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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생 평범한 직장인! 결코 적지않은 나이에 제 2의 인생을 위해 도약할 수 있는 저 자신이 너무 행복합니다. 승무원! 결코 우리가 생각하는 환상적인 직업이 아닐진 모르지만, 이를 위해 노력하며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가꿀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겠지요~ 국내 항공사에 들어갈 수 없는 신체 조건, 어설픈 영어 실력!!! 이번 16기 합격생들 중 일부는 외국에 어릴 때부터 살아서 완벽 영어를 구사하십니다. 그리고 일부는 키도 크시고 이뿌십니다. 그런 분들 사이에 제가 합격해서 의기 소침해지기도 하였지만, 나름대로 제 맘을 다스립니다. 난 그런 부분은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하지만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했던 경험, 행동, 승무원이 되기 위한 나의 노력!!! 이 모두가 나를 승무원 자질을 갖춘 사람으로 만들었다는거~ 면접관은 진정한 나의 내면적 자질을 원하지 영어,외모가 기준은 아니라는 것을... 승무원 합격의 지름길은 면접관을 사로잡는 방법을 먼저 연구하는 것! 최우선 과제인 것 같습니다. 저의 간단한 스펙, 여러번의 면접을 통한 저만의 느낀점, 면접과정 등을 간단히 요약해보았습니다. 반말이니 이해해주세요~^^ 포기하지 않는 자에겐 반드시 꿈은 찾아옵니다~
간단한 신상 소개
이름 : Cindy(Nick name)
나이 : 1979년생
키 : 162,3cm라고 말하고 다니나, 건강 검진하니 161cm였당~ㅋㅋ 키작으신 분들 힘내세요~ 암리치 할 때 항상 긴장하곤 한답니다.
몸무게 : 마이 건강~~ 50Kg 이하가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안남.
학교 : 부산에 있는 어느대학 건축공학과 졸업… 지금하는 일, 승무원과도 매치가 전혀 안되는 과~
일경험 : 대학교 때 웨이트리스 잠깐, 영어 방문교사 6개월 (4학년 2학기부터), A*C수료후 공부한게 많은 도움이 되서 그런지 나름대로 괜찮은 외국계 오일회사 취직 (2003년 7월 입사후 지금까지 근무중). 끈기없는 내가 한 회사에 3년넘게 일했다는 게 믿기지 않음…
어학연수 경험 : 대학교 3학년 마치고 1년 영국 어학연수(2001년)
영어수준 : TOEIC은 어학연수후 900점 취득(2002), 회사다니며 영어공부 거의 못했으나, 회사 생활 2년 후 다시 쳐보니 935점(2005)…ㅋ 역시 TOEIC은 실력과 무관함~~ 외국계회사이나 내 JOB POSITION은 전혀 영어쓸 일 없어서 영어 공부 입사이후에 거의 안했는데… 가끔 다른부서 전화 땡겨받았는데 “Hello~”라는 목소리 들으면 식은 땀 흘리며 긴장했슴. 내 영어수준은 솔직히 발음때문에 70점 먹고 들어감. 실제로 들어보면 문법 안맞고 버벅거림.
면접경험 : -2003년 4,5,6월 ANC 수료중 카타르 1기 셤 쳐봄. -> 1차 탈락- 이후 직장을 다니며 승무원 준비해야지 하다가 지금 다니는 회사 취직, 괜찮은 직장이라 생각하고 그 땐 남자친구와 떨어지기 싫다는 나약한 핑계로 승무원 준비 완전 접음. 회사생활 2년반만에 다시 승무원이 되기로 결심함. 그래서 처음 본 셤은
-EK 11기 -> 현지면접 마지막 디스커션 후 탈락 : 어라~ 첨 도전했는데 계속 통과하다보니 맨 마지막 디스커션 때 너무 긴장을 늦추고 있은 듯!!! 방심하는 사이 탈락함. 이 땐 아무것도 모르고, 전혀 면접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나름대로 자부!!! 담에는 쉽게 되리라 자만에 빠짐~~ㅋㅋ
- EK12기는 한번 쉬어주기로 결정하고 카타르 6기 셤봄 -> 1차 탈락… 원인분석… 개별질문에 약함~~ 카타르 항공사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었슴.
- EK13기 -> 1차 탈락… 1차에서 다른 사람은 기출문제 나오는데 나는 왜 아랍문화에 대해 말해봐라는 디스커션이 나왔는지~ 문제 원망함. 이런 성격은 아주 안좋죠~!!^^
- EK14기 -> 1차탈락
- EK15기 -> 1차탈락… 13기 때는 내가 좀 못친거 같긴 했는데 14기때는 좀 괜찮았던것 같은데 물먹고, 15기는 잘 본거 같은 확신이 들었는데 또 빨간글씨로 합격자 명단에 없습니다를 보는 순간 완전 가슴이 무너짐…
- 카타르 7기 -> 현지면접 탈락…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며 혼자 불평~~~ 나름대로 원인 분석… 뚱뚱해서? 디스커션 때 내가 너무 나댔나? 아님… 음~~ 면접관에 대한 나의 반응이 별로였나?.. 메이컵 받고 갔는데 넘 맘에 안들었었는데, 면접관도 내 메이컵이 맘에 안들었나?ㅎㅎ 이런생각…
- EK16기 -> 최종합격
스터디 경험
- 카타르 6기 탈락 후 넘 공부도 안하고 준비도 안된 내 자신을 원망하며 열심히 전현차 스터디 구함을 찾아봤으나 직장인인 나에게 적합한 시간대가 잘 없슴. 그래서, 평소에 적극적인 편은 아닌데 함 나서보기로 함. 스터디 공지! 약8명정도 멤버구성.. 첨엔 주말스터디로 시작하여 EK13기 모집공고후 평일 저녁 2시간씩 매일 스터디함.->내가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잘 이끌어가야지 책임의식가지고 회사에서 맨날 복사 몰래몰래 해가며 자료 준비함. 정말 분위기 좋은 스터디였슴. 그 결과 EK13기에 3명의 동생이 합격함. 첨엔 기뻤으나 스터디 멤버가 대거 빠져나가니 스터디 분위기가 제대로 안잡힘. 몇 번 더 멤버 확충을 노력했으나 잘 되지 않음… 그러나 남은 멤버들끼리 가끔씩 스터디하고 서로 격려해줌.
- 스터디 방식 : 처음 만나면 Free talking으로 안부 묻고 영어만 쓸려고 노력함. 그러나 나중에 너무 친해져서 그렇게 엄격하게 잘안됨. 아티클(주로 코리아 헤럴드 신문이나 두바이 관련 아티클)읽고 요약하기 30분~40분정도 하고 난 뒤 디스커션. 그리고 최종질문 2개 숙제로 해오기 해서 앞에 2명씩 나가서 둘 중 질문 1개에 대답하기… 에세이 기출문제 20분으로 시간 내에 쓰는 것 숙제로 해서 스터디 와서 돌아가며 읽기!!!이렇게 공부함… 처음만큼 열심히 하진 못했으나 스터디 멤버의 절반은 성공을 했고, 나머지 절반의 멤버들도 곧 두바이로 올거라 확신함. 그렇지? ^^
나홀로 영어공부 방식
어학연수 다녀온지도 4,5년이 흘러 영어에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꾸준히 조금씩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함. 승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후 회사에 출근하면 코리아 헤럴드 1,2기사정도 읽기함, 회사에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는 친한 언니랑 몇 달동안 코리아 헤럴드 시사부분이나 인터넷 헤커스 토익의 뉴스 스크립트 5,6문장 외우기를 매일함. 시사에 대한 상식이 생겨서 좋았슴. 이것이 지겨워 질 때쯤 우연히 홈쇼핑에서 전화영어 상품을 판매하길래 호기심에 등록함. 매일 회사업무 시작전 10분씩 전화영어선생님과 통화. 첨엔 회사분들이 쟤~뭐하노? 이런 반응이셨지만 나름대로 회사에는 열심히 영어공부하는 아이로 인식되어 좋았슴. 하루에 비록 10분이지만 얻을수 있는게 많았슴. 선생님이 정말 다정하고 모르는 것 이메일로 보내니 성의껏 답해줌. 최종 때 추천서도 내가 직접 적고 선생님께 수정 요청함. 스터디를 열심히 하다가 못하게 되었지만 하루에 10분이라도 영어의 끈을 놓치지 않았던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 같음.회사 업무하다가 틈틈히 일하는 척하며, 워드로 최종 질문이나 디스커션 질문에 대한 답변 정리함. 그리고 영어 공부의 노하우라고 하면 무조건 소리 내어 읽는다!!! 어학연수 전 Grammar in Use 책(문법책)도 소리내어 읽으며 공부하였고, 신문 기사도 소리 내어 읽기!!! 어학연수 후에는 무조건 빨리 말하면 좋은 줄 알고 유창해보이려고 일부러 빨리 말하고 했으나 지금은 영어가 녹슬어서 빨리 말하려 해도 안됨. 그래서, 승무원에 맞게 목소리톤 나름대로 조정. 그 결과 사람들이 “언니 영어는 우아~ 잉글리쉬야~~ㅋ” 라고 했죠.. 또박또박하면서 솔~톤으로…
승무원 그루밍 준비사항
-스마일 : 아직까지도 내 스마일에 자신은 없다. 일명 썩소~~~ 최종 면접 전 사진찍을 때 부산에서 유명한 *스튜디오 실장님께서 하신말~ “준비 열심히 안했지? 1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다~ 곧 갈 애들은 사진 찍어보면 곧 가겠구나 느낌이 오는데…” 여권사진 찍는데 1시간 넘게 걸렸다. 계속되는 실장님의 핀잔에 자신감만 잃어가고… 100컷넘게 찍고는 실장님께서 도저히 안되겠다… 눈과 입을 합성해야겠다고 하셨다. 카메라가 아닌 실생활에서는 사람들에게 내 맘에서 우러나오는 스마일 날릴 수 있는데…스마일 연습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했다. 지하철 윈도우를 보며 혼자 미소날리고 있으면 사람들 모두 이상하게 쳐다봤다. 회사에 큰 거울을 컴퓨터 옆에 두고 일하다가도 항상 거울을 보며 미소날렸다. 회사 계장님 왈 “ **씨는 일하다가 뭐하나 보면 맨날 거울만 보고 있더만…” 뜨아~ 완전 일 안하는 애에 공주병 환자로 찍힘. 그러나 언젠가는 그들도 알 것이다 내가 왜 그랬는지..하고 혼자 생각하곤 했다.
-피부 : 피부가 완전 민감성이다. 수시로 뽀루지, 피지 올라오고 장난이 아님. 그래서 첨에는 피부 관리실을 다녔으나 관리실보다는 피부과에 가서 약먹고 관리 받는편이 훨씬 낫다고 결론 내림. 스케일링을 수시로 해줌. 16기 현지면접 가기전 피지가 또 올라와서 넘 신경쓰여서 평소에 다니던 피부과에 갔으나 인원이 만원으로 관리 받을수 없어서 할 수 없이 피부관리실 감. 무자비하게 짜는 바람에 얼굴 완전 엉망됨. 이번에도 난 안되나봐 의기소침… 16기 현지 면접전날 회사 일하다 말고 치과를 좀 다녀와야 겠다며 나가서 피부과 다녀옴. 진정주사 놔주고 진정팩으로 관리하여 다행히 피부가 나아짐… 나의 승무원이 될 수 있는 자질이 피부 고놈 하나때문에 마이너스가 된다면 넘 억울하잖아요~~ 평소에 약간 돈이 들더라도 관리 받으세요~~
- 면접복장 : 첨에 면접 볼 때는 흰 상의에 검은 하의가 제일 무난할 것 같아 흰 상의를 몇벌사서 철마다 입음. 매번 면접 갈 때마다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듬. 다들 비슷한 의상에 이쁘신 분들도 많고.. 그렇다고 내가 영어에 크게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카타르 7기 현지면접갈 때 큰 맘먹고 좀 튀면서 나에게 맞는 옷을 찾겠다고 백화점을 돌아다님. 왠지 빨간색이 눈에 확 들어옴.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산 정장중에 제일 비싼옷에 투자함. 검정 상의에 빨간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가고, 안에 빨간색 나시, 검정 치마이나 뒤에 리본을 묶게 되어 있슴. 너무 튀는 것 같긴 하나 다들 나한테 잘 어울린다고 함. 비록 카타르 면접 땐 이옷이 실패했으나 16기 면접 때 1,2,3차 모두 입고 가서 좋은 결과 이룸. 개인적 소견은 자신에게 잘 어울리며 어느정도 남들과 차별화 되어 어필할 수 있는 의상도 괜찮을 것 같음.
- 메이크업&헤어 : 평소에 화장을 하고 다니는 나..이기에 구지 메이크업을 따로 받진 않았다. 그러나 몇 번 실패를 하고 나니 메이크업을 받으면 좀 나아질까 하는 마음에 2번을 받아봤다. 그러나 2번 다 나의 밝은 이미지를 완전 어둡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16기 면접때는 내 스스로 메이크업을 했다. 머리는 항상 미용실에서 받았다. 피부는 밝게 표현해주고 평소보다 좀 두껍게 했다. 파운데이션을 젖은 스펀지로 많이 두들려 주고 파우더를 한 후, 또 얇은 트윈케익을 발라주고, 투명감 표현하는 파우더 등… 상당히 여러겹… 그러나 결코 아줌마 화장처럼 두껍게 보이지는 않게…투명하게...ㅋㅋ 아이섀도는 나의 선호 색상인 보라색, 그리고 속눈썹을 붙여서 눈이 또렷하고 이뻐보이게… 분홍색 볼터치, 살구빛 립글로스… 내 눈동자는 상당히 갈색이다. 가끔 이영애가 눈동자가 갈색이잖아요~~하며 이쁘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상당히 옅은 갈색이어서 또렷한 이미지가 없는 듯했다. 그래서 검정색 써클렌즈 착용. 좀 더 뚜렷해 보이는 효과 성공!!!
- 치아 : 웃을 때 앞니와 그 옆이 약간 어긋나서 잘못된 각도에서 보면 완전 영구같음… 그래서 큰맘먹고 한 이당 50만원해서 2개를 깜쪽같이 바꿈. 그 후에 스마일할 때 약간의 자신감 상실이 극복됨. 그러나 웃을 때 부의 상징인 금니가 번쩍… 헉… 이걸 다 갈려면 장난 아닌데… 계속 고민… 그러다가 카타르 현지면접 가기전에 교체함. 금니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이건 또 너무 억울하잖아…하는 생각. 그래서 웃을 때 금니 보일까 의기소침했던 것 완전 극복함. 돈 엄청 들었으니 들인 돈과 시간, 노력 아까워서라도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발동됨.
면접 진행과정
-1차 부산면접(아티클 읽고 요약) : 디스커션보다도 아티클 읽고 요약하는 것에 자신이 있었슴. 평소에 연습을 해왔었고 구지 면접전에 크게 공부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좋아함. 영어실력은 어차피 비슷하니 다른 지원자와 차별된, 나름대로 면접관의 시선을 사로잡는 법이 뭘까? 다른 지원자들이 읽고 있는동안 잠시 생각! 그래 조금이라도 뭐라뭐라 말을 하자! “오늘 이 타임이 면접 젤 마지막 시간이라고 들었어. 그러니 마지막 면접을 즐기시고 주말도 잘보내세요… 이제 제가 아티클을 읽고 한번 요약해볼게요” 물론 영어로 이렇게 말했죠. 그러니 지부장님께서 한번 보시더니 미소를 보내주심. 나름대로 “작전성공” 이라 생각. 아티클 읽기에 들어가자 또박또박 잘 읽다가 마지막 부분에 이상한 약자가 나오자 내맘대로 말함. 그러자 지부장님께서 수정해주심. “OK” 라고 한 후 요약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것이 아닌가!! 4~5번을 “ This article tells us that…” 버벅거리며 말하자 지부장님께서 “ 특정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어. 간단하게 요약해” 라며 다시 미소를 지어 주심. 아~ 그래도 호의적이신 반응… 좋아…그냥 생각나는 단어 몇개가 있어서 맘대로 2문장 정도 말하고 끝냄.이번에도 1차 탈락인가? 머리속이 하얗게 변했으나 다행히 지부장님께서 잘봐주신 것 같음. 다른 지원자까지 마친 후 나갈려는 데 나랑 다른 동생 둘을 부르시고는 EK 마지막 셤 본게 언제냐고 물으시면서 열심히 해라고 하심!!! 예감은 합격이라는 생각이 듬~꺄악~ => 내 나름대로 결론 : 아티클 시작전에 유쾌하게 면접관님께 몇마디 건넨 센스가 먹힌 것 같음.
-2차 현지면접 : 11기때 첨으로 본 시험에 현지면접까지 가는 바람에 그 땐 거기까지 가는게 어려울 줄 몰랐음. 그러나 연속 1차에서 몇 번 떨어지고 다시 16기가 되어서야 현지 면접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나름대로 감회가 새로웠고 한 편으로는 또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난 할 수 있어 하는 자신감이 만감을 교차함. 혼자 자기체면을 걸었다. “난 할수있다… 난 항상 그래왔잖아… 면접에 강했었고… 나름대로 임기응변에 능하다…난 그런 아이다!” 면접전날 서울에 있는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메이크업을 스스로 하면서 정성을 다했다. 피부의 뾰루지 자국은 거의 가라앉고 화장으로 커버가 되어 안심… 그리곤 이대에 있는 **메이크업에 가서 머리를 손질했다. 8시반까지 면접장으로 가야했지만 1번의 경험이 있는 나로써는 면접관이 8시반에 안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약간 지각하는 여유~^^머리 받고 8시 10분이면 오는 전화영어수업까지 아침에 하는 여유를 부린 후 면접장에 감. 정말 다들 그루밍도 띄어났고 이뿌신것 같다는 생각. 내가 늦게 간 바람에 자리가 맨앞에 비어서 맨 앞, 면접관 자리 앞에 앉음. 한참 Emirates와 두바이에 관한 비디오를 보고나니 시몬과 요바나 등장. 어쩜 저렇게 다리도 길고 날씬할까… 그리고 웃을 때 어찌나 이쁘신지.. 면접관 나이는 대략 나와 비슷한 또래정도로 보였다.시몬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라고 언뜻 들었고 요바나는 러시아인지 시리아인지 세르비아인지… 소문이 난무…ㅎㅎ회사 소개를 한 후 요바나가 질문을 함 “ reach에 대해 아는 사람?” 아무도 손안듬. 다시 한번 묻자 내가 손을 번쩍들고 “ 212cm 에 손 닿는거 체크하는 겁니다.” 하자 요바나가 “너 잘 알고 있네.” 라고 함. 내가 만약 저 뒷자리에 앉거나 중간쯤 앉았다면 절대 손을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난 왠지 맨 앞자리에 앉으면 항상 용기가 생기곤 했다. ㅋ 그러고 시몬이 “너네들중 아는 사람이 EK에 근무하는 사람 있니?” 그러자 침묵이 또 흐르고… 다른 한 분이 손을 들고 얘기하심. “또 없니?” 그러자 또 내가 망설이다가 손을 뻔쩍!!! ‘아~씨~ 너무 나대면 면접관이 싫어하실텐데… --;’. “내 친구가 작년 이맘때 면접봤었고 시몬 니가 그 때 면접관이었어~” 그러자 시몬이 환하게 웃으며 “ 그래? 그럼 니 친구가 뭐라고 하디?” “응~~ 너보고 뷰티풀하고 골져스하데~ㅋ” 시몬왈 “아니~ 나말고~~ EK에 대해서 말야~” 다들 한바탕 웃었어요! “ 응~ 내가 내친구한테 너 전세계 뱅다니니 딴 항공사 승무원도 많이 볼텐데 어느 항공사 승무원이 젤 좋은 거 같애? 물었더니 내친구가 단언코 EK라고 했어. 자기 현재 직장에 완전 만족하는거 쉽지 않은데 그걸보아 EK가 최고인가봐” 라구 말했어요. 물론 버벅버벅 대면서요…ㅋㅋ그러곤 약 65명이 4조로 나눠서 1차 디스커션을 함. 난 제일 마지막 조여서 대기실에 가서 김밥, 떡, 음료수, 초콜렛등을 먹고 수다 떨며 부산분들이랑 긴장 풀고 나름대로 기출문제 연습. 2조가 나오고나서 우리 남은 2조가 들어가고 그 사이에 합격자 발표함.15명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앉음. 첫번째 디스커션은 한 사람씩 일어나서 자신의 worst year과 best year 연도를 말하고 이유 설명하기. 허걱! 내가 1번째 주자! 아무 생각도 안했는데 요바나가 질문하자마자 나보고 일어나서 말해보라고 하네~ 뭘말할까 3초정도 생각후 바로 발표함. “요바나~ year 계산을 좀 해야되서 시간이 좀 걸리네~ 잠시만 기다려줘” 이렇게 난 말하며 손가락 세는 시늉을 함. 그러자 요바나는 웃으며 “ok~”. “My worst year was~~~, my best year was bla bla~~” 거의 조금밖에 얘기 안했는데 요바나가 “all right~”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긴급히 말끊고 앉음. 다른 후보자들은 내가 할 동안 생각해서 그런지 길게 답함. --; 그 다음 디스커션은 “ 도시의 infrastructure중에 변화해야 할 것 3가지 얘기하고 개선방안 결론 내기”. 처음에 요바나가 질문하자 분위기 쏴~~ 그래서 내가 나서서 “ 우리 이거 이거 질문이니 이거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자” 라고 한 번 얘기함. 그러곤 다들 디스커션을 활발하게 함. 이번엔 시몬이 와서 체크함. 디스커션이 끝나고 난 후에 한 명씩 호명하면 뒤에가서 암리치 재고 시몬과 요바나 중 한 명이 개별질문함. 그동안 디스커션 했던 자리에 앉아서 옆 친구들이랑 소근소근 얘기함. 옆에 아는 동생이 “언니, 요바나가 언니 맘에 들어하는 거 같애. 언니 얘기도 끝나기 전에 'all right~' 이렇게 말하는 거 보니 ~ 됐어 ! 니는 안봐도 합격이야~~ 이건거 같애~~” 그렇게 듣고 보니 “그런가!!!^^” 혼자서 흐뭇해 함.52번~ 내 번호를 부르자 나가서 암리치를 재고나니 요바나가 질문함. “ 다시 태어나면 어떤 애완동물이 되고 싶니?” 요바나도 그렇고 시몬도 결코 쉽게 질문을 하지 않아서 내가 들은게 맞나 다시한번 확인 “ Could you say again, please?” 요바나 웃으며 다시 말씀해주심. “…pet?” 난 다시한번 “pet? Animal?” “OK~~ I’d like to be a turtle~~” 시몬이 “왜 turtle이야?” 해서 “응~ 거북이는 장수를 의미해 우리나라에서… “ 자라가 그런거 같긴한데 그게 그건거 같애서요~ㅋ “글구 내가 거북이 길러봤는데 한 1주일동안 밥안줘도 살아남어… 나 영원히 살고싶어!^^”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니 합격 불합격을 나누는 종이를 줍니다. 내 번호 종이를 받자 가슴이 콩당콩당~~~ 합격!!! 그러나 같이 부산에서 올라간 언니,동생들이 불합격 하는 바람에 넘 마음이 아팠다. 다들 오랜 시간 준비 해왔고 정말 자질이 충분한 사람들인데 도대체 기준이 뭘까? 이런 맘… --; 잠시 후 60여명 중 합격한 사람은 대략 27명 정도. 이 사람들은 한 테이블당 4명씩 앉아서 필기 시험 준비함. 난 5번 문제 걸림… 아~띠~~~ 예전에 4번문제 풀어봤기 때문에 4번 걸렸음 했는데… 4번문제보다 5번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 첨에 난 에세이 부터 적고 문제를 풀어나감. 에세이랑 문제 합해서 1시간의 시간을 줌. 에세이 주제는 “ 세상을 바꿀수 있다면 어떤것을 바꾸겠는냐? 그 이유는?, 단 북핵문제 뺴고… 이건 너무 많이 나와서…” 뭘할까 도통 머리에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적은건 “ tariff(관세)를 없애고 자유무역을 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뭐 이렇게 적음. 나혼자 적으면서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ㅋㅋ필기시험 치는 도중에 한 사람씩 호명하여 아티클 읽고 요약하기를 함. 요바나가 나를 호명. 시몬은 신문읽기를 했고 요바나는 학원에서 흔히쓰는 영어교재 가져와서 읽기 시킴. 요바나가 어떤 것을 나에게 읽게 할지 책을 막 뒤지고 있을 때 나는 “Easy one, please~”라고 말함. 요바나가 “easy one? OK~” 하더니 정말 크게 어렵지 않은 일본과 미,영국의 자동판매기에 관한 아티클을 줌. 난 또박또박 읽고 요약. 요바나가 “자동판매기에 어떤 제품이 있지?” 질문 후 내가 대답하니 “OK”함. 이러고 나가서 또 합격 불합격 발표를 기다림. 잠시후 발표가 났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탈락했다. 필기시험이 40점 만점에 예전에는 27,8개 맞으면 통과였는데 이젠 30점 이란다. 그리고 , 에세이, 아티클 요약도 좌우하는 듯…이 중 11명이 남았다. 불합격한 친구들 보니 내 마음이 또 아파오고… --;11명이 두 조로 나뉘어졌다. 6명이 일단 들어가서 또 디스커션을 한다고 했다. 나머지 5명은 밖에서 수다떨고 있음… 한 20,30분 지나니 6명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서 나온다. 그러고는 지부장님이 나오셔서… “너네… 한 사람이 잘 못알아 들으면 지적 해줘야지… 얼릉 명찰 다 네놔~~~” 우리 11명은 모두 6명 모두 다 떨어진 줄 알고, “우짜노~~”이러고 있는데 지부장님이 웃으시며 “너네 6명 최종날짜 정해…” 이러시는거 ~ㅋ 다들 안도의 숨을 쉬며 “어~~~ 지부장님”을 외침!!!^^ 남은 5명의 우리조는 “좋겠다~~” 부러워하며 디스커션을 위해 들어감. 요바나가 패션잡지를 펼쳐보여 줬다. 2006년 가을 아이템인데 옷, 모자부터 구두까지 체크 아이템으로 된 제품들이 보였다. 이를 보고 "너희는 패션 잡지 에디터인데 5개의 광고 문구를 만들어 내" 라고 했다!!! 조금 당황~~~ 그러나 우리는 편안하게 얘기함. 다음엔 핫셀링 아이템과 월스트 셀링 아이템을 정하고 이유를 만들어 내는것. 또 패션쇼 이름 등을 만들어 내는 디스커션을 했다. 이는 신선한 디스커션이었고, 자유롭게 얘기하는 거라 재미있고 편안하게 했다. 우리 5명도 모두 합격~~~ 정말 믿기지 않았다!!! 내가 드디어 말로만 듣던 금딱지를 본단 말야???ㅎㅎ정말 감격~~ 어제까지만 해도 내가 면접을 과연 통과할까… 의심 반 자신감 반이었었는데…몇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최종날짜 정하고, 적성검사보고…. 이날의 하루가 끝났다.그 날의 피로가 한 번에 쏵~~ 풀렸다!!! 이 날 주변 지인들, 함께 공부했던 멤버들 문자, 전화 주고 받느라 내 전화 밧데리는 나가버렸다. 그러나 몇 달 동안 스터디를 거의 하지 않았던 나였기에 최종면접에 대한 부담이 살짝씩 밀려들었다.하지만 너무 보람차고 행복한 날이었다.
최종면접 준비 서류
지금껏 닥쳐야 하는 나의 성격에 최종을 위한 제출 서류는 하나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사진 : 기존에 사진이 있었으나 맘에 들지 않아서 다시 찍음.
-추천서 : 내가 적어서 전화영어 선생님께 수정 요청.
-캐쥬얼사진 : 요즘은 사진 인화를 도통 안하고 전신이 나오며 독사진이 없는데 겨우 2개 선택해서 인화함.
-각종 증명서 : 토익성적서(그냥 냄~), 응급처치법 수료증(한글로 되어있어서 간단히 번역해서 제출함), 영문 대학 졸업 증명서(인터넷 발급), 영문 재직 증명서(회사에 미국 비자 만든다고 거짓말하고 받음)
-선물 :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걸 하나 마련해야겠다 생각하고 삼. (호올스 : 면접관이 말을 많이해서 목이 아플것 같아서 2개 구입, 은장도 장식 핸드폰줄 : 우리나라 전통 문양이어서 기념품으로 주기 적당할 것 같아서…, 감사카드 : KTX타고 서울 가는 길에 2장의 카드를 적음. 요바나에게는 너의 미소는 천사같다며 두바이에서 곧 볼수 있음 좋겠다고…. 시몬에게는 너 웃을때 제니퍼로페즈 닮은거 같애~~~ 곧 두바이에서 봐!!! 이렇게 간단히 적음. => 다른 면접자들 얘기로는 선물 안받는 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줄까 말까 고민했지만 시도 해보기로함…
최종면접
13일 4시반 이날 젤 마지막 면접자였다. 면접관들은 지칠때로 지쳐있겠지…만약 애들이 너무 지겨워하면 마빡이 춤을 보여줘야겠다… ㅋ 이런 맘을 가지고 집에서 마빡이 동영상도 보고 서울로 상경함. 4시반에 면접관이 있는 방으로 들어감. 시몬은 잠시 화장실 가고 요바나가 있음… 괜히 친근한 척 내가 말걸어봄… “ 지금 밖에 비오는데 우산가지고 왔니? 요바나왈 “ 정말? 비와? 우산안가져왔는데.. 택시타고 호텔가면 되니깐 괜찮아~~”, “지금이 마지막 면접이네… 목 많이 아플거 같애서 호울스 사왔어~~” 하며 요바나에게 내미는 순간 탁자를 보니 “목캔디” 가 있었다. 뜨아~~~ 이러면 내가 사온게 암것도 아닌데… --; 그러나 요바나가 상당히 좋아했다. “우리 먹는 거 빼고 다른 선물은 안받아~~”하며 호울스를 받고는 나 한 개 주었다. 시몬이 오자 “이건 니거야~”하며 호울스를 건네주고 요바나는 호울스를 바로 하나 먹음. 시몬도 고맙다고 함. “나 하나 더 줄게 있는데, 내가 너네줄려고 카드 써왔어~~” 그리고 봉투에서 은장도 핸드폰줄을 꺼내며 “ 이거 은장도인데” 칼을 뽑아들며 “ 전통 칼인데 이게 너네 여행할 때 안전을 지켜줄거야~~” 라고 했더니 시몬은 “그거 진짜 칼이니” 하고 물음… “아니~~ㅋㅋ” … 안받을 줄 알았는데 이건 간단한 기념품이라서 그런지 고맙다고 했다. 그러곤 최종 면접을 시작했다.4시반에 시작하여 5시 20분까지~~~ 와~~ 정말 피말리는 면접이었다.시몬이 질문하고 요바나가 적었다. 시몬이 이번에 메인이다 보니 좀 더 예리하고 깐깐했다. 솔직히 최종 질문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질문이 평소에 돌아다니는 기출문제와는 형식이 너무 달랐다. 질문의 요지가 뭔지 도통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물어봤다! 난 “Could you say again, please?”를 수없이 연발했다. 그러면 시몬은 좀 더 천천히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나름대로 답을 했으나 시몬은 “ 좀 더 일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이렇게 쪼아대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들을 때 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아파왔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후회없을 것 같아서 나름대로 답을 만들어 냈다. 추천서를 보더니 추천서에 적혀있는 내용을 증명할 일화를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했다… 하필이면 대학 교수 추천서를… 내가 졸업한지가 언젠데… 끙끙… 고객에 관한 얘기… 회사에서 내가 기여한 일…. 상사와의 얘기… 외국에서 문화적 차이… 두바이에 있는 한국 영사관이라면 한국 사람들이 너한테 어떤 컴플레인 할꺼 같애?…. 에미레이트 승무원이 되면 넌 어떤게 제일 좋을 거 같애?… 등등 넘 많은 질문들을 쏟아부었다. 그래서 내가 무슨 얘길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그렇게 50분이 흐르고… 시몬이 여기까지야~~ 질문없니? 라고 하자 “유니폼이 어쩌고 저쩌고…?” 하니 “최근에 유니폼이 좀 바꼈어…” 이렇게 답함. 그리고 질문없니하자 “나 그냥 하고싶은 얘기가 있는데 … 나 여기까지 오는 데 거의 1년이 걸렸어… 예전에 마지막 디스커션에서 떨어지고…” 그러자 시몬이 “너 최종면접 봤었니?” 나.. “아니~~~ 마지막 디스커션… assessment day에 말야…” 시몬 “응~~~” “ 나 노력 많이 했어…” 시몬 “ 어떻게 준비했는데?”.. 나 “ 응~~ 저번에 떨어지고 영어가 부족한 거 같아서 전화영어로 매일 출근 전에 10분이지만 선생님이랑 통화하고, 영어공부 틈틈히 열심히 했어. 그리고 고객을 대할때 항상 승무원이 되었단 맘 가짐으로 NICE하게 진심을 다해 대했어!!!” 그러자 시몬이 웃으며 “그래? … 4-6주후에 결과 알 수 있을거야~~” 이러면서 서로 인사하고 나왔다. 그러고 피말리는 8일 후 합격을 알리는 메일과 전화가 왔다.
우리 스터디 멤버 민*,정*,*희,성* 모두 다 곧 두바이로 날아올 것을 믿는다! 내 맘 알지?^^ 그리고 승무원 준비를 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다들 두바이에서 만나요~ 또 지금 이순간 합격 수기를 읽으시는 분들 모두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꼭 꿈을 이루시리라 믿어요! 저 승무원 합격 수기, 싸이 돌아다니며 힘이 없을 때 제 자신을 질타하며 정신차리자! 난 할 수 있다!! 다짐했어요! 모두 하늘 함께 날자구요~~~ 제 싸이주소에여~지금은 업데이트가 별로 안되있지만요~^^ www.cyworld.com/jeemin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