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ARPU 성장 미진하나 플랫폼 성장성, 배당 메리트 높음

[주식 이야기]

SK텔레콤-ARPU 성장 미진하나 플랫폼 성장성, 배당 메리트 높음 [한국투자증권-양종인, 최재훈]
>>>ARPU 성장 미진하나 플랫폼 성장성, 배당 메리트 높음

▶ What’s new: 4분기영업실적은예상치하회
4분기 영업실적은 우리의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자회사(SK브로
드밴드, SK플래닛)의 매출 호조로 예상치를 1.5% 상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019억
원으로 예상치를 11.9% 하회했다. 이동통신 매출이 감소한 데다 인건비, 감가상각비, 기
타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단말기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받는 요
금할인 선택제 가입자가 205만명으로 늘면서 마케팅비용은 예상보다 적었으나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전분기 대비 0.1% 줄어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1% 줄고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22.6% 감소했다.

▶ Positives: 미디어, 플랫폼성장성높아질것
16년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인건비 감소(15년 2분기 명예퇴직금 1,100억원 반영)로 전
년 대비 12.4%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별도)가 14년 2조 1,450억원에서 15년 1조
8,910억원으로 줄었으며 16년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통신의 성장이 정체
돼 미디어와 플랫폼 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CJ헬로비전을 인수
하면 방송과 통신의 결합판매 효과가 예상되며 가입자 규모가 커져 콘텐츠 구매 및 홈쇼
핑 수수료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다. 플랫폼 강화를 위해 자회사 SK플래닛을 3개사로 분
리하고 T맵은 SK텔레콤으로 이전한다. SK플래닛은 11번가 운영업체 커머스플래닛을 흡
수합병해 커머스 사업에 주력한다. 플랫폼, T스토어(앱마켓) 부문을 분사한다. SK플래닛
은 구조 재편으로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다.

▶ Negatives: ARPU 성장정체, 규제리스크
요금할인 선택제 가입자 증가로 15년 하반기부터 ARPU 증가세가 정체됐다. 16년 4월 총
선과 17년 12월 대선이 예정되어 있어 규제 리스크가 상존한다. 지배구조 이슈와 4월 주
파수 경매도 부담이다.

▶ 결론: 매수의견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282,000원으로 하향
SK텔레콤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나 수익 하향과 SK하이닉스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13,000원에서 282,000원으로 낮춘다. 매출 부진으로 16년, 17년 영업이익
을 각각 6.4%, 8.8%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조정이익 기준 적정주가
231,958원(PER 13.7배 적용)과 SK하이닉스 지분가치 49,340원(15% 할인)을 더해 산정
했다. 15년 배당은 10,000원으로 전년보다 600원 높아졌다. 배당수익률은 4.6%에 달한다.
주가는 배당 메리트, CJ헬로비전 인수 효과를 반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