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산업의 발달이 화폐제도에 미치는 영향은?
전자상거래가 과연 국민경제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인터넷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인터넷 등장은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전자 상거래의 확산은 지금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실질적인 인터넷 확산정도를 보여주는 도메인(인터넷주소),IP(정보 제공업체), ISP(인터넷 접속 서비스업체) 등이 급증하고 있으며 생활 패턴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문서 교환, 주식 거래, 경매, 은행업무등이 일반화되고 재택 근무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인터넷이 몰고 온 이 같은 변화는 산업과 기업의 구조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라는 구별이 모호해지고 인터넷 벤처산업은 이미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새로운 산업의 핵으로 급부상 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는 인터넷 산업 가운데 시장 팽창속도가 가장 빠르다. 전자상거래의 확산은 기존 화폐나 신용카드에도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기존의 화폐가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데 비해 전자화폐나 사이버 카드는 네트워크에서 네트워크로 전달된다. 현금대신 디지털 신호가 빠른 속도로 상대방의 계좌로 옮겨가는 것이다. 하나의 카드로 물품 구매와 교통수단이용, 은행 입출금. 신분증 기능 등 모든 경제활동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전자 화폐는 만능 경제 수단이다. 기존 신용 카드의 취약점인 위. 변조나 부정사용이 불가능하고 새로 화폐를 발행하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세거나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 처리에 귀찮아 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전자 지불 수단으로서 전자 화폐의 기능이 더운 중요시되고 있으며 전자 상거래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중략) 이제 반도체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화폐는 또 한번 변신, 전자화폐를 새로 등장시켰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화폐의 등장이 세상을 확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신문 (2000. 3. 6) ※인터넷 발달이 산업과 기업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하시오. ※인터넷의 발달이 관료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하시오.
|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이란 무엇인가?
제3의 물결이 가져올 진정 새로운 생활 양식은 재생 가능한 다양한 에너지 자원과 일관 작업에 따른 공장 생산을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새로운 생산 방식에 기반을 두게 된다. 또 핵가족과는 다른 새로운 가족 제도, 전자 주택(electronic cottage)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직주일치(職住一致)의 새로운 제도, 그리고 근본적으로 변모한 학교와 기업들을 그 기반으로 한다. 다가올 문명은 우리의 새로운 행동 규범을 세우고, 제2의 물결사회의 특징인 규격화,동시화, 중앙 집중화라는 산업사회의 특징을 뛰어넘어 에너지.부.권력의 집중화를 넘어서는 길을 제시한다. 이 새로운 문명은 한편으로는 낡은 체제에 도전하면서, 오늘의 관료 제도를 무너뜨리며 국민 국가의 역할을 약화시키고 제국주의의 명예를 벗어난 세계에서 반자립(半自立)적인 경제를 낳게 한다. 새로운 문명은 오늘날보다는 간소하고 보다 효과적인 정부. 더욱이 이제까지 지구상에 있었던 그 어떤 정부보다도 한층 더 민주적인 정부를 필요로 한다. 이 새로운 문명은 독자적 세계관을 가진 문명이며 시간, 공간, 그리고 인과 관계에 관해서 독특한 시각을 수반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중략) 제3의 물결 문명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사적 단절을 치유하고 미래의 생산-소비자(prosumer)의 경제를 창출하기 시작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이유로 이 문명은 (중략) 기록된 역사상 처음으로 진정 인간성이 넘치는 문명이 될 것이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제3의 물결(The Third Wave) ※토플러가 제시한 생산-소비자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프로슈머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합쳐진 말이다. 생산과 소비가 일치하는 프로 슈머의 등장은 다원화되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제 3의 |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란 무슨 뜻인가?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이 그제 끝났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정. 재계 지도자들이 해마다 이맘 때 갖는 다보스 포럼의 변함없는 화두(話頭)는 ‘세계화’이다. 스위스 알프스 스키 휴양지에 모이는 거대 기업 총수와 관료 및 전문가들은 지난 10년 가까이 한결같이 세계화의 미덕을 찬양하고 고무했다. 그리고 부(富)의 성장의 무한한 기회를 향한 비전과 의욕을 다지면서 세계화의 전쟁터로 돌아갔다. 그러나 올해 회의는 안팎 모두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한다. 다보스는 철도가 봉쇄되고 진압 경찰 수천 명이 에워싸 중세 성채(城砦)처럼 변했다.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서 이다.2년전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회의 등이 격렬한 시위로 난 장판 된 것을 아는 주최측은 올 회의 주제를 ‘지속 가능 성장과 격차 완화’로 내걸었다. 또 후진국지도자와 민간 단체 대표를 대거 초청했다. 속내가 무엇이든 간에. 갈수록 높아지는 세계와 비판 여론에 귀 기울이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로 세계화 주역들은 여러 폐해를 시인하고 개선을 다짐했다.30년 전 포럼을 창설한 제네바 대학 교수 클라우스 슈밥은 환경적 지속 가능 성장. 빈부 격차 완화. 문화적 정체성 유지 등 7대 과제를 제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런 반성을 ‘고해성사’라고 불렀다. 물론 전용 헬리콥터로 하산한 선진국 정. 재계 지도자들이 현실의 이익 다툼에서 금도(禁度)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헐벗은 후진국도 한 몫 챙길 시장으로만 보는 안목을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다보스 포럼에서 큰 흐름의 변화를 읽는 시각이 많다. 두드러진 것이 미국의 결장(缺場)이다. 정권 교체 때문이지만, 경제 침체 속에 그 매력과 세계화 추진력도 쇠퇴했다는 지적이다.(중략) 또 세계화의 거시적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 역사를 통찰하는 안목과 정치적 선택이 구체적 경제정책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부각됐다. 우리 또한 주목해야 할 변화이다 -○○일보(2001. 2. 1) 세계화는 전 세계를 묶는 ‘하나의 경제체제’로 여겨지고 있고 이는 세계적 자본주의를 전제로 한다. 이러한 세계화의 성격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서술하시오.
|
조용한 혁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에 의해 만족하는가에 관한 고찰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장 간단하고 얼핏보아 가장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 가설은 플라톤에 의해 제기되었다. 즉 물질적으로 혜택받고 있는 자는 만족하기 쉬운 데 반하여, 가난한 자는 불만을 품기 쉬워서 정치적 불안정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찍부터 토크빌이 지적하고 있듯이 일견 역설적이긴 하지만, 프랑스 혁명은 빈곤의 극(極)에서 일어났던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번영기에 일어났다. 객관적 만족감과 주관적 만족감 사이에 1대1의 대응관계를 가정하는 경향은 이러한 관찰에 의해서 의문되기에 이르렀지만, 결코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1950년대 및 1960년대 초에 이데올로기와 날카로운 정치적 대립이 후퇴했다는 생각을 유지했던 중심 개념의 하나는, 사람들은 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만족한다고 하는 가설이었다. 즉 경제적 복지 수준이 향상하면 대중의 만족 수준도 향상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그런데 1960년대 후반이 되자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복지 경제의 전통적 원리는 훌륭히 기능하지 않은 것 같았다. 1957년부터 1973년 사이에 미국 국민의 실질 소득은 현저하게 향상했지만 그들이 보고하는 행복 수준은 실제로 약간이긴 하지만 저하했다. 모든 객관적인 자료를 측정한 결과, 구미(歐美) 여러 국민이 이렇게 많은 물질적 복지의 은혜를 받았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1930년대이래 이렇게 많은 확실한 불만이 나타났던 적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의 통상적인 경제적 지표에 더하여, 주관적인 행복을 이해하고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식을 증대시켰다. -로날드 잉글하트(Ronald Inglehart). 『조용한 혁명』 ※다원화는 인간의 욕구 관심사가 단순히 양적이고 물질적인 것을 넘어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 변화를 촉진 시킨다. 그렇다면 다원화 사회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구체적인 예를 나열하시오. |
과학 지상주의의 부정적 측면은 무엇인가?
현대 과학 기술은 유전자 공학이나 생명 과학 분야의 연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으며, 또 장기 의식이나 인공출산 등 의학의 임상 분야 기술에도 눈부신 진보를 가져왔다. 이들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류의 행복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 온 반면, 한편으로는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생명 과학 기술의 진보는 우리들의 사회적 가치관에 엄청난 영향을 조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상상할수 없었던 새로운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즉 생명 현상에 대한 해명이 전통적인 인간관이나 사회의 기본적인 구조 원리까지 바꾸어 버릴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생명 과학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상실하고 기술 만능주의적인 경향으로 치달린다면, 그것이 초래할 생명 경시 풍조와 환경 파괴는 우리 인류에게 참으로 가공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생명 과학이 초래할 인간 윤리의 파괴와 도덕성의 타락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과학 기술을 탐주하는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과학이 고도화될수록 생명 과학자들은 인간 유전자의 인위적 조작에 대한 욕구를 억제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한 끝없는 욕구는 결국 인간의 윤리성과 생명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할 것임은 명약 관화하다. 따라서 지금까지와 같이 물리.화학을 중심으로 한 양적 확대만을 지향햐 온 과학 기술로부터 벗어나. 생명 그 자체의 존엄성이나 인간적인 윤리성을 바탕으로 한 과학이나 기술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물질적으로 나타나는 엄청난 기술의 발전은 정신적으로 더욱 큰 빈곤의 상태를 만들어 비인간화를 촉진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이 없이는 기술 발전에 대한 혜택을 엄청난 고통으로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림 과학원. 『정보 사회, 그 문화와 윤리-』 ※생명 과학의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이 인류에게 미칠 부정적인 측면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기술 만능주의적 경향의 심화가 초래 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
개인주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원: 개인을 뜻하는 프랑스어 individu ●일상어 : 개인을 일차적이고 본질적인 존재로 여기는 개념 체계 ●사회학 : ‘방법론적인 개인주의’는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현상이 언제나, 그리고 궁극적으로 개인에 의해 설명되어야 한다고 보는 이론 ●경제학 : 경제적. 사회적 활동에서 국가의 역할을 가능한 한 제한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 ●철학 : 사회는 개인에 의해 그리고 개인을 위해 형성되었다고 보는 입장 ●유사어 : 자유주의. 근대성 ●반대어 : 이타주의. 전체주의 -●관련어 : 아노미. 공동체. 사회계약. 사회
인간과 사회에 대한 ‘개인주의적인’ 개념화는 근대에 이르러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그리스 인들에게 인간이란 본성적으로 사회적인 존재였고, 폴리스 바깥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였다. 『정치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개인은 사회와 분리될 수 없으며 사회의 한 부분이다. 그것은 몸에서 분리된 팔과 다리가 쓸모 없는 것과도 같다.” 자율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계산할 줄 알고 합리적이기까지 한 개인들 사이의 사회적 계약이라는 유용한 개념을 만들어 낸 것은 근대인들이었다. 국가는 계약을 통해 개인에게 봉사한다. 인간의 권리에 대한 근대적 개념화는 이렇게 해서 정착되었다. 개인에게 지고한 가치를 부여하는 개인주의적 관점이 전체를 부분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전체주의적 관점을 대체한 것이다. 그러나 토크빌을 비롯한 많은 사상가들이 개인주의적 사회의 위험성을 지적하였다. 아노미, 개인의 고립, 이기주의가 그 예이다.
-엘리자베스 클레망 외, 『철학 사전』 ※개인주의의 부정적 측면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개인은 사회와 분리 될 수 없으며 사회의 한부분이다. 그것은 몸에서 분리된 팔과 다리가 쓸모 없는 것과도 같다.”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쓰시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쾌락이 최고선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역사상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부유층이 철저한 쾌락주의를 실행에 옮겨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면 로마의 엘리트,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여러 도시의 엘리트, 18세기 및 19세기의 영국과 프랑스의 엘리트는 무한한 쾌락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했다. (중략) 인생의 목적은 모든 인간적 욕망의 충족에 있다는 이론은 17세기 및 18세기의 철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분명히 표명되었다. 그것은 ‘이익’이 ‘영혼을 위한 이익’이 아니고 ‘물질적. 금전적 이익’을 의미하게 되었던 시대, 중류 계급이 그 정치적 굴레뿐만 아니라 사랑과 연대의 모든 유대까지 벗어 던져 버리고 단지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더욱 자신답게 되는 것이라고 믿게 된 시대에 쉽사리 생겨날 수 있는 개념이었다. 홉스에게 있어 행복은 하나의 탐욕에서 다른 탐욕으로의 끊임없는 이동이었다. 라 메트리는 마약(痲藥)을 적어도 행복에 대한 환상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마르퀴 드 사드에게 있어서는 잔혹한 충동의 만족도 정당한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런 충동이 존재하며 만족을 갈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시민 계급이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둔 시대에 산 사상가들이었다. 귀족들이 철학의 기반 없이 관습으로 삼아온 것이 시민 계급의 관습과 이론이 되어 버린 것이다. 18세기이래 여러 가지 윤리학상의 이론이 전개되었다. 그 중 어떤 것은 훌륭한 체계를 갖춘 쾌락주의로, 예를 들면 공리주의였다. 또 어떤 것은 반쾌락주의적인 체계로 예를 들면 칸트, 마르크스, 그리고 슈바이처의 사상이었다. 그런데 현대는 대체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부터 철저한 쾌락주의의 관습과 이론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에리히 프롬, 『소유나 존재냐』 ※다음과 같은 주장들에 대해 비판하시오. -라 메트리 : 마약은 적어도 행복에 대한 환상을 주는 것읻. -마르퀴 드 사드 : 잔혹한 충동의 만족도 정당한 것이다. →마약 복용은 사람들의 자제력을 잃게하고, 잔혹한 충동의 만족은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어떤 경우에는 동물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잘못된 주장이다. |
도덕적 개인으로 구성된 사회는 항상 도덕적인가? ●개인의 도덕과 집단의 도덕을 구별짓는 일은 더욱 복잡한 문제이다. 인간의 집단은 도덕적으로 무디기 때문에 순수한 공평 무사의 도덕을 집단에서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사회 집단은 개인과 비교할 때. 충동을 올바르게 인도하고 억제할 수 있는 이성과 자기 극복의 능력이 훨씬 결여되어 있다. 게다가 집단을 구성하는 개인들이 개인적 관계에서 보여 주는 것에 비해 훨씬 심한 이기주의가 모든 집단에서 나타난다. 집단의 도덕이 이처럼 개인의 도덕에 비해 열등한 이유는 집단적 충동 때문이다. 개인들의 이기적 충동은 개별적으로 나타날 때보다는 하나의 공통된 충동으로 결합되어 나타날 때 더운 생생하게 표출된다. ●오늘날의 문화는 인간 관계에 있어서 집단 이기주의(group egoism)가 가지는 힘과 범위 그리고 지속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한 집단에 속하는 개인들과의 관계를 순전히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조정과 설득에 의해 확립하는 일은, 비록 쉽지는 않을지라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는 이런 일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집단들 간의 관계는 항상 윤리적이기보다는 지극히 정치적이다. 즉, 그 관계는 각 집단의 요구와 필요성을 비교, 검토하여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서 수립되는 것이 아니라, 각 집단이 가지고 있는 힘의 비율에 따라 수립된다. ●인간 사회의 집단적 이기심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러한 이기심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될 경우에는 이에 맞서는 다른 집단들의 이기심에 의해서만 견제될 수 있을 뿐이다. 게다가 도덕적이거나 합리적인 설득 이외에 강제력에 의한 방법도 병행되어야만 이러한 견제는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 -나부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집단이기주의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적 도덕 문제의 사례를 열거하시오. ※지역이기주의 현상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님비 현상과 핌비 현상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베이컨은 대법관을 지낸 정치가로서 그의 근본 관심사는 그전 시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귀납적 방법에 입각한 자연 탐구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도구를 얻는 것이었다. 그는 『새로운 아틀란티스』라는 유토피아적인 저서를 남겼는데, 이 책은 자연 지배를 통해서 에덴으로 복귀하려는 베이컨의 희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솔로몬의 집에서 연구하는 많은 현자들은 자연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배함으로써 완전한 세계를 건설하려는 과학자들인 것이다. (중략) 정치가로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베이컨은 근대 과학의 새로운 실험적 방법을 그 세상으로 진입하기 위한 근본 동력으로 생각했던 것이었다.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앎으로써 힘을 가진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만 이 과학 자체가 바로 힘의 형태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즉 과학은 자연 위에 존재하면서 그것을 다루는, 자연에 대한 지배 학문이라는 것이다. 자연을 지배하지 않는 학문은 자연 과학이 될 수 없다. (중략) 근대 과학의 아버지 격으로 받들어지는 베이컨은 자연은 고문을 통해서 그 비밀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의 고문도구는 실험이었고,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실험적인 방법에 바탕을 둔 새로운 과학을 통해 에덴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인간이 에덴에서 아무런 물질적 결핍 없이 풍성하게 살아갔듯이 과학이란도구를 가지고 자연을 이용함으로써 물질적인 번영을 누리는 에덴과 같은 사회를 꿈꾸었던 것이다. 그는 인간이 자연 법칙에 순종해야만 자연을 알 수 있다는, 어찌 보면 자연에 대한 순응을 강조하는 말도 했지만, 이는 실험을 통해 자연을 알 수 있다는 말의 다른 표현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현대의 생태 위기라는 비극은 바로 과학 혁명기에 일어난 자연에 대한 이러한 태도 변화에서 비롯된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한국 방송 통신 대학교 출판부, 『인간과 과학』 ※베이컨의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베이컨의 과학관과 현대의 환경문제에 끼친 영향을 서술하시오. |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무엇인가? 최근 미국 등 세계 경제의 침체와 국가 전 부문에 걸친 구조 조정의 여파로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도 경제적 어려움에 비례해서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환경 관련 정책이 우선 손위에서 밀려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개발과 성장 위주의 발전 과정에서 환경 보전은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간주되어 정책상의 우선 순위가 매우 낮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환경 보전이라는 목표를 위하여 경제 성장을 멈추는 것도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물질적 및 정신적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1세기 환경 친화적인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한 국가 경쟁력 향상이 시대적 명제임을 감안할 때. 환경과 경제가 서로 상생(相生)의 관계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환경 정책이 환경 보전에 기여하면서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책 수단과 사업이 개발되어야 한다. 환경과 경제의 조화를 이념적 목표로 제시한 개념이 바로 1992년 6월 리우 환경 정상 회의에서 제창된 ‘지속 가능한 발전(Sustaunable Development)'이다. 여기서 지속 가능한 발전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발전이라는 개념 그 자체가 함유하는 바와 같이 정적인 상태가 아니고 동적인 변화의 과정이다(중략)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질’ 의 선진화는 국민.기업.정부가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하에 환경 보전과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때 가능할 것이다. -○○신문 (2001. 1. 13) ※리우 환경 정상 회의에서 주장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질”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환경 정책의 방향을 서술하시오. |
유전자 혁명이 환경 문제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생명공학 기술로 만들어진 많은 유전자 개조 잡종들이 자연에 퍼질 경우 나타날 생태계 변하는 우리의 예측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다. 한 가지 가능한 변화는 개조 유전자를 지닌 생물종이 다른 비슷한 생물 종보다 우성의 형질을 지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몰아내고 짧은 시간 안에 생태계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 개조된 종이 생태계의 촘촘한 그물 속에서 하나의 고립된 점으로 존재한다면 생태계 내에 아무런 교란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한국에 들어온 황소 개구리 같은 외래종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생태계에 갑자기 나타난 종은 다른 생물 종들과 연관 관계가 없이 존재하면서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한다. 황소 개구리 하나가 한국의 하천 생태계 질서를 크게 교란했고 지금도 교란하고 있는데, 유전적으로 개조된 여러 생물 종들이 생태계에서 지배적 위치를 점하게 되면 황소 개구리의 경우보다 훨씬 더 심각한 교란이 일어날 것이다. 식용 작물이나 가축의 경우에는 개조된 우성 형질의 품종이 다른 품종들을 몰아내고 지배종이 된 후 슈퍼 병충해에 걸릴 경우 이들 품종이 전멸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유전적으로 개조된 생물체들이 자연에 퍼질 때 일어날 수 있는 환경문제는 대단히 복잡해서 어떤 예측을 하기도 아주 어렵지만. 개조된 인간과 환경 문제를 연관짓는 것은 조금은 쉬운 것처럼 보인다. 인간이 유전자 치료, 수정란 상태에서의 열성 유전자 제거, 줄기세포로부터 새로운 장기를 만들어 내어 노화를 억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수명을 수십 년 이상 늘리게 되면 인구 증가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인간과 과학』 ※생명 공학 기술로 만들어진 많은 유전자 개조 잡종들이 자연에 퍼질 경우 나타날 생태계 파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를 서술하시오. |
『노자』에서 무위 자연의 사상이 잘 드러나고 있는 표현은? ●도(道)는 위대하고 하늘도 위대하고 땅도 위대하고 왕 또한 위대하다. 그 안에 네 가지의 큰 것이 있는데 왕은 그 중 하나에 자리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노자, 25장』 ●천하에서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 천하의 가장 견고한 것을 마음대로 부리며, 형상이 없는 것은 틈새 없는 데까지도 들어간다. 따라서 나는 무위(無爲)의 이로움을 아는 것이다. 말 없는 가르침과 무위의 유익함은 천하의 어느 누구도 당할 자가 드물다. -『노자,43장』 ●명예와 자기 자신 가운데 어느 것 이 더욱 절실한가? 자기 자신과 재물 중에 어느 쪽이 훨씬 소중한가? 탐욕을 채우는 것과 욕심을 버리는 것 중 어느 편이 근심을 유발할까? 따라서 애착이 지나치면 필시 소모하는 바가 커지고 재물을 많이 간직하면 반드시 크게 잃기 마련이다. 자기의 분수를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이와 같아야 오래도록 편안할 수 있다.-『노자,44장』 ●도(道)는 만물을 생성하고 덕(德)은 만물을 기른다. 도와 덕은 삼라만상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고 흐름의 변화에 따라 만물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만물은 도를 받들고 덕을 존중하지 않음이 없다. 도가 존귀하고 덕이 고귀한 것은 누가 명령을 내려 그런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된 것뿐이다. 그러므로 도는 만물을 낳고 기르고 자라게 하고 성숙하게 하고 감싸 주는 것이다. 도는 만물을 낳았으되 자기의 소유로 하지 않고, 베풀어 성숙시키지만 자기의 공로를 뽐내지 않고, 생장시켰으면서도 군림하지 않는다. 이를 ‘ 현묘한 덕’이라고 일컫는다 -『노자, 51장』 ※윗글에서 제시한 내용중에서 자연의 의미에 해당하는 부분을 골라 쓰시오. 자연에 행당하는 부분은 스스로 그러함 “저절로 그렇게 된 것 뿐”이었다. ※윗글에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조절하고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우리 문명의 방향을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을 찾아 쓰시오.
|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정체성(identity)이라는 말의 뜻은 그 말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에릭슨(Erickson) 조차도 그 말을 사용하면 할수록 한계와 성격이 애매 모호하게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보통 한 개인의 정체성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신념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자신에 대한 가치와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정체성이 제대로 형성되거나 확립되지 못한 사람의 경우에는 불안감과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게 된다. 청소년기의 가장 큰 과제는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며, 동일시할 모형이 다양하지 않고 경험해야 할 역할이 몇 안 되는 단순한 사회의 경우에는 정체성 확립이 비교적 용이하다. 그러나 현대 사회처럼 복잡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의 정체성 확립은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정체성의 확립 여부는 비교적 분명하게 구분된다. 에릭슨은 정체성이 확립된 순간의 느낌을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한 바 있다. 즉 “사람의 특성은 정신적 또는 도덕적 태도가 결정되었을 때 가장 뚜렷해지는데, 이러한 태도를 가질 때에 사람은 자신이 가장 심오하고 또한 강렬하며 활기 있고 또한 활성이 있는 것으로 느낍니다. 이러한 순간에 마음속으로부터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나’라는 소리가 들려 오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는 이것을 좀 더 설명하여 능동적인 긴장감, 그리고 외계의 사물들이 자신을 받들어 주는 것과 같은 느낌. 또 외계의 사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신뢰감이라고 하였다. - 정세구, 『국민 정신 교육의 과제』 ※윗글에 나타난 정체성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자아 정체성이란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신념 또는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나(아(我)라는 내면의 대답을 듣는 것이다. |
네티즌의 익명성이란 무엇인가?
‘다중 인격 장애’라는 정신 질환이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혹은 늑대 인간처럼 한 사람이 완전히 다른 두가지 이상의 인격체로 하는 병이다. 환자는 상황에 따라 전혀 상반된 인물로 바뀐다. 이때 성격은 물론 행동, 숨소리, 얼굴, 표정, 심지어 시력과 필체까지 달라지며 정상 상태라면 불가능한 행동을 해 놓은 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거야 극단적인 경우지만 보통사람도 평소와 자신으로 벗어나 변신하고 싶은 마음을 지닌다. 자신을 규정하는 모든 조건으로부터 벗어나 ‘또 다른 나’로 행동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사이버 통신의 등장은 바로 이런 욕구를 실현 가능하게 만들었다. 실명 없이 아이디로 통용하는 가상 공간에서는 외모, 학력, 직업, 재산 ,성격은 물론 나이와 성까지도 감출 수 있다. 현실 세계의 온갖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인격체로 활동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대 이순형 교수가 조사한 결과, 실제 인터넷 통신 이용자의 60%가 혼인 상태, 40%가 직업을 속이고, 11.4%는 성별조차 제대로 안 밝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더욱이 58.6%는 평소와 다른 태도를 취하고, 9.3%는 성격마저 변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거짓 신상 고백 및 그로 인한 이중 정체성 현상의 심화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익명성을 무기로 한 신분 위장은 터무니없는 용기와 무책임한 행동을 양산할 수 잇다. 평범하고 온순한 청소년이 온라인 게임에서 무자비할 만큼 공격적으로 변한다거나, 모범적인 회사원이 사이버 통신에서는 거칠고 파괴적인 모습으로 성폭력을 일삼고 오프라인상의 묻지마 만남을 통해 실제 성폭력을 저지르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채팅에 매달리는 것은 외로움 내기 일탈 욕구 때문이라고들 한다. (중략) 사이버 공간에서 만들어 낸 자신과 실제 자신과의 괴리가 크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힘들 수도 있다. 소심한 사람들이 게임 중독이나 채팅 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인터넷 실명제와 같은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다고 해도 스스로 하이드 같은 가짜 자기를 만들어 내지 말일이다.
○신문(2001. 1. 15) ※윗글을 토대로 가상 공간에서 익명성에 빠질 때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을 서술하시오. ※윗글을 토대로 가상 공간에서의 익명성의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는 방안을 서술하시오. |