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클적에 울 밥상에 황석어
젓갈 무침이 꼭 있었다
참기름 고소함과 깨소금의 톡톡
터지는 고소함과
풋고추의 아삭함
울 새언니는 이 황석어를
한번 씻었을까?
마늘과 풋고추 아님 전구지를
넣어서?
짠맛을 없게 하셨을까
나 덜렁이는
유지니맘님께
주문한 황석어 젓갈을 저온창고
한켠에 두었더니
잘 삭은듯 하여
한대접 꺼내서
머릿부분에 하얀석회를 꺼내고
한접시
고추가루
깨소금
풋고추 세개
청양 네개
대파 조금
마늘은 잊어 먹고
자박자박 섞어 두었다
점심에 아이들과간짜장 외식이고
저녘엔
청운님 문상 가고
나
혼자
울엄마 생각하며
호박잎쪄서
황석어 젓갈 얹어서
꿀떡 꿀떡
삼켰다
엄마는
밥솥에 밥이 부르르 넘으면
호박잎 깔고
밀가루 반죽에 이것저것 넣어서
익혀 주셨다
그 호박잎 향을
오랫만에 느꼈다
내일 아침엔
나도 호박잎 깔고
장떡을 쪄 봐야겠다
미나리 꽃이 너무 청아하게 피였다
난
제나륨의 이꽃을 좋아한다
피고 지고 나에게 방긋 인사한다
첫댓글 글도 맛깔나게 잘 쓰세요~~
군침이 꿀떡~~ㅎ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덥지요?
우째 잘 넘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