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달아 쓰게 되내요..
솔직히 기대도 많이 했고.. 거의 10여년만에 나오는 물건이라.. 그 세월 만큼 뭔가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어제 오늘 열심히 날려 봤습니다.
일단 다시 제 컴퓨터 사양을 자세히 적어보자면..
CPU : I9-9900K
RAM : DDR4 64GB ( 삼성 2667MHz, 16GB * 4 )
SDD : WD 1TB (M.2 Black Edition) * 1
HDD : WD 4 TB * 1
VGA : RTX 2060 ( 6MB 버전 )
M/B : Asus TUF Z370-PRO GAMING
SAITEK X52 PRO HOTAS + SAITEK FIIGHT RUDDER PEDALS
TRACK-IR 5
1. 어제 비행하면서 젤 고생했던 문제.. 랜덤으로 특히 ATC 창을 띄우면 계기판이나 스위치류의 마우스 클릭이 안먹히는 증상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했내요.. 물론 완벽하게는 아니고 임시방편이지만.. 어시스턴스 메뉴에 들어가서 시작할 때 ATC 창을 켜두면 그냥 해결.... 쿨럭....
2. 옵션에서 비행모델을 리얼리스틱으로 두면 (메뉴 이름이 뭐더라.. TRUE 뭐시기 였는데..) 특정 기체의 조종이 무지하게 함들어집니다.
특히 LSA ( Light Sport Aircraft) 사양의 기체중에 고익기들... 예를 들면 CTLS... 이건 민감 정도가 아니라 자동 조종이 아니면 일직선 비행은 둘째치고 기체 중심 잡기도 힘들 만큼 그냥 좌우로 롤링을 해버리더군요.. LSA 기체중에서 안정성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기체로 알고 있는데.. FS2020에선... 쩝.. 그렇다고 다른 기체들은 쉬우냐.. 그것도 아닌것이 경량항공기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뭔가 이질감이 팍팍 느껴질 정도로..(전 경량항공기를 탑승한 경험 있습니다.) 조종이 상당히 힘들더군요.. CTRL의 경우엔 풍속이 10KT/ h 넘어갈 때 조종하신다면 난리 불루스를 경험하게 되길 겁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경치 구경하면서 (그만큼 그래픽은 훌륭하니까요....) 비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비행모델을 리얼리스틱보다 한단계 아래 (모던인가 그럴겁니다.) 두고 비행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3. 지형... 지형데이터가 풍부한 지역 이를테면 미국의 큰 도시들이나 시드니 같은 알려진 도시 같은 경우엔 입이 쩍 벌어질 만큼 괜찮게 나오는데요... 한국은.... 위성 데이터가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도시라도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몇 시간 전에 사천-부산-포항 이렇게 비행을 해봤는데요.. 부산의 경우 위성데이터가 합쳐지는 부분에 경계선 같은게 생기고.. 최신 데이터와 좀 오래된 데이터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어색함이라고 해야하나 뭐 그런게 생깁니다.
비행을 하면서 유심히 살펴본게.. 거가대교, 부산 남항대교, 북항대교, 광안대교, 낙동강 하구언 등등 다리들과 도시 랜드마크를 유심히 봤는데... 일단 거가대교, 광안대교, 낙동강 하구언은 괜찮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가까이 내려가면....) 그러나 북항대교는 뭐 없다시피.. 남항대교는 절단되어 있었구요.. 부산의 렛츠런 파크 (경마장) 같은 곳도 일단은 표현이 되어있습니다..(한마디로 말하자면.. fsx + 왠만한 시너리 깐거 보다 표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산 곳곳에 포진한 골프장들까지....
이건 한국을 개무시해서가 아니라 위성 데이터의 부족의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당장 구글어스를 켜봐도 같은 도시라도 구역에 따라 찍힌 날짜가 다르니까요.. (제가 살고 있는 부산 영도만 하더라도 2019년 10월에 찍힌 위성사진과 2019년 3월에 찍힌 위성사진이 짬뽕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같은 산인데 한쪽은 초록색.. 한쪽은 갈색... 쿨럭..)
그리고 생각보다 프레임의 급격한 변화를 보진 못했내요.. 같은 사양이라도 FSX와 FS2020을 비교해봤을때 프레임변화가 FS2020쪽이 훨씬 적었습니다.
하지만 발매 초기라 그런지 자잘한 버그가 있는게 사실이구요.. FSX에선 있던 기능들이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신경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짝에 집착해서리....)
따라서 아직 구매를 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첫번째 패치가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저처럼 쓰잘때기없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좀 더 괜찮아졌을때 구매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첫댓글 쩝!~~ 어제산 초보,그제 읽지못함을 후회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저는 무한로딩걸려서 아예 하질 못하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확실히 Flight Model의 경우 Legacy Mode가 3rd Party 애드온들을 위해서 열어놓은 옵션인건지FSX에서 가져온 코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odern이랑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네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TBM930의 경우 Modern으로 했을 때 X-plane Hot Start TBM900이랑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고요, 출력에서만 올리고 내렸을 때 반응속도만 좀 차이가 있었을 뿐 디폴트기체로는 참 잘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Legacy Mode, Modern 둘 다 리얼리즘모드인것 같은데 고전이랑 현대비행물리역학인건지..^^
리뷰 감사합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제가 받았던 느낌을 대신 써주신 기분이 들 정도로 대부분 내용에 공감했네요.
FSX 모드 바른 것보다 대체적으로 나은 그래픽을 디폴트로 깔고 가는 건 좋은 것 같고
자잘한 버그 패치와 함께 DLC 꾸준히 내면서 좀더 완성해야할 거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시너리 구현방식과 최적화 기술 때문인지 FSX나 XP에 보다 나아진 그래픽에 비해
요구사양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다행인 것 같습니다.
프레임에 민감한 편인데 발매 직전까지 하던 FSX, XP의 프레임이나
FS2020에서 (권장)하이엔드로 돌린 프레임이나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아무튼 (MS FLIGHT 제외) 14년만에 후속작이라 반갑기도 하고 충분히 만족스럽긴 하지만
얼른 자잘한 문제점 개선되고 이거저거 컨텐츠 더 추가되면 좋을 것 같네요.
64M 램으로... 대단하십니다 ㅋ
얼라려... 정말 그렇게 적어놨내요.. 생각도 못하고 있었내... 수정했음요...ㅋㅋㅋ
FS 2020에 Saitek X52가 지원된다고 하는데 제대로 인식이 안되고 있어 이리저리
시도를 해보고 있는중입니다. MS Flight simulator 포럼에서도 제대로 지원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인식하는데 문제가 없으셨는지요?
Youtube에서 일일이 수동으로 세팅하는게 올라와 있는데 이방법 밖에 없는지 아쉽네요.
인식자체는 문제가 없었구요.. 다만 글짜 그대로 모든걸 하나씩 전부다.. 수동으로 셋팅 해붜야 합니다.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엘리베이터, 에일러론 셋팅까지 말이죠.. 신기한게 사이텍 페달은 아무런 셋팅없이 자동으로 러더 및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stone[고강석] 답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