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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소유, 빠른 두뇌회전, 소통을 중시하는 팀 만들겠다.”
․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 구단 지향점 맞춰 시민 속으로 다가가겠다!”
대구FC가 3일(월) 오전 10시 대구스타디움 상황실에서 당성증 신임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제 5대 대구FC 감독으로 취임한 당성증 감독은 취임식에서 생애 첫 K리그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취임사에서 당성증 감독은 “본격적인 강등제가 실시되는 해에 감독으로 취임하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제 창단 10년을 넘긴 팀인 만큼 신생팀 티를 완전히 떨쳐내고 보다 도약하는 팀을 만들겠다.”라며,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 당성증 감독은 “전임 모아시르 감독을 만나 행복했다. 모아시르 감독이 추구했던 볼 소유를 통한 경기운영을 계승해 멋진 경기를 보이겠다. 또한, 빠른 두뇌회전과 소통을 중시하며 팀을 이끌겠다.”며, 내년 시즌에도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어필 할 것임을 알렸다.
대구FC의 지역공헌활동과 관련해서도 “시민구단 대구FC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연한 선수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구단의 지향점을 맞춰가겠다.”며,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당성증 감독은 취임식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는 취임 후 최초 공식행사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코칭스태프, 구단 임직원, 선수 등 총 17명과 함께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서 당성증 감독은 대한적십자가 대구지사 지정 관내 보호대상 100세대에 나눠줄 빵을 직접 만들며, 사랑 나눔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당성증 감독 기자회견 전문>
Q.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은?
A. 마지막 경기 이틀 전 구단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들었다. 나름 현장에서는 오랫동안 있었다곤 하나 스타플레이어 출신도 아닌 지라 처음엔 구단의 선택에 당황했고 생각이 많았다. 고민끝에 팀의 발전과 호흡을 위해 내가 공헌할 수 있을 것 같아 감독직을수락했다.
Q.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내년 시즌 목표(성적)가 듣고 싶다.
A. 지도자 입장에서 성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부분은 있다. 다만, 우리 팀은 09년, 10년 최하위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12위, 올해는 10위를 거두며 조금씩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올해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된다.
Q. 이번 시즌 1~2경기만 더 잘했어도 그룹A에 진출할 수 있었을 건데 수석코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하다.
A. 지도자가 준비하고 생각한 그대로 경기가 다 되면 좋겠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올해의 경우 특히 7월 한 달은 부진하기도 했고,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16개 팀 간의 전력차이가 아주 크지 않았던 해였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기업구단들의 경우 선수 확보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접할 것이고, 모든 팀들이 승강제와 관련해 내성이 생겼을 것이기에 올해보다 더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한 발짝씩 나아가겠다.
Q. 내년시즌 선수 구상은 끝마쳤나?
A. 3년간 팀에 있었으니 머릿속에 어느 정도 구상은 있지만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모든 선수에게 공평하게 기회가 갈 것이고 또한 위기가 올 것이다. 올해까지만 보고 판단하지 않겠다. 전지훈련을 새로운 시작이라 여기고 똑같은 노력을 했으면 한다. 나 역시 이를 보고 판단하겠다.
Q. 대구FC는 이번시즌 봉사 활동은 많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참가했고, 내년에도 그럴 건데 시즌 중 부담도 있을 것 같다.
A. 선수층이 얇으니 솔직히 부담은 있다. 하지만 경고누적 선수들을 이용하는 등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처하면 문제없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대구FC가 지향하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 감사하는 마음을 봉사활동을 통해 전달하겠다.
Q. 눈여겨보는 팀 내 젊은 선수가 있다면?
A. 황순민을 지켜봐줬으면 한다. 기량적인 면에서 발전하고 있고 멘탈적인 부분이 더 향상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선수들뿐만 아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필요하다고 본다. 집을 지으려면 중춧돌이 있어야 되듯 경험 많은 팀 내 정신적 리더가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준다면 팀은 올해보다 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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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성증 감독 프로필>
○ 성 명 : 당성증
○ 생년월일 : 1966년 1월 4일
○ 출신학교 : 국민대
○ 선수경력
- 1991년 : 럭키금성 1경기
○ 대표팀 경력
- 1984년 U-20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대표
○ 지도자 경력
- 1998 ~ 2005 울산현대 스카웃 부장 및 코치
- 2005 ~ 2008 울산현대 U-15 감독
- 2009 울산 현대 코치
- 2010 ~ 2011. 10 대구FC 코치
- 2011 ~ 대구FC 수석코치
출처 - 대구공홈
다음 시즌 기대되네요ㅎㅎ
첫댓글 그냥 믿어볼렵니다.
내년에 황슌민을 적극적으로 기용할려고?
신광훈선수랑 얼굴이 비슷하신듯
프로구단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