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이용률 높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적 -
- 한인 인플루언서 활동도 활발해 마케팅 수단으로 고려 가능 -
□ 인도네시아 마케팅 시장 현황
○ 인도네시아 국민의 활발한 모바일 사용은 디지털 분야에서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
- 모바일 사용자 : 1억2000만 명(47%)
- 모바일, 소셜 미디어 사용자: 9000만(35%)
-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 3시간 16분
- TV 시청 시간: 2시간 23분
-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브랜드들은 마케팅 전체 예산의 1/3을 디지털 분야에 쏟을 예정*
* 출처 : Getcraft‘s Indonesia Native And Influential Maketing Report, 2018
○ 인도네시아 브랜드 전문가들은 기존의 디스플레이 광고 방식을 비효율적으로 보고, 네이티브 광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음.
- 업계에서 디스플레이 광고의 영향력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 (인도네시아 광고 차단율은 전 세계 평균의 5배)
- 2018년 현재, 미디어 예산의 50% 이상을 네이티브 광고에 쓴 브랜드 업계는 16%로 전년도보다 9% 증가
○ 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네이티브 광고에 적합한 방식
- 네이티브 광고 사용 방식에서 인플루어서 마케팅은 51%를 차지하여 소셜 미디어 포스팅에 이어 2위를 차지
○ 소셜미디어 시장의 발달로 인도네시아 광고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
- 2017년 eMarketer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84%의 마케터들이 최근 1년간 적어도 1번 이상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하며, 약 74%의 소비자들이 SNS 정보를 통해 구매를 의사를 결정한다고 밝힘.
○ 반면, 한국 중소 수출 제조기업 중 65.6%가 해외 마케팅 수단으로 SNS 채널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운영하는 기업 역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
* 출처 : 한국무역협회, 2018년 중소 제조기업 수출경쟁력 실태조사
□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현황 및 특징
○ 인도네시아의 인플루언서들은 TV 광고 및 프로그램 출연, 각종 행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연예인 수준의 인기를 구가 중
인니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튜버들
자료원 : 방송캡쳐, 사진 왼쪽부터 Reza Arap Octovian, Ria Ricis
○ 인도네시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소셜 미디어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인데, 2018년 기준 인도네시아 인플루어서들의 97%는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사용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의 경우 기존의 패션, 뷰티 분야를 넘어 거의 모든 분야의 상품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
- 간단한 제품 소개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제품에 대한 심층 리뷰 및 소개에는 유튜브를 사용
-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동시에 운영
○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이트인 'starngage'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120개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 목적을 문의한 결과, 신제품 홍보를 가장 많이 꼽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그 뒤를 이음.
□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용 방법
○ 인플루언서를 직접 섭외하는 방식과 또는 다중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MCN)라고 불리는 일종의 인플루언서를 기획사를 통해서 진행하는 방법이 존재
- 전자가 비용이 저렴하지만 영향력 있고 상품이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찾는데 어려움.
- 기획사를 이용할 경우에 수수료가 높지만 적합한 인플루언서 소개 및 상품 이미지에 맞는 광고 콘셉트를 컨설팅해 주는 곳도 있음.
□ 한국 인플루언서들의 약진
○ K-pop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인도네시아에는 한국 인플루언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 인도네시아에서 활동 중인 한국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음.
○ 주요 한국인 인플루언서는 Hari Jisun(유튜브 구독자수 :101만 명), Korea Reomit(38만명)가 있으며, 이 둘은 각각 인도네시아 TV 토크 프로그램인 Hitam Putih와 indonesia morning show에도 출연할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
- 기타 한인 인플루언서 : Ujung oppa(97만), Sunnydahye(58만 명), Han Yoora(26만 명)
인도네시아 TV 방송에 출연한 한인 인플루언서들
자료원: 방송캡쳐(좌: Korea Reomit, 우: Hari Jisun)
□ 현지 한인 인플루언서 인터뷰
다음은 인도네시아 유튜브 채널 ‘bandung oppa’를 운영 중이며, 구독자 3만5000명 보유한 한종대 씨와의 인터뷰 내용임.
○ 어떻게 인도네시아에서 인플루언서가 되었나 ?
- 본인은 인니어가 유창하거나 외모가 뛰어나지 않지만 관찰력이 좋다. 인도네시아인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고 듣고 싶은지, 현지 친구들로부터 듣고, 그것을 영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현지에서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현지에서 느끼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어떤가 ?
- 상상 이상이다. 한국에서도 크레이터로 활동한 적이 있지만, 아직은 크레이터를 비롯한 인플루언서에 대해 보수적인 한국에 비해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 유튜버 스타들이 TV 광고나 토크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연예인과 경계가 이미 허물어졌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인도네시아에 활동하는 유명 한국 유튜버들도 인도네시아 TV 토크쇼에 출연한 적이 꽤 있다.
○ 인도네시아에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1억이다. 더불어 그 1억의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의 젊은 층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의 경우 성장 한계점에 이른다고 가정할 경우 인도네시아의 조회 수나 구독자수가 한국에 비해 7~9배 이상 될 것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만큼이나 마케팅 분야에서도 이미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성화돼 있다. 적어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적합하냐, 안 하냐의 논의는 이미 끝났고, 하는 게 당연하고, 바뀐 생태계에서 영리하게 적응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문제라고 본다.
○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 인도네시아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플루언서를 위한 다중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 이하 MCN)를 가지고 있다. MCN은 일종의 인플루언서들의 기획사와 같다고 보면 된다. 기획사에 문의하여 광고 콘셉트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배정하고 계약을 진행한다.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인플루언서와 직접 접촉하는 방식이 물론 비용면으로는 저렴하겠지만, 디지털 저작권의 문제나 광고 계약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기에 MCN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준비하는 한국기업에 조언을 준다면?
-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플랫폼(유튜브, 인스타그램)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단순히 유행처럼 따라 하는 마인드는 위험하다. 또한 단순히 인플루언서에게 맡겨서도 안 되고, 일방적으로 광고 콘셉트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인플루언서의 창의력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광고주들도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 플랫폼이 소셜 미디어로 옮겨졌기에 앞으로 더욱더 극단적인 창의력 싸움이 될 것이다. 또한 워낙 빠른 시장이기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이용 시에 사기 범죄에도 유의해야 한다.
□ 시사점
○ 인도네시아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력은 계속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도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
○ 인플루언서 선정 시에 단순히 구독자만이 아닌 광고의 콘셉트, 상품, 기업의 이미지 등과 부합하는지를 고려해 선정해야 함.
○ K-Pop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인 만큼, 인도네시아의 한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
○ 인도네시아는 변화가 빠른 시장인 만큼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여야 성공적인 마케팅 결과를 얻을 수 있음.
작성자: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변창근 인턴
자료원 : Getcrafts Indonesia Native And Influential Maketing Report 2018, 2018년 중소 제조기업 수출경쟁력 실태조사(한국무역협회),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