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를 착용하는 노인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염증이나 여러가지 불편한 증상으로 고생하면서도 드러내는 경우는 드물다. 심지어는 자신이 틀니를 착용한다는 사실 자체를 주변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는다. 혹시 다른 사람과 애기할 때는 틀니가 빠지거나 입 냄새가날까 조바심을 내고 틀니를 소독하는 모습도 숨기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태도가 오히려 틀니관리를 소홀하게 할 수있다"고 지적한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틀니는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변형이 되고 세균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라는 프라스틱 재질을 이용해 만든다. 이것은 원래의 치아와 달리 쉽게 마모된다. 또 제대로 소독하지 않으면 잇몸과 맞닿는 부분에 세균이 생겨 잇몸을 상하게 만든다.
잇몸이 상하면 통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음식물을 씹기가 곤란해진다. 입속에서 음식물을 잘게 부수지 못하면 소화가 않돼 소화기관에까지 큰 부담을 준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틀니를 항상 깨끗하게 닦아서 보관하고,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나 오렌지 쥬스, 비타민 E가 들어있는 땅콩, 호두등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된다. 이영양소들은 잇몸이 손상되는 것을 막고 조직이 새로 합성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한 다국적 제약회사가 틀니 사용자를 대상으로 틀니 사용의 불편함을 조사한 적이 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태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양한 문제점을 짚어낼 수있었다.
복수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틀니의 이동이나 미끄러짐 현상이다. 특히 식사중에 음식을 씹다 틀니가 이동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이탈하게된다. 또 음식을 씹는 힘이 약해지고 틀니와 잇몸 부분에 통증이 생겨 입냄새가 심해진다. 구내염이 생긴다 등의 의 견이 뒤따랐다.
틀니 사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보자.
섬유질이 많거나 질긴 음식을 먹을 때 틀니가 덜컹거리거나 빠질수 있다.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하는 도중 틀니가 미끄러져 빠지기라도 한다면 자신은 물론 상대방도 당황하게 된다. 틀니 접착제를 이용해 단단하게 부착시키면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있다.
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이용하는 완전틀니와 부득이하게 상실된 치아를 보충하기 위한 부분틀니로 나눈다. 부분 틀니의 경우 남아있는 치아가 잇몸을 지탱해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이 없지만 완전틀니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다.
완전 틀니는 윗몸과 완벽하게 밀착되기가 어려운 만큼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잘게 잘라서 먹고, 양쪽의 치아를 모두 사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잇몸과 틀니 사이가 훨거워지면 그사이로 음식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염증이 생겨 잇몸이 부어오르면 틀니를 지탱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생각보다 문제가 복잡해진다. 씹는 것이 어려워지면 음식물의 소화가 나빠지고 심하면 영양이 불균형해지기 때문이다.
틀니를 잘못 보관하면 세균, 곰팡이가 생긴다. 이런 상태의 틀니와 잇몸이 닿으면 구내염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입냄개가 나게된다.
때문에 틀니는 항상 깨끗하게 닦고 잘 소독해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구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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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영양소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입안에 구내염이 잘 생긴다. 일단 구내염이 생기면 음식물을 씹기가 어렵고 마땅한 치료법도 없어 적어도 2주 정도는 고생을 해야 한다.
특히 노인층에서 구내염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침샘의 노화와 틀니를 꼽을 수 있다.
입안에서 분비되는 침은 구강 내 세균을 없애고 항균작용을 담당한다. 그러나 침샘이 노화되고 침의 분비량이 적어지면 입 안의 점막이 쉽게 손상된다. 항균작용과 면역기능이 동시에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혀가 쉽게 갈라지고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 치아나 잇몸에 상처가 잘 나게 된다.
틀니나 교정기같은 보철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 면역기능이 떨어져 쉽게 낫지도 않기 때문이다.
염증으로 통증이심하다면 구강 세정제를 이용해 입을 자주 헹궈주는 것이 도움이된다. 또 구강 점막에 발라 통증을 줄여주는 연고나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좋다.
맵거나 짠 음식, 딱딱한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대신 입 안의 점막세포의 재생을 돕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막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