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날씨가 너무 화창했죠?
아침에 인천대교를 건너오는데 이건 뭐~ 한장의 그림입니다.
서울에서 영종도를 출퇴근하는 저만의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토요일까지 일이 있어 꼼짝 못하다가 어제는 "이 화창한 날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고민을 하다 한양도성 순례길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같은 날이 아니면 서울시내를 이렇게 볼수 있을까요?
어제 북악산과 인왕산을 돌아보며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보겠습니다.
멀리 서울시내를 바라보며 꼬마 친구 왈 "오늘 세상이 넘 아름다운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가 봐도 넘 좋은 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도성길을 가기위해 오랫만에 부암동을 가게 되었네요.
예전부터 자주 가던 곳이라 왠만한 맛집 멋집은 다 알고있고 어제도 등산을 마치고 계열사에서 후라이드와 골뱅이 국수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래전부터 단골인집인데 매스컴을 몇번 타고부터는 손님이 많아 요즘은 잘 안가게 되네요.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한다면 꼭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엔 메뉴가 별로 없었는데 어제가니 이것저것 많이 팔더라구요.
암튼 꼭 글을 쓰려면 산으로 가다보니 ㅠㅠ
자~~~ 오늘은 어제 아무생각없이 갔다가 깜짝 놀란 팥빙수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인테리어를 하는 입장에서 돈 많이 주고 잘 고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하는 인테리어는 적은 돈으로도 멋진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식도 마찬가지겠죠? 돈많이 주고 비싼곳에서 맛있고 특색있는 음식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편하게 발렛해주고 예약이 되고 여유로운 공간의 음식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주차장으로 걸어오는 중에 자그만한 빙수집이 보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집이라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특히나 팥빙수에 대한 입맛이 누구보다 까다로운 일행이 있다보니 더더욱 들어가기 망설였던 것 같습니다.
귀찮게 다른 디저트가계를 찾아가느니 걍 여기서 먹고 집에 갈 요량으로 들어가 봅니다.
메뉴판을 보는데 첨보이는 빙수가 몇가지 보이네요.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라 한개는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팥빙수로 한개는 첨보는 팥빙수를 시켜봅니다.
딸기빙수 사진입니다.
우유눈꽃얼음은 기본으로 깔리고 생딸기 소스가 사진처럼 반만 덮여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다른 딸기빙수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포스팅할만큼 맘이 동하지는 않았는데....
요놈의 옥수수빙수가 글을 쓰게 만드네요 ㅋㅋ
첨 먹어본 빙수맛입니다.
중간중간 옥수수크림과 통옥수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너무 단맛을 싫어하는 저한테는 정말 딱 맞는 맛이였답니다.
빙수를 끝까지 먹는 사람이 아닌데 어젠 그릇째 들고 마신 것 같네요. ㅋㅋ
맨 위에 사진이 보이시나요? 토핑은 후추를 줍니다. 옥수수에 느끼함을 후추가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맨처음 뭔가 했는데 사장님이 뿌려먹으면 더 맛있다해서 뿌려봤는데 그게 후추네요 ㅋㅋ
팥빙수에 후추라? 상상이 가시나요? ㅋㅋ
옆 테이블에서 일반 팥빙수와 유자빙수를 먹는데 이것도 장난 아니네요 ㅋㅋ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옆테이블이라 찍지못했습니다. ㅠㅠ
이집은 1년 내내 빙수를 판다고 합니다. 일명 "부빙"이라고 "부암동 빙수집"약자입니다.
주방을 보니 3명에 어여쁜 아가씨들이 열심히 빙수를 만들고 있는데 그느낌이 팥빙수에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 빙수를 먹어보고 오늘 소개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안찍고 못찍는 사진도 몇장 담아왔네요. ㅋㅋ
내외부 인테리어도 정말소박하게 꾸며놓았는데 빙수집 컨셉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요즘 서울시내에는 지역특색에 맞는 멋진 골목길이 많이 있답니다.
예술과 복합문화공간이 잘 조성된 "문래동창작촌", 젊은 느낌이 물씬풍기는 "서울대샤로수길" 소박한 맛집이 많은 "마포망리단길" 특성화거리 원조격인 "신사동가로수길" 옛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암동길" 등등
이중 "부암동길"은 변했는데 변하지 않은 것 같은 옛 정취와 현대적느낌이 가장 잘 조화되어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비꽃다방" 이름도 재미나죠? ㅎ 확인하고 가면 금요일이나 토요일 음악공연도 볼수있는 다방입니다. ^^ 간판은 다방, 실제론 복합문화공간 카페라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ㅎ
근처 미술관이나 윤동주시인 갤러리, 창의문, 청와대 등등 갈거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부암동을 소개해보았습니다. ^^
그나저나 영종도에서는 날잡아 가야겠네요 ㅠㅠ 넘 멀어요 ㅠㅠ
첫댓글 이런곳 너~~~무 좋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