명(召命)을 자각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 그리고 그 성과물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삶이 바로 소제의 삶입니다.
언약의 소금
소금은 부패 방지의 속성 때문에 고대로부터 계약을 체결하고 그 체결한 계약을 확증할 때 계약의 불변성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됐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확실한 언약을 가리켜 ‘소금 언약’(Covenant of Salt)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민 18:19; 대하 13:5).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는 명령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을 언제나 의식하셨고, 그것을 준수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언약 백성으로서의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그것을 자주 파기했습니다. 불순종과 타락, 죄악의 삶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는 일종의 ‘계약 위반’이었고, 그들은 그 위반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소제를 드릴 때마다 그 백성이 언약을 갱신하길 원하셨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소제물의 종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께 드린 후 남은 소제물은 누가 먹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3, 10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삶의 결실을 하나님께 가장 먼저 드리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지키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하나님 앞에 소제의 예물을 드리기 위해서는 드리는 자가 곡식을 고운 가루로 빻아서 드려야 한다.
예물을 바치는 자는 그 가루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놓아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가야 한다.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줌과 기름과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살라 화제를 드려야 한다.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항상 하나님은 구별해서 드리는 것을 받으시고 전부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신다.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의 몫으로 돌림으로 아론의 자손들은 여호와의 화제물 즉 지극히 거룩한 것을 먹고 살 수 있었다.
예수 믿는 자들은 항상 거룩함을 먹고 살아야 한다.
그 밖에, 구운 것, 철판에 부친 것, 냄비에서 구운 과자와 같이 곡식과 정성드려 만든 것으로 드리는 제물은 어떤 것이든지 누룩을 넣지 말아야 했다.
‘11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제물은 맛을 내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얼마나 마음과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을 해서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시내 광야에 머물면서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만나를 먹고 있다.
그런 삶 속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 고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약속한 땅을 소망하며 하나님과 함께 출발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우리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집도 짓고 농사도 하고 목축도 하며 하나님이 주신 자유와 복 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라는 꿈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 받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은 항상 첫 것, 맏물, 첫 새끼, 장자, 십의 일조에 큰 의미를 두신다.
대표성을 갖게 하심으로 그것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드렸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12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제단에 올리지 말지며
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소금을 치라’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변함이 없으며 변함 없이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언약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 처음에는 지킬 수 있다. 적을 때는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익숙해지면, 마음이 빠진 형식으로 드리는 경우가 많다. 소출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열심에 감사하게 된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도 내가 가야 할 방향과 목표지점을 다시 바라보게 하신다. 내가 가는 길은 예수의 길이요, 작은 영혼과 작은 교회를 섬기기 위한 열심이며, 주님이 기뻐하는 제자, 주님 닮은 성도로 세워가기 위한 열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이 말씀을 붙들고 힘차게 출발해 본다.
‘고후11:2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염려하시는 것처럼 나도 염려하는 나머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순결한 처녀인 여러분을 오직 한 남편 그리스도에게 바치려고 정혼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3 내가 염려하는 것은 마치 하와가 뱀의 간사한 꾐에 넘어 간 것처럼 여러분도 미혹되어 생각이 변해서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순결을 저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공동)
사랑의 주님. 오늘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주님이 인도하실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출발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 속에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생각, 마음, 삶, 관계 모든 부분에서 거룩을 담아내는 들꽃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앞에 드리는 모든 것에 온 맘을 담아 낼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마음을 담아내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내 능력과 내 열심이 아닌 오직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기 위해 날마다 소금을 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항상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처럼 저도 주님을 닮은 사랑으로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