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집 세탁기가 어제 11살의 나이로 페기처분 선고를 받았다
시집갈때 내가 사줬었다
어제 당장 빨래 한통을 우리집에 가져와서
돌리고 말려서 가져갔다
어제 퇴근후에 딸은 시어머니 전화를 받았다
(아가야~ 너거집 세탁기는 고장나고 건조기는
너무 작다면서?)
(네~ 고장났어요 근데, 어머니 어떻게 아셨어요?)
눈앞에서 동거할매가 음흉하게 웃고 있더란다
(응~ 낮에 사부인과 통화하면서 들었다
내가 사줄테니 내일 둘다 제일 큰걸로 갈아라!!)
(엄마!! 엄마가 말씀드렸나? 와그라노? 진짜 주책이다!!)
이러면서 딸ㄴ은 좋아서 입이 째지더라나?
(이것들이 모녀공갈단도 아니고 너거들 진짜 참 못됐구나!!
이왕이면 애들 학원비도 장난아니게
많이 든다고 말씀드리지 그랬냐?)
헉~ 촌할배까지 공갈단으로 합류하려고 그러나?
나는, 너무나 착하고 교양있는 나는 그러면 안되지
퇴근하고 프라자에 가서 제일 신형 대용량으로
두개 주문하고 왔다더라면서 싱글벙글~거린다
동거할매 지가 쓸거도 아니면서 지가 만다꼬 그래 좋아하노? 담에 지도 시어머니되면 당할지도 모르면서
첫댓글 주고 받아야 또 갚음도 하지요.
그래도 능력되는 시댁이 되니까 선뜻 사주시겠다 하겠죠.
따님이 더 잘해드리면 되지요.
모녀 공갈단은 너무 나가셨군요.
화기애애 사랑과 애교가 넘치는
모녀 공갈단? 이네요..ㅎㅎ
공갈은 아니고 사실인데.
속이 쪼금 까맣게 보이긴 해요.ㅋ
시어머니 며느리 나누어 쓰는 사이좋은 모습에
아들과 시아버지는 흐믓한 미소 짓으며
여자들이 행복해야 남자들이 편하다는...
모녀가 쿵짝짝 잘 맞으면 좋아요.
사랑받는 따님 보니까 기분 좋으시죠.
지혜로운 부인을 두신 분
내일 아침 식사당번하세요..ㅎㅎ
아아악~~~
이 소리는, 의정부의 달아무개가
진해 모녀공갈단의 범행(?)이 성공한 것이 너무도 배가 아파서 지르는 비명입니다! ^^
교수로 퇴직하신 시아버님, 교장으로 퇴직하신 시어머님,
아주버님은 유학이 길어져서 아직 미혼이니
몸님 따님은 사랑 듬뿍 받는 외며느리, 시부모님 입장에서 무엇이 아깝겠나요?
행복이 뚝뚝 묻어나는 이야기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배는 아픈데 마음은 흐뭇하니 이상합니다ㅋㅋ
이쁜이들 사진도 또 올려주고 그러세요. ^^
제목도
잘부치십니다
나는
뉴스 보시고 쓰신
글인지
알았습니다
아들은 큰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딸은 이뿐도둑
이거 공감되나요? ㅎ
찾아보니 세부류 도둑들이네요 ㅋ
아들만 둘인 저.
예비 시엄니...눈치 키워야 하나봅니다 ㅎ
아가...젤...큰걸로 바꿔라~
모녀공갈단에 꼴까닥 넘어갈 기회를
주려나 모르겠습니다.
부럽네요~
비혼족이라고 떠들어대는 이노무시퀴들~
그게 시어머니 마음입니다.
저라도 그랬을거예요.
딸이 돈 쓰는건 덜 아까운데
아들이 돈쓰는건 더 아까워서
필요한건 없는지 살펴서 해주게 되더라구요.
모녀공갈단 귀여워요.ㅋ
저는 딸기엄마라
그런마음을 모르겠네요 ㅎ
그리되나 봅니다
@정 아
ㅋㅋㅋ
딸기엄마 부러워요.
저희 엄마보니 이말씀 딱이네요
@이젤
제 딸은 경제적으로 워낙 여유롭고
아들은 월급쟁이라 좀 짠한 마음이 있어요.
@이젤
친정엄니도 같아요 ㅎ
참 희한한 방식
재치있는 방식으로
자랑을 하시네요
공갈단 아니지만
행복한 실속공갈단의 탄생은
몸님이 근원인듯~^^
귀여븐 친정엄마시네요
설마 노리고 말씀 드린건 아닐거여요
아무생각없이 그냥
대화중 하신 말씀인데
시어머니 센스가 장난이 아니시네요
따님을 정말 이뻐하시는가 봅니다~
알면 알수록 저는 동거할매 팬이 되었어요
억수로 센스있고
지혜롭고 용감하신 여사님..
사돈 끼리 편한 사인가
비상한 머리 를 가진 동거 할매
세탁기 건조기 집에 꼭 필요한 물건들을 건졌네요
다음번 공갈은~~
손녀가 거실에서 발레연습 하다가
그만 장식장에 부딛쳤다네요 ㅜㅜ
아마 거실이 좀 좁았는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 전화왔어요
아가야!
애들은 넓은데서 키워야 안전하단다
해운대 주상복합 아파트 좀 알아보고 계약하거라 ~~
모녀 공갈단 제목이 웃기는데요 ㅡㅎ
적시 홈런 날리셨네요~
마나님 전화가~요~^^
ㅎㅎㅎㅎ...
지혜로운 사모님이십니다
무엇이든 주고싶어 하는 시어머니는 뚜렷한 목적에. 주는 재미로 행복했을테고
돈을 떠나
기꺼이 사 주시는. 시어머니의 그 마음을 온전히 받는 며느리는
그 감사함에 행복하고~~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그 자식을 바라보는 친정부모도. 참. 흐뭇 했을거 같아요
그 밑바닥엔 분명
신뢰와 사랑이거든요
우와~
더 놀라운건
우리 몸부림님. 진짜 가정적이시군요
잘 사시는겁니다
보통 가정살림에서의 헌신은 엄마들인데
몸부림님 에게서 그 희생이 느껴집니다
추운날
우짜든동 건강 잘 챙기십시오~~
네 ~~생활력 강하고 재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