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왕이 사망하고 자연빵으로 다윗이 이스라엘 2대 왕으로 추대 됩니다.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처럼 충성과 의리로 똘똘 뭉친 다윗의 기사들 (참모진)이 대외적으로는 오랑캐들을 잠잠케하고 대내적으로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여호와로부터 받은 율법에 입각한 안정된 정치를 펼쳐 산만하던 유대땅에도 드디어 평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아! 부럽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정치 역사를 돌이켜 보면 16대 노무현 대통령까지 60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민주정치라고 표현한다면…).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에브라함 링컨도 공교롭게도 16대 대통령이었는데 그 나라의 16대와 우리나라의 16대는 경과 시간이나 대통령 자질에서 하늘과 땅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공통점때문인지 노대통령이 본인과 링컨을 견주는 표현을 공공연히 남발하는 데 도대체 제정신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제 생각에는 한 18대는 가야 우리나라에 민주정치 쬐금 아는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야기가 또 빗나가서 죄송합니다.
다윗의 정부인인 미갈로부터는 자식을 얻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노엽게 한 그녀의 죄 때문입니다. 그녀의 죄란? 첫째, 하나님의 성괘 (또는 언약괘)를 우습게 알았다는 것, 둘째, 남편을 경멸한 점 등 등…
조금 더 이야기해보면, 우리가 '레이더스'라는 영화에서 보았듯이 '성괘'라는 것은 그 옛날 부터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영화를 보면 세계정복을 꿈꾸던 나치 도당들은 '성괘'를 찾기위해 특공대를 조직합니다. 그 이유는 이'성괘'를 차지하는 자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왜곡된 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과연 이 ‘성괘’가 무엇이길레 이토록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이 성괘는 하나님이 내리신 십계명을 비롯 ‘만나’ (유대 민족이 출에굽 후 여호와가 그들에게 내리신 음식)를 담은 항아리, 모세의 형인 아론의 싹이난 지팡이를 담은 '괘'입니다. 유대 민족들은 전쟁에 임할때 항상 이 성괘를 앞장세워 전쟁에 임합니다. 그런데 이 괘를 그만 이방민족에게 뻬앗기고 말았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이 성괘를 되찾은 다윗은 너무나 기뿐 나머지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입성합니다. 이를 지켜본 미갈은 그의 체통없음을 실랄히 꾸짖으며 경멸의 말을 합니다. 하지만 성괘의 진정한 가치를 알며 하나님을 거룩하게 생각한 다윗의 천진함을 하나님도 기뻐하셨는데 이를 하찮게 여기고 경멸한 미갈에게 하나님은 노하셨습니다. 그녀의 교만함에 분노하시고 그녀의 태를 그만 닫아버리십니다.
세월은 흘러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유대땅에 서서히 어둠의 그림자가 밀려옵니다. 제가 전에도 언급했듯이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배부르고 등따시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납니다. 그 중에서도 성욕이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윗도 예외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 완벽했던 다윗도 큰 실수를 하나 저지르고 맙니다. 그것은 그의 충성된 장군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죄였습니다. 대부분의 전쟁에 직접 출전하던 다윗도 이제는 어는정도 메널리즘에 빠져 그의 장수들에게 일임하고 군기가 빠져 있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달빛이 교교히 번지던 어느날 밤 달밤을 즐기며 창밖을 내다보던 다윗의 눈에는 그만 황홀한 피사체가 포착됩니다.
목욕하는 우윳빛 피부의 아름다운 여인의 나신 + 몰래 춤쳐 보는 재미... 쩝~
여러분의 상상을 돕기 위해 잠시 비디오를 돌리겠습니다. 헤디 라마 + 데보라 카 (70대 용), 엘리자베스 테일러 + 자넷 리 (60대 용), 오드리 헵번 + 산드라 디 (50대 용), 올리비아 핫세 + 장미희 (40대 용), 안젤리나 졸리 + 소피 마르소 (30대 용), 전지현 + 리브 타일러 (20대 용).... 하여간 취향과 세대에 맞게 상상하세요. 몰래 카메라와 노출 희열증에 걸린 여인과의 찰떡궁합으로 왕은 더 이상 못 참고 외칩니다.
"여봐라. 저 여인이 도데체 뉘 아낙 인고?"
"예. 저 여인은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라고 합니다."
"우리아? 그는 지금 전장에 나가 있지 않는가?"
"그러 하옵니다. 아주 용맹스럽고 충성된 폐하의 장수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아 장군을 급히 호출 하게"
남편도 없는데 괜히 목욕은 해가지고 중년 남자의 마음에 불을 지루누.... 쩝~
하여간 전장에서 급히 왕의 호출 받은 우리아는 X쭐 빠지게 궁전에 들어와 왕을 알현 합니다.
"그래. 서부전선은 이상 없고?
"예. 모두 폐하의 은공 이옵니다"
"내 은공은 뭐..., 근데 자네에게 새명령을 내리려고 하는데… 동부전선 알지? 그곳에서 자네같은 유능한 장수가 꼭 필요하다는 구먼. 그리로 갈텐가? 아님 말구..."
"분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동부전선" 이름만 들어도 오줌이 놔왔다 들어간다던 그 '동부전선'…. 똘아이 부쉬도 파병을 망설였을 만한 그런 전선... 그런 사지에 충성스런 부하를 내 모는 야비한 XX. 여기서 흘러간 유머 한마디. 이기동과 권귀옥이 유행시킨 그 개그…’아더매치유’ (아니꼽고 더럽고 매스껍고 치사하고 유치하다)를 받기에 합당한 다윗.
근데 이 우직한 돌쇠같은 우리아는 왕의 명령을 받고 다시 전장터로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해 솜사탕같은 그의 아내를 한번 안아주지도 않고 떠나고 맙니다.
무정한 넘.... 하지만 대단한 넘...
후끈 달아올랐다 김이 팍 센 밧세바에게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윗은 12기통 케딜락 리무진을 보내 그의 저녁만찬에 초대 합니다. 그러고는 팻 분같은 목소리에 리처드 기어의 매너와 조지 클루니의 외모로 이 뜨거운 감자 같은 여인에게 작업 들어갑니다.
얼마 후 우리아가 전선에서 용감히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 했다는 소식이 들려 옵니다.
슬프다. 누군가 그랬던가. 사내는 그를 알아주는 리더를 위해서 기꺼이 제 목숨은 바친다고...
그랬는데...
그의 죽음이 간음의 목적으로 이용 되었다니...
우리들 주위에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자기 배우자외의 사람과 간음을 즐기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게다가 마치 자신의 능력인양 우쭐되는 넘도 있습니다.
이런 작자들에게 하늘의 댓가는 엄청 크다고 합니다. 쇠꼬챙이에 문제의 그곳을 꾀여 한 10억년쯤 통바베큐를 돌린다나 뭐라나... 그리고 자식대에 까지 그 댓가는 계속 된다고 하니 우리 모두 우리 2세를 위해 조심합시다.
이 소식을 듣고도 오히려 잘 되었다하며 뉘우침이 없던 이 간부들은 급기야 선지자 ‘나단’의 심한 힐책을 당하고서야 자신의 잘못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한번 실수를 저지른 다윗이지만 천성이 깨끗한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하나님께 통회자복하며 뉘우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비는 쉽게 내리지 않습니다. 너무도 믿었던 다윗이기에 하나님의 마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7번의 7번이라도 용서해주라는 당신의 말처럼 자비의 하나님은 끝내 다윗을 용서합니다. 하지만 하늘의 법칙은 죄에 대한 공정한 댓가를 요구 합니다. 우리가 마치 넘어지고 나서 상처가 아물지만 흉터는 남듯이 하나님의 법칙은 자신의 죄의 댓가를 달게 받는 것 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더 이상 정죄함은 없습니다. 뉘우치기만 하면...
결국 다윗은 그가 간음하여 낳은 아이가 이름도 짓기 전인 7일 만에 사경을 헤메는 큰 슬픔을 겪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아이를 위해 7일동안 금식하며 밤을 새워 기도하였지만 아기는 끝내 숨지고 맙니다. 그리고는 그는 이를 통해 다시는 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부가 된 밧세바를 내어칠 수는 없는 일. 그녀를 통해 우리가 잘 아는 솔로몬 왕이 탄생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아무쪼록 투명하게 사시는 여러분, 그리고 잘못한 일에 대해 불감증 걸리시지 말기를...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너무 재밌어요. 왕팬입니다. 이거 이거 4대 일간지 하나 잡아서 연재합시다.
재미있게 보신다니 감사합니다. 연재는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내용 수정합니다. 노대통령과 링컨대통령은 12대가 아니라 16대 이니다. 죄송합니다.
잘 보고 있읍니다. 흥미면 흥미, 교훈이면 교훈 ! 좋은 글 쓰느라 고생 많은 이 형준 샘! 감사, 곱배기로 감사!
형님 이제야 보았습니다 ... 아주 좋네요 .. 이런 글은 어디에서도 접하기 어렵죠 // 정말 연재 하면 좋겠다 ..
갈수록 흥미진진! 사람마음 죄었다 웃겼다 ...대단한 분이십니다~^^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