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판정시비는 끝”
최고 권위의 윔블던도 판정시비를 줄이기 위한 변화를 택했다.
25일 개막하는 올해 윔블던 대회는 US오픈과 호주오픈이 이미 도입한 ‘호크 아이’ 컴퓨터 판독 시스템을 처음으로 사용한다.
코트 주변에 8대의 고성능 카메라를 설치해서 코트라인을 기준으로 공의 좌표를 설정하여 3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공의 궤적을 쫓아 공의 미끄러짐과 탄성등을 계산해 공이 닿는 지점을 3mm 이내로 확인한다.
이번대회 총상금은 작년보다 8.7% 증가한 약208억원(1128만2710파운드)으로 4대 메이저대회중 최고액이다.
남녀 단식 우승상금 : 70만 파운드( 약 12억9000만원) 남녀 같이 책정.
윔블던 잔디코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남자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다.
이번대회 톱시드를 받은 페더러는 1980년 비욘 보리스(스웨덴) 이후 27년만의 단식 5연패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윔블던에서 단 5세트만 내주며 28연승을 달릴정도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작년 준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과 강서브로 잔디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앤디 로딕(미국. 3위)이 페더러의 독주를 막을수 있는 경쟁 상대다.
여자 단식에서는 쥐스틴 에넹(벨기에.1위)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상관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것)에 도전한다. 윔블던을 빼고 통산 6번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한 에넹은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더욱 기세가 올라있다.
2004년 우승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2위), 작년결승에서 에넹을 꺾은 아밀리 모레스모(프랑스.4위)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